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분들이 국대 경기에서 선수들 욕하면 그럼 네가 뛰든가~ 하는 분들입니까? 그런데 어째 정치인을 욕하면 네가 정치 하든가~란 말은 본 적이 없을까요? 소설 욕하려면 직접 써야하고 국대 욕하려면 직접 경기해야하지만 정치인은 그냥 욕해도 되는 굉장히 유연한 기준입니까?
무조건적인 비난과 인신공격은 잘못된 게 맞습니다. 하지만 이상하다고 느끼는 점을 댓글에 쓰는 행위가 응 그럼 하차해~ 내가 잘 보는 소설 바꾸려 들지 말고~ 같은 말을 들을 정도로 경우가 없는 행위입니까?
그냥저냥인 작가면 이런 저런 말 안 하고 그냥 하차합니다. 그런데 정구잖아요. 신승도 봤고 십장생도 봤습니다. 기대도 있고 믿음도 있고 애정도 있으니 조금이라도 이상한 점을 고쳐서 글이 더 좋아지길 바라는 겁니다.
자기가 좋아하는 스포츠 구단이 있어요. 선수 기용을 이상하게 하고 리빌딩을 망치고 감독 전술이 엉망이라 욕을 하더라도 그 팀을 좋아하니까 하는 겁니다. 그런 사람들에게 그런 소리 할거면 잔말 말고 다른 팀 응원하라는 말을 하는 겁니다 조용히 하차하라는 사람들은.
주인공이 이상하다는 의견에 대해서 원래 정구 소설의 주인공은 다 정신이 이상했다고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그건 무협에서 어디 갇히고, 노예로 끌려다니는 등 멀쩡한 사람도 정신병 걸릴만한 개연성이 있어서 이해하고 넘어간 겁니다.
블랙헌터도 10년 동안 구슬만 파먹고 살았으면 정신병 걸릴만은 합니다. 그런데 아무리 정신병이 걸렸어도 10년 동안 페미한테 세뇌당해서 정신병 걸린 게 아닌 이상은 미성년자 다리와 한국 남자같은 소리를 뜬금 없이 뱉진 않을 거 아닙니까. 게다가 1인칭으로 주인공 시점에서 보니 생각이 미친 것도 아니고 멀쩡해 보이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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