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소설이 가장 중흥기를 맞이했던 적은 두번이라 생각합니다.
첫번째는 80년대초중반
와룡생의 군협지에 이어 김용의 영웅문 3부작이 대박을 터트리면서 일반서점에서도 팔던 시기였습니다.
두번째는 출판사 뫼를 중심으로 당시 데뷔했던 신무협 작가들...대표적으로는 좌백이 있겠네요.
그리고 꾸준히 출간되었던 중국무협 번역 작들...
수십년간의 인기속에 태어난 명작이 상당히 많습니다.
그런데 그 명작들 모두는 아닐지라도 상당수는 지금봐도 재밌습니다.
요즘은 무협독자가 너무나 적어지는 시기라는 점이 아쉽네요.
그 중 하나가 홍콩, 대만, 중국에서 김용 양우생 고룡 등을 잇는 대가가 나타나지 않아서인 점도 있고, 국내 무협에서도 그렇고....시장이 줄어도 외부자극이라도 있어야 하는데 여러모로 무협의 인기가 줄어들 요인밖에 보이지 않네요.
지상파만 있던 시절과 달리 인터넷과 케이블에 의해 미디어 환경이 변하듯이 소설 또한 그러하여 무협은 장르문학의 대세이자 주류가 아니라 그 중 하나가 된 것인데....주류 중 하나로서도 자리하지 못하고 2진으로 밀려난 느낌마저 듭니다.
혹시나 말씀드리자면 꽤 오래전에 출판된 작품중 지금봐도 재밌는 작품이 얼마든지 있으니 당장 신작이 만족스럽지 못한 분들이 있다면 과거의 작품을 찾아 보시는 것도 나름 좋은 선택이지 않나 싶습니다.
무협소설 중 재밌다고 소문난 것들만 찾아 선별해서 봐도 몇년은 꼬박 봐도 모자랄 만큼좋은 작품의 양이 많으니 무한의 바다와도 같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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