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군대에 재입대 합니다.
그리고 겨울이 되길 기다립니다.
위병소 근무를 합니다.
눈이 펑펑 오는 날.
손과 발이 얼어붙을 것 같은 시각.
자정을 훌쩍 넘긴 새벽에 빗질하며 위병소 갔다가 한시간 채우고 다시 빗질하며 산을 올라옵니다.
그후에 화장실에 가서 선임이나 후임과 함께
짜파게티 봉지에 끓인 물을 넣고 기다립니다.
그후에 맛있게 먹는거임.
크으~~
그때 먹는 짜파게티의 오묘함이란...
크으으으!!! 그 뜨거운 면발이 봉지 위로 나오면서 혀에 닿을때 그 맛은...
크어어!!!
(이제는 군대가 좋아져서 꺾인 상병이 허락 안해줘도 먹을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아니 아예 밤에도 피엑스를 운영하려나;;)
이것은 마치..
진정한 짜장면을 먹어보려면 어느 모텔의 밀실에 10년동안 갇혀야 하는것과 동일하고.
(영문도 모른채 갇히는게 포인트임.)
진정한 컵라면의 맛을 보려면 히말라야 정상에서 끓여먹는게 제맛.
(땀 뻘뻘 흘리며 등산하고 컵라면을 입에 넣었을 때의 그 짜르르~ 한 맛!!)
크어어어!!
p.s 히말라야 정상에는 산소가 없으니 일단 죽겠지만.
술도 산에서 내려와 마시는 막걸리가 죽이는데..
그때는 뜨거운 두부와 볶음 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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