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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78 대추토마토
작성
17.09.24 14:47
조회
782

전보다 많은 작가들이 글을 점점 더 쉽게 읽히게끔 잘 쓰고 있어요.
그런데, 인기소재를 선택한 상당수가 필력이 많이 모자라요.
그러니, 어차피 완성도 있는 글은 기대도 안하니까 세편뒤에 이게 사이답니다 할 내용 뻔히 보일바에야 그냥 클리셰다듬기 하지말고 쓰라는 경우가 다반사에요.

식상하니까요.


사이다가 아니라, 작가들이 짜임새있는 글을 쓰지 못하기 때문에 기대치를 내렸고, 그래서 의미부여하기 힘든 분량을 쳐 내라고 요구하는거에요. 작가의 자기만족에 불과하니까. 사이다/고구마의 이분법이 워낙 널리 퍼진데다, 굳이 새로운 표현을 찾을 필요를 느끼지 못해 사용하는 독자도 상당해요.

개연성 없는 말 그대로 ‘고구마’ 역할밖에 하지 못하는 내용을 필요해서 쓴다고 변명하는 경우도 허다하죠.


호응안해주면 떨어져 나가는거구요.


어차피 글에 감놔라 대추놔라 하는 독자들은 장르소설을 처음 접하는 사람이 아니고, 외려 쉽게보고 뛰어드는 작가들보다 훨씬 많은 글을 읽은경우가 흔해요. 물론 그 시선과 생각만이 옳다 말 할순 없겠지만, 대체적으로 쓰는사람이 본인의 글의 강점이 무엇인지, 읽는 사람들에게 뭐가 매력으로 다가오기에 읽고, 그래서 어떤점이 불필요해보이는지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요. 읽는사람과는 입장이 전혀 다르니까요.


개개인이 댓글 다는것도 길지 않을거에요.

댓글달고, 작가나 혹은 같은 독자들끼리 이런저런 이야기 하다보면 피곤해서라도 안달게 됩니다.

그냥 맘에 안들면 걸러버리는게 편하다는 걸 체득하는거죠.

그리고 댓글창에서 손을 떼는사람이 생기는 만큼 새 독자들도 생길 뿐이고.


유독 악플이 많은 것 같다 싶은 글은 글 자체에 문제가 분명 있어요.

그 문제를 감안하고도 보는 사람이 많으냐 아니냐로 나뉠 뿐이지, 손가락으로 눈을 가렸다고 세상이 사라진 건 아니잖아요.



프롤로그 제외 세편쯤 보면 작가 필력에 감이 오고, 챕터 하나 도입부만 봐도 얼추 레파토리 1,2,3 정도로 압축되고, 그저 필요에 의해서 등장시켜야 하는 인물이 나올 땐 이미 다음내용이 빤히 보인다면 그 글이 대체 무슨 매력이 있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고싶게 만드는 솜씨가 있느냐 없느냐가 욕을 먹더라도 팔리느냐, 그냥 바닥에 깔리느냐의 차이를 만들 뿐이죠.




사실 따지고보면 총체적 난국입니다.


분명 과거에 비해서 훨씬 나은 글을 쓰지만 접근성이 뛰어난 만큼 비교분석하기도 쉽고, 보다 독자의 목소리를 내기 편해졌기 때문에 엄격하다 느끼는것에 불과하다 봅니다.


매 주간 베스트 100을 일년치 모아본다 해도 이 ‘장르소설’ 혹은 ‘판타지소설’이라 분류되는 책을 읽어본 적 없는 이에게 추천할만한 소설은 하나가 될까말까 한게 현실입니다. 그 기준을 연재소설에 적용하는것이 힘듦을 알고, 그렇기에 일정부분 포기하고 보는 독자가 있는 반면, 눈에 보이는것을 다 말 하는 독자가 있는것 뿐이에요.



물론, 누군가는 글을 제대로 읽지도 않고 고구마에 목이메어 죽을 것 같아 하기도, 호구같은 주인공을 욕하기도 하지만, 그런 독자의 대다수는 그 글의 가치를 그정도로밖에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대충 읽어요. 이래도 그만 저래도 그만인지라, 두 번 거를 필요 없이 의식의 흐름대로 댓글을 달 뿐이죠.


이건 알아서 걸러보면 되고, 그게 아닌 거의 전부의 댓글은 다 글을 못썼기에 나오는거라 받아들이는게 나아요.



전체적으로 퀄리티는 나아졌지만, 그 퀄이 어디서 나오는건지 이젠 잘 모르겠네요.

성공한 몇몇의 구성을 따라가다보니 편해진 것을 나아졌다고 느껴서 나아진 것인지, 개개인의 능력이 발전해서 그러한 것인지.



사이다패스 운운하면서 흔히 거론되는게 ‘반지의제왕’인데요.

그건 문피아 연재소설과 같은 카테고리로 놓을 수 없는데 왜 동일선상에 놓는것인지 의아합니다.

장르소설 연재 사이트지만, 이곳에도 사실상의 분류로 두면 딱히 ‘판타지’로 구분 할 필요가 없는 소설이 아주 많이 연재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소설들을 따로 문학소설들과 비교하지 않잖아요.


흔히 ‘잘 썼는데 묻힌 글’은 연재소설에 맞지 않는 경우가 가장 많습니다.

매일 연재되는 선작들, 그래서 하루에 정해진 시간마다 여러 작품이 올라오고, 다 다른 소설들을 한번에 쭉 한편씩 읽는다면 유사한 설정이 읽기 편하죠. 오리지널리티를 살린 글이 중간에 하나 끼게 되면 피곤한건 당연해요.


이 말은, 그 소설 자체의 완성도가 문제가 되는것이 아니라, 읽는 방식 자체가 여유를 두고 읽어야 하는 소설을 일일연재소설들과 한군데 두고 같이 읽으니 자연스레 손이 가지 않게 되는거라는 거죠.



1. 소재는 흥행을 따라가야 하고

2. 하루에 오천자 이상은 연재를 해야 하고

3. 편집과 교정, 퇴고를 충분히 거칠 수 없는 환경이니

4. 이걸 다 감안해서 그러려니 해 다오.

하는 마인드로 글을 파는 시장이라 보이네요.



문피아 일간 베스트 20위까지만 두고보면, 글 하나에 편집자 둘 붙어서 교정하면 체질 자체가 바뀔 글이 수없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그게 수익성이 떨어지니 하지 않는 것 뿐이죠.


사이다패스라는 말은 옳지 않습니다.

사이다에 미친놈이라는 말을 들어야 마땅하다 할 댓글은 정말 드물어요.

이런 비속어성 비하발언을 왜 아무생각없이 쓰는지 모르겠네요.

오히려 이유불문하고 욕부터 하는 댓글이 더 흔하죠.



독자들이 서로의 입장차이를 이해 할 필요는 없기에, 그들끼리 이런 이야기로 싸우는건 그럴 수 있다 봅니다만, 작가라는 사람들이 사이다패스 독자가 많아서 인기가 어쩌고 하는건 좀 불편하네요.


누군가는 정신줄 놓고 봐도 편하게 읽히고 캬 시원하다 할 글도 누가 볼 땐 개연성이고 스토리고 뭐도 없는 그냥 막장 삼류일 수 있어요.


오히려 댓글에 이번 편 사이다라거나, 속 시원하다거나 하는 댓글들이 조금도 공감되지 않는 경우도 흔합니다. 순 억지를 부리고 있는데 어째서 그렇게 느끼나 싶기도 하죠.





전체적으로 독자의 입장에서 쓴 글입니다.


물론, 그 댓글다는 독자들이 다 그럴 만 한건 아니에요.


그런데, ‘어차피 백원짜리 시장’이 아니게 되기 위해선 ‘백원을 초과하는 가치를 쓰는 작가’가 있어야만 해요.


그게 아니면 결국 백원짜리 시장에서 백원이 넘는 소설을 찾는 사람들이 악플러가 될 뿐이죠.


전 그렇게 생각합니다.


Comment ' 18

  • 작성자
    Lv.84 고락JS
    작성일
    17.09.24 15:03
    No. 1

    사실 여기에는 기준이란 게 있기가 어렵죠.
    누군가는 백원이 충분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고, 누군가는 백원 가치에 못 미친다고 생각할 수도 있고요. (또 어떤 분들은 백원이 넘는 가치라고도 생각할 수 있겠죠.)

    '사이다패스' 란 단어를 유발하는 댓글들 중에는 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되도 않는 내용 질질 끌지 말고, 시원하게 질러라는 유형도 있을 수는 있을 겁니다.

    하지만 책보다는 인터넷 연재가 대세가 되면서 많은 독자분들이 뭔가 문제가 묵혀지는 단계, 깊어지는 단계 자체를 못견뎌하는 성향이 강해진 것도 사실입니다.
    (독자 주 연령대 문제도 있을 수 있다고 보는데, 이건 좀 분석이 필요한 분야라서.)

    그래서 역설적으로 그 사이다패스 성향의 독자들을 따라가다보니, 연재되는 글들의 스타일이 비슷비슷해지는 성향도 생기는 게 사실이기도 하고요.

    찬성: 7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78 대추토마토
    작성일
    17.09.25 05:16
    No. 2

    백원 운운한것은 핵심이 아닙니다.

    허점이 없는 소설에 사이다를 찾는 독자를 전 지금껏 본 적이 없습니다. 분명 억지전개를 위한 목적이 뻔히 보이는 때에 너도나도 사이다를 찾았죠.

    본문에도 서술하였다시피 아무 생각없이 사이다만 찾는 소위 '사이다패스' 댓글은 별 다른 근거없이 욕설과 인신공격을 행하는 악플보다 그 빈도가 적었습니다.

    결국, 글 자체의 허점을 메우지 못하는 작가들이지만 평균적으로 퀄리티는 전에비해 높아졌고, 그에따라 온화해진 독자들이 현재의 작가들을 두둔하는 반면, 그 글 자체의 허점까지도 복사하는 글들이 늘어남에 따라 소위말하는 '암', '고구마', '호구' 등의 전개의 시작단계부터 거부반응을 보이는 독자들 또한 생겨난 것입니다.

    그러므로, 독자들이 서로의 입장 차이를 반드시 견지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댓글란에서의 분란은 어느정도 인정할 수 밖에 없다고 보는 입장이고, 다만 작가라는 사람이 자신의 글이 성공하지 못하는 이유, 혹은 사이다를 찾는 댓글에 대하여 본인의 글의 문제점을 묵인하고 오로지 '사이다패스'독자들이 글과 시장을 망친다는 책임전가식 발언은 문제가 분명 있다고 봅니다.

    다시 한 번 언급하지만, 잘 쓴 소설에 그 누구도 사이다를 찾지 않습니다. 그럴 만 한 소설에 그것을 요구하는 일부의 사람이 있을 뿐이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84 고락JS
    작성일
    17.09.25 14:59
    No. 3

    허점이 없는 소설이란 건, 장르소설에 너무한 기준이죠. 제가 지금껏 읽었던, 심지어 명작이라고 불려도 괜찮을 장르소설에도 찾으려면 얼마든지 허점은 찾을 수 있을 겁니다.

    그러니까, 요점만 말씀드리자면 분명히 님께서 말씀하신 측면에서 사이다를 원하는 사람들도 분명 있을 겁니다. 하지만 반대로 일반적 기준에서 충분히 넘어갈 줄만한 부분에서도 사이다를 외치는 분들도 분명히 있어요.

    물론 해당 글, 혹은 해당 부분이 사이다를 불러오는 부분이냐, 글이냐, 아니냐는 건 상당히 주관적인 문제입니다. 사실 이런 건 정답은 없는 문제겠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78 대추토마토
    작성일
    17.09.25 05:21
    No. 4

    그리고, 애초에 글의 목적과 타겟층이 분명한 경우도 포함됩니다.

    애초에 여타의 설정, 글의 짜임새보다는 단순히 강하고 빠른 먼치킨을 글에 담아내겠다며 시작한 글들이 어느정도 인기를 끌자 뜬금없이 이 소설도 다른 소설들처럼 갈등을 만들어야 해서 이 내용을 씁니다 따위의 진행을 보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 글의 장점은 그것이 아니었고, 그 글을 보는 이유또한 그것이 아니었음에도 그저 이게 맞지 않느냐는 정론적 측면에서 접근한다면 결국 남는건 없겠죠.

    능력이 되지 않음에도 일단 '사이다'로 시선을 끈 다음 두마리, 세마리, 네마리의 토끼를 모조리 잡겠다고 나서는 글이 많아지고있고, 그 글들에는 오로지 처음에 밝혔던 '사이다'를 위한 독자들이 왜 글이 이렇게 가느냐 불만을 토해내는 경우가 흔합니다.

    이는 당연한 권리라 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2 세돌스리가
    작성일
    17.09.24 15:11
    No. 5

    분명 누가봐도 잘쓴글인데도 사이다가 아니기때문에 사이다를 요구하는 독자도 꽤 있었던걸로 기억합니다.그렇기때문에 이 사이다패스문제가 작가들에겐 진입장벽같이 느껴졌죠.

    못써서 안쓰는건 아니지만,남들을 따라가기 싫기에 안쓰는 사람도 있습니다.
    사이다 패스가 마음에 안드는 독자입장에서 한마디하자면,요새 소설들 딱히 재밌는게 없어요.

    찬성: 5 | 반대: 3

  • 답글
    작성자
    Lv.66 나린가람
    작성일
    17.09.24 22:08
    No. 6

    본인 기준이랑 다른가보죠. 제 기준 진짜 수준 있는 글에는 댓글에 사이다, 고구마 안 달리던데요.

    찬성: 1 | 반대: 3

  • 작성자
    Lv.32 세돌스리가
    작성일
    17.09.24 15:12
    No. 7

    이게 비단 판타지소설 이런 쪽만 문제일까 생각해보면 절대 아니라는거죠.

    네.이건 분명히 절대 아닙니다.무협/판타지만의 문제였다면,이게 수면위로 올라오지 않았을겁니다.이 문제가 조아라/문피아에만 있는것도 아니고 다른데에도 있지만,여기 문피아가 유독 이 문제가 심한편인건 맞아요.

    찬성: 4 | 반대: 2

  • 작성자
    Lv.32 세돌스리가
    작성일
    17.09.24 15:16
    No. 8

    만약 이게 무협/판타지만의 문제였다.이건 그들만의 리그고 그들의 룰이니까로 치부해버려도됩니다.근데 이게 무판의 문제일까?아니라는거죠.그렇기때문에 수면위로 올라온겁니다.

    모든 장르가 사이다가 필수인 상황이 되버렸어요.
    이게 문제인겁니다.이걸 어떻게 문제가 아니라고 눈가리고 아웅할 수 있겠어요.
    작가가 문제라고요?작가는 그 사이다를 요구하는 독자들때문에 취미로 올리는 경우든 돈으로 올리는 경우든 상관없이 접게만드는 요인입니다.

    그걸 단순히 작가풀이 안늘어난다고 욕하고프면 안되죠.

    찬성: 3 | 반대: 2

  • 작성자
    Lv.16 이가한조
    작성일
    17.09.24 15:33
    No. 9

    상업 작가는 그냥 다수 독자들의 취향에 맞춰 쓰면 그만인건고, 독자들은 그걸 알아서 골라보면 그만이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상업 작가가 독자들이 사이다패스만 좋아해, 그래서 글 못 쓰겠어 찌질 거리면 그건 문제죠

    찬성: 7 | 반대: 1

  • 답글
    작성자
    Lv.32 세돌스리가
    작성일
    17.09.24 15:33
    No. 10

    문제가 상업작가만의 문제가 아니라서요.
    그래서 이문제는 수면위에 올라온거에요.

    찬성: 1 | 반대: 3

  • 답글
    작성자
    Lv.16 이가한조
    작성일
    17.09.24 15:35
    No. 11

    애초에 작가들의 문제는 아니죠. 작가들은 그냥 다수가 좋아하는 방향에 맞춰 쓰는 것 뿐이고 독자들의 취향이 갈려서 이리 부딪치고 저리 부딪치는 것 뿐.

    찬성: 0 | 반대: 1

  • 답글
    작성자
    Lv.11 은둔충동
    작성일
    17.09.24 15:40
    No. 12

    알아서 골라보면 그만인데, 안 맞는 글에 들러붙어서 맞춰달라고 꼰대진상짓을 하니까 사이다패스 소리가 나오는 거죠.

    찬성: 15 | 반대: 5

  • 답글
    작성자
    Lv.16 이가한조
    작성일
    17.09.24 15:45
    No. 13

    스텝백님/말씀하신 바가 정답이라 생각합니다ㅎㅎ

    찬성: 3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2 세돌스리가
    작성일
    17.09.24 15:51
    No. 14

    저도 저말에 되게동의합니다.

    찬성: 3 | 반대: 1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파란겨울
    작성일
    17.09.24 17:42
    No. 15

    사이다패스란 말이나 아무 근거 없이 꼰대 진싱짓이라고 특정 나이대를 싸잡아 욕하는 거나.
    ㅋㅋ

    찬성: 3 | 반대: 6

  • 작성자
    Lv.50
    작성일
    17.09.24 19:57
    No. 16

    일연 하면서 독자의 쓴소리가 싫으면 댓글 서비스 못쓰게 해두고 작가분 소신껏 글 쓰시면 좋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그것도 싫으면 일연 안하고 혼자 쓰시고 출판 하셔도 되겠죠.
    그리고 일연 하면서 일부 몰상식한 독자들은 살폿이 무시하고 가는게 좋겠지요.
    독자의 입장에서 써주신거 잘봤어요.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78 대추토마토
    작성일
    17.09.25 05:54
    No. 17

    '사이다'는 장르판에서 시작된 것이 아니라, 국민적으로 그 표현이 대중화된 것을 가져온 겁니다.
    속시원하게 풀리는 장르가 선호되기 시작했고, 그것을 장점으로 설계한 글들이 흥행했습니다.
    그러자 너도나도 사이다물을 쓰자 하면서 뛰어들었고, 뱁새의 가랑이가 찢어지기 시작하니 일부의 독자들이 말합니다. '이게 사이다냐?'

    장르소설을 좋아하는 전, 댓글을 달지 않습니다.

    아주 간혹가다 마음에 드는 소설이 말이 되지 않는 방향으로 가고있을때나 한 두번 달 뿐이죠.

    좋은 글을 써 주는 작가들에겐 늘 고맙게 생각하지만, 온갖 핑계거리를 독자에게 찾는 작가가 전에비해 비교할 수 없을만큼 늘어난 것을 느낍니다.

    독자의 니즈가 사이다로 갔다고 해서 그 독자를 비난할 자격이 있답니까.

    조회수를 뽑기 위해 이 소설은 사이다물입니다. 해놓고나서 능력부족으로 뒤통수를 치는 작가의 무능함이 문제일 뿐이죠.

    자신의 글에 대한 자부심, 자신감은 온데간데 없고 열등감만 남아있는 꼴은 보기 한심합니다.

    애초에 시발점과 지향점이 사이다가 아닌 소설에까지 찾아가서 '사이다 내놔'하는 독자는 찾아보기 힘듭니다. 그저 자신들과 맞지 않으니 안볼 뿐이죠.

    독자가 다른 독자 깎아내리는건 흔한 일이니 그러려니 합니다만, 스스로 작가라는 생각을 가지고도 책임을 독자에게 돌리기 위해 사이다패스를 입에 담는 사람들을 보면 좀... 그러네요.

    애초에 이 글을 쓴것 또한 요즘들어 너도나도 사이다패스를 입에담으며 타인을 비하하는 인신공격성 발언인것을 전혀 인지하지 못한채로 무분별하게 써 대고 있는데, 그걸 이젠 작가들이 자신의 글을 변호하는 논리로 가져다 쓰는것들이 보이자 어처구니 없다는 생각을 하는 와중에다가, 이젠 그걸 본인들의 글의 조회수가 낮은 이유로까지 자기합리화 하는것이 보여 쓴 것입니다.

    애초에 독자가 독자에게 서로가 같은 글을 보고난 뒤 느끼는 바가 다름에 대해 말을 내뱉는것은 전 관심이 없습니다. 그것은 서로가 내뱉는 말의 정도와 단어에 따른 인격을 드러낼 뿐, 생각차이는 있는것이 당연하니까요.

    논점이 다른 분란은 없었으면 합니다.

    찬성: 2 | 반대: 2

  • 작성자
    Lv.27 미스터스웩
    작성일
    17.09.25 09:58
    No. 18

    위에 정답이 나왔네요. 그냥 알아서 골라보는.... 훗.

    찬성: 1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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