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실방실하다는 표현인데 아마 쥬논님 작품 애독자들은 다들 앙실방실하다는 표현부터 시작해 크허헝 하고 우는거나 여러가지 쥬논 특유의 독특하고 고유한 표현방식을 이제는 댓글 클리셰나 오마주 패러디로 즐기는 분들도 계시니까요.
이글을 왜 썼냐면
전 파근파근하다라는 말을 장우산의 탑매니지먼트에서 처음 봤는데 탑매니지먼트가 아무리 명작이라지만 그걸 모니터에 텍스트로 띄워놓고 무단도용해서 표절한 것이 아니라 마치 무의식중에 장우산으로 빙의한 것처럼 영향을 받아 쓴 것일줄은 몰랐네요.
아마 신경숙의 기쁨을 아는 몸도 그런 식으로 무의식중에 미시마 유키오가 아니라 김후란이 신경숙에게 빙의해서 나온 것이겠죠?ㅋ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린다고 하늘이 가려진답니까? 자기 두 눈만 가려질 뿐이지 하늘과 진실은 멀쩡한데요. 뭐 정의는 가끔 구현이 되지 않고 침묵을 지킬 때도 있겠지만 적어도 하늘과 진실은 변함없이 변치않고 그 자리에 그대로 서있으니까요.
자기 손바닥으로 열심히 하늘을 가려보겠다고 자기 두 눈을 가리고 자기 두 귀를 막으며 열심히 하늘과 진실과 정의를 외면하고 살아보세요.
그런 의미에서 그 작가 전작의 제목이 참 의미심장하네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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