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말씀을 보고 잠깐 생각해 보았는데,
사람에게 얻는 경험도 어마어마하네요;; 절경 수십개 보는 것보다. 인간으로써 한두명의 인간을 만나는게 더 충격적이고 인생을 바꾸어 놓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사람들을 만나면서 나쁜 사람과 (저만 그러게 판단하는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그 사람이 악마같다고 했음.) 좋은 사람들도 보았는데.
사람이 참 이상한게 나쁜 사람이 더 기억에 남더라고요. 그런 생각을 최근에 했네요..
사람으로써 어던 사람을 만나느냐가 참.. 엄청난 경험이죠..
생각해 보면 말도 섞고 자주 보는 사람들은 평생에 진짜 몇명 안되는거 같아요. 스쳐 지나가는 사람들은 아주 많지만.. 서로 됨됨이까지 보는 경우는 적은거 같은데.
그때 어떤 사람들을 보느냐에 따라 인생관이 수정 되기도 하고..
진짜 그렇네요. 부대끼면서 타인에게 느끼는 감정이 정말 강렬하죠..
이건 좀 다른 이야기인데 저는 3살때 기억이 나더군요.
왜 3살때 기억이라고 단정하냐면. 어머니가 동생 낳으러 갈때 울며불며 매달렸던 기억이 나네요. 엄청 좌절하고 울었음. 그 감정이 좀 생각이 나요.
그런데 동생이 저와 세살 차이라..
임신한 어머니가 떠오르니 분명 3살 때일텐데..
그때 기억이 어렴풋이 남아 있습니다. 할아버지랑 같이 기다리던 기억. 배경같은 것들..
그래서 사람은 정말 상상 이상으로 많이 기억할수 있는 것일지도 모르겠어요.
그런데 저는 좀 감흥이 없긴해요. 뭔가를 기억한다면 그걸 가지고 의미를 부여할수 있는 사람과. 아닌 사람이 있는데.
저는 좀 삭막해서 그런가;;
다른 분들은 어렸을적의 경험이 트라우마가 될지도 모르겠어요. 저는 외할머니집에 갔을때 개에게 물렸었는데. 그때 진짜 황당하게 당했음.;;
길 가다가 갑자기 대문에서 개가 튀어나와 종아리를 물어서.. 그때 참.. 진을 뺐는데;;
또 그게 트라우마로 안남은것도 같으니..(남았는데 제가 모르는 것일수도 있는듯. 개 본지 오래되서...)
아무래도 개인차가 있는데 저는 너무 밋밋한 감정의 사람이라 영향이 희미한 걸지도;;;
연속성의 문제죠.
뭐든지 가치관이 성립되기 이전이 중요하기 때문에 어릴 때를 강조하는 것이구요.
나이를 먹어가며 살아온 인생이 있기 때문에 변화를 두려워할 때가 되면, 여러가지 이유로 포장해서 스스로를 방어하게 됩니다.
가장 잃기 쉬운 게 감정을 표현하는 거라고 하죠.
좋은 걸 좋다, 싫은 걸 싫다 말하기보다는 그저 괜찮다.
잘 하는 걸 잘 한다, 못 하는 걸 못 한다 말하기보다는 그저 할 줄 안다.
우리는 대개 쉽게 하지 못하는 일을 하는 사람들을 대단하다고 추켜세웁니다.
개중에는 스스로 솔직한 사람도 포함되는 걸 보면 많은 것을 시사한다고 봐요.
애정표현도 어린 나이부터 성인이 된 후까지 지속적이었다면, 생각은 많이 달라집니다.
크고 나서는 효과가 없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어릴 때 하라는 말은 그 때만 하면 된다가 아니라 꾸준함을 이야기하는 거예요.
세상의 넓이를 이야기함에 있어 겨우 몇 개국 며칠을 돌아봤다고 해서 제대로 봤다고 할 수는 없잖아요.
결국 마음가짐의 차이에서 많은 것을 얻기도 하고 잃기도 합니다.
넓은 세상을 보라는 건 결국 포용력을 키우라는 의미이고, 다름을 인지하고 수용을 가르치는 겁니다.
남들이 옳다 하는 일이 모두 옳지는 않겠지만, 닫힌 생각으로는 아무 것도 얻지 못하는 것은 당연하니까요.
낱말 그대로 해석하게 되면 오해의 소지가 생기기도 하죠.
Comment '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