제목을 자극적으로 적어 죄송합니다.
중학교 시절 신마대전을 읽기 위해 처음 고무림에 들어왔습니다.
그 챕터의 제목이 아직도 생생히 기억납니다. ‘라딘중공업’이었습니다.
고무림은 어느덧 문피아로 변했습니다.
유료 연재 시장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였고 매년 엄청난 성장을 거두었습니다.
그런데 묻고싶네요.
예전의 열정은 지금도 살아 있는지 말인지요.
그때 어린 눈에 비친 고무림은 열정적이었습니다. 많은 작가들이 작품을 자유롭게 올리고 댓글로 소통하고 서로의 감상을 올리며 작품에 대해 이야기하는 곳이었습니다.
그러나 유료 연재가 시작되고 그 무렵 이상한 공지가 생기더군요.
문피아 관련 감상글만 허용한다는.
판무의 암흑기 동안 등대의 역할을 하신 금강님과 문피아 직원분들에게는 감사의 마음을 품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예전 디도스 사태때나 각종 일이 터질때만해도 문피아의 편에 서고자 노력했고 이해 하고자 노력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더 넉넉해졌음에도 불구하고 더 각박해진 이유는 무엇일까요.
장르시장 좁습니다. 이 사이트 이용하는 사람이 저 사이트도 이용합니다. 어떤 작품이 좋다고 해서 그 작품때문에 문피아를 버리고 그쪽으로 넘어가지는 않습니다.
그걸 타 사이트의 작품에 대한 감상이란 이유만으로 삭제한다는건 너무 옹졸한 운영이 아닌지요.
이미 추천게시판은 문피아 작품만을 쓸 수 있게 만들어 놓지 않았습니까?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되는데 감상란에 엄격한 잣대를 들이미어 최소한의 다양성조차 보장받지 못하게 하시는지 그 이유가 궁금하네요.
더군다나 조아라나 카카오페이지 관련 작품이 아닌 다양한 장르의 소설 감상문을 올려주시던 무한오타님의 이탈은 충격적이네요.
선별된 작품만이 아닌 그 누구나 작품을 올릴 수 있는 ‘자유’가 타 사이트와 비교되는 문피아의 장점인 만큼 감상 정도는 자유롭게 올릴 수 있게 하는게 문피아의 특색을 잘 드러내는 길이 아닐까요?
예전부터 감상문 말미에 이런글을 적었지만 이번 무한오타님의 글을 보고 다시 적어봅니다. 이 정도의 포용력은 좀 보여주시길 희망합니다.
PS
장르소설은 딱히 감상을 올릴만한 곳이 없습니다. 기껏해야 디씨 무갤,판갤 ,이토렌트 도서게, 그리고 타임문넷? 이정도가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감상란이 문피아만의 무기가 될 수 있다는 발상의 전환을 한번 해보시는것도 나쁘지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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