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소설에서 현판, 말그대로 현대판타지, 혹은 현실판타지, 따라서 연예물에도 능력자 주인공이 등장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하지만 헌터물 등과는 달리 연예물 같은 경우에는 능력자가 주인공 혼자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나만이 가진 타인은 모르는 능력을 외부로 드러내지 않고 표현할 때, 어떻게 해야하는가, 하는 문제에 봉착할 때가 종종 있죠.
a, b 어떤 시나리오가 더 흥행할 것 같아?
가, 나 어떤 배우가 더 이 배역에 적합할 것 같아?
사실 이런 질문에 대한 답은 간단한 편입니다.
선택하고, 사실 나 신기?가 있는 것 같아, 내지는 내가 그냥 감이 좋아. 란 식으로 얼버무려도 대충 통하기 때문이죠.
(물론 그런 선택이 계속 성공한다면 주위에서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기는 할 테지만)
더 좋은 방법은 당연히 적당히 그럴 듯한 보충설명을 뒷붙여주는 것일 테고요.
근데 이런 상황과는 좀 다른 경우가 있습니다.
저 배우, 좀 문제가 있는 것 같아요. 도덕성이 안 좋아보여요.
이 경우는 신기나 감 정도로는 변명이 안 통합니다.
위의 전자처럼 그냥 둘 중 하나의 선택 문제라면 감, 이란 말도 통할 수도 있겠지만,
밑의 후자처럼 특정문제점을 지적하는 경우, 그걸 감, 이란 핑계로 넘어가기는 쉽지가
않죠.
이 경우에는 적당한 변명을 덧붙여줘야 합니다.
아는 누군가에게 들은 적이 있는데, 인성이 별로라더라, 혹은 여자관계가 지저분하더라더라, 등등.
이 정도하면 반신반의하더라도, 그래도 혹시 주인공의 말이 맞을지도 모른다는 수긍이 될 수도 있거든요.
사실 우린 흔하게 개연성이란 것을 말하지만, 그 개연성은 아주 큰 것보다 이런 작은 사소한 부분에서 빛이 난다고 생각합니다.
큰 부분에서의 개연성은 작가도 이미 알고 있기에, 아예 설정에서 못을 박는 경우도 있고, 적당히 대처를 해주는데,
(물론 이 큰 부분에서의 개연성도 펑크가 나는 작품도 없지는 않습니다만, 그야. 뭐....)
작은 디테일한 부분에서의 개연성은 미처 생각하지 못할 때가 종종 있죠.
하지만, 연예물 같은 경우에는 주인공이 막 능력을 써서 때려부수는 그런 장르가 아니기에 이런 작은 디테일한 부분에서 더 빛이 날 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유료연재라면 더욱 그렇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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