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아침부터 못볼거 봤네요

작성자
Lv.69 쪼사장
작성
18.09.18 08:37
조회
662
저는 정차한 상태로 물건 찾고 있었습니다.

제 앞에는 택시 한 대가 직진하고 있었고요. 도로 주변은 상가건물이 많아 평소에도 정체가 심한 구간이었습니다. 하지만 출근 시간이라 읍내로 들어오는 차는 드물죠.


아무튼 강아지 두 마리가 상가 사이로 뛰어나오더니, 그 중 한 마리가 움직이던 택시 바퀴에 깔려버리는 걸 목격했습니다.

번호판은 못봤지만, 택시회사는 제가 이용해본적 있던 콜택시 회사였어요.

택시는 강아지를 밟은 줄 모르는건지 아니면 알면서도 애써 무시하고 지나간건지 모르겠으나 그냥 가버리더군요.

제가 보기에는 그냥 간 걸로 보입니다.


강아지 견종은 닥스훈트랑 비슷한데 털이 더 긴 종류였고, 개 목걸이를 하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아마 강아지 주인이 한눈판 사이 집나온걸로 추정됩니다.


강아지의 상태는 처참했습니다. 입가로 내장과 피가 흘러내렸고 숨을 헐덕이더니 이내 숨을 거뒀어요. 불과 30초 사이에요.

강아지 사체를 도로에 방치할 수 없었던 저는 장갑을 끼고 도로 밖으로 옮겼습니다. 뭐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옮기는것 외에는 없지만요.


아무리 동물이라지만 자기가 쳐놓고 살았는지 죽었는지 확인도 하지않는 택시운전자가 너무 괴씸하네요.


부디 좋은 곳으로 갔으면 좋겠습니다.


Comment ' 6

  • 작성자
    Lv.75 흔들릴때한잔
    작성일
    18.09.18 09:12
    No. 1

    그래도 지나치지 않고 좋은일 하셨네요

    에효 쩝

    찬성: 2 | 반대: 1

  • 작성자
    Lv.99 냉무
    작성일
    18.09.18 09:14
    No. 2

    아, 아침부터 애쓰셨어요.
    좋은 일 하셨으니 오늘 남은 하루는 즐거운 일만 생기시길 바랍니다.
    그 택시기사는 저도 괘씸하네요.
    불쌍한 강아지가 이제는 편히 쉬었으면 합니다.

    찬성: 0 | 반대: 1

  • 작성자
    Lv.37 whitebea..
    작성일
    18.09.18 17:16
    No. 3

    정말 쉽지 않았을 일일텐데도, 나서서 애써주셨습니다. 대단하십니다.

    찬성: 1 | 반대: 1

  • 작성자
    Lv.88 청광류
    작성일
    18.09.18 22:43
    No. 4

    보통 야생동물은 로드킬 일어나면 어딘가로 신고하는걸로 알았는데, 이 경우는.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80 크라카차차
    작성일
    18.09.18 23:35
    No. 5

    개주인이 잘못한거네...목줄있는개면 주인이 있는개인데 개를 방치한거니...개가 아니라 아이였으면 정말 상상도 하기싫어지네...개를키우거나 아이를 키우거나 항상 눈에서 떼지말아야함...아니면 안전한곳에 두던가...길에나와서 한눈파는게 잘못이지...걸어다니는 아이나 뛰는개나 갑자기 튀어나오면 차가 못보고 칠수있습니다 안보이니깐...너무 작아서...게다가 갑자기 튀어나오는경우가 대부분이니...길에선 보호자가 무조건 주시해야함...

    찬성: 6 | 반대: 0

  • 작성자
    Lv.23 더블킥
    작성일
    18.09.20 02:51
    No. 6

    에고.. 저건 개주인의 문제가 크다고 볼 수 있긴 한데... 강아지들이 불쌍하네요...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강호정담 게시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전체 커뮤니티 게시판 이용 안내 Personacon 문피아운영자 21.12.28 1,169
254453 내가 느린 건지. 여기가 느린 건지. NEW +1 Lv.34 n5******.. 24.04.18 27
254452 선호작 유감 +3 Lv.82 다훈 24.04.17 138
254451 제목 좀 알려주세요 .. +1 Lv.51 pe** 24.04.17 50
254450 소설 제목 찾습니다 +2 Personacon 유성처럼 24.04.17 41
254449 페이지 이동 할때마다 뭘 로드 하길래 느리냐 +1 Lv.99 아이젠 24.04.17 55
254448 요새 부쩍 볼게 많아진 느낌이다? +3 Lv.23 별랑(別狼) 24.04.16 122
254447 뭐지 이젠 공지도 구라로 하나? +2 Lv.34 트수 24.04.16 210
254446 무협은 죽었다 제목찾습니다 Lv.94 일단한대 24.04.16 63
254445 이벤트 당첨됬는더. +4 Lv.80 아랫분 24.04.15 92
254444 멀티프로필같은 소리 하고있네 Lv.34 트수 24.04.15 169
254443 알림 표시 에러난거 좀 고쳐주세요 +1 Lv.99 산속다람쥐 24.04.15 71
254442 소설 제목 아시는분? +3 Lv.76 天上飛 24.04.15 153
254441 벌써 주말이 끝났네요. 공모전 전까지 조용할듯 Lv.18 치맥세잔 24.04.14 111
254440 제목을 찾습니다...ㅜㅜ +2 Lv.53 가다마 24.04.14 75
254439 옛날에 본 현판인데 제목이 뭘까요 ㅜ +4 Lv.35 그리곤 24.04.13 105
254438 소설 맞추기 퀴즈 +4 Lv.76 mw***** 24.04.13 77
254437 동방 동대륙 등등 이런 단어를 보면 무슨 생각이 드나요? +7 Lv.66 ck***** 24.04.13 119
254436 와 얼탱이 없네.. +2 Lv.75 파귀극마 24.04.13 166
254435 이만두작가 정도되면 탑급아닌가요? +9 Lv.18 치맥세잔 24.04.13 187
254434 추천글 못지우게 하면 좋겠다 +12 Lv.34 트수 24.04.12 143
254433 오 이블라인 복귀 예고.. +5 Lv.63 아오십 24.04.11 169
254432 내가 쓴 댓글이 왜 삭제 버튼이 사라지고 안 보이죠? +3 Lv.42 유유천천 24.04.11 81
254431 느림 현상 뭔가요? +2 Lv.82 삶의망각 24.04.11 82
254430 볼만한 글이 없는 가장 큰 이유 +9 Lv.66 ck***** 24.04.10 216
254429 도동파 작가님 작품 추천 좀 해주실분 +5 Lv.32 뚤기 24.04.10 104
254428 강자에 대한 믿음과 지지 +1 Lv.99 만리독행 24.04.10 77
254427 나도 밑에분처럼 +2 Lv.99 루나갈매기 24.04.10 111
254426 드디어 때가 온 것인가? +4 Lv.46 불편충 24.04.09 150
254425 내 눈이 잘못된건가..? 문피아에 무협이 없네 +8 Lv.18 치맥세잔 24.04.09 199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