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가다가 왠 할아버지가 길을 물어봤습니다.
“경찰서가 여기 어디 있었는데!”
“저 쪽으로 이전했어요.”
한참동안 설명을 했지만 알아들은 눈치가 아니었어요.
가까운 지구대로 안내할까 했지만 이내 포기하고
돌아섰습니다.
불과 몇 달 전에 비슷한 상황에서 길을 안내한 적이 있는데
이상한 종교 가입을 권유 당했거든요.
최근 인근에 이상한 종교의 종단이 생기면서
포교가 너무 지능적으로 변해서 무서울 정도에요.
길 안내를 부탁해서 들어 주었더니
종교 권유까지 이어지고
봉고차가 보이고 도망왔지요.
할배는 이내 사라졌지만 영 마음이 찜찜하네요.
나도 늙을 것이고 기억이 온전하지 않을 것이기에.
이래서 사기꾼들이나 범죄자 종교권유자들이 나쁜 거에요.
선의로 사람들을 도와주는 것을 힘들게 만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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