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저자의 고유한 주장이 아니고, 여러 이론을 가져다 쓴것으로 기억하는데,
무슨 말이냐면요.
사람은 나이가 들어갈수록 점점 더 경험에 의한 사고와 선택을 해나가게 된다는 주장을 본 적이 있습니다.
인물이나 상품에 대한 경험이 신뢰형성으로 이어진 경우.
내가 했던 경험에 의한 판단에 따라 쉽고 편한 선택이 가능한 경우.
어떤 인물과 대화를 해보았더니 말이 잘 통하고 잘 들어 주며 잘 웃어주더라.
몇번 겪어보고 그 사람을 다 파악하긴 어렵겠죠? 그럼에도 좋은 인상을 받게 되면 그 사람의 주장을 조금씩 신뢰하게 됩니다..
상품에 대한 경험도 마찬가지죠. (브랜드 이미지에 기업이 신경쓰는 이유)
그런데 마케팅 책의 핵심 주장은 이것이 아닙니다. 그것을 역이용하는데 있고, 그 방법론이 매우 치밀해서 책을 보며 깜짝 놀란 부분이 한둘이 아니었습니다. (이십년전쯤에 본 책입니다)
오늘날 온갖 정보가 온갖 곳에서 생산되어 전달됩니다.
그런데 이슈가 되는 소식을 접하는 분들 중 상당수가 이런 마케팅책자의 주장처럼 사고하고 행동합니다.
특히 이해관계가 얽히고 서로간의 정의가 부딪혀서 어느쪽이 진실인지 알 수 없는 일일 때에도, 뉴스보도에서 기자가 어떻게 판단하고 적는지에 따라 선입견이 생기고, 거기에 내 경험을 덧붙여서 시키지도 않았는데 확장까지해서 생각합니다.
그래서 생간 습관이 특정사안에 있어서 한쪽의 말이 아무리 설득력 있게 들려와도 상대가 있는 사안의 경우에는 조금더 유보적 입장으로 바라봅니다. 그리고 양자의 이야기를 들어 본 후에 나만의 기준에 따라 판단하게 됩니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오늘은 A를 욕했다가 내일은 B를 욕하게 되는 우스꽝스러운일이 발생하기 쉽상인게 오늘날입니다.
악의적 경우가 많아서 일일이 적긴 어렵지만, 대표적으로 이런게 있습니다.
A라는 이슈가 있다면 그것을 자기 입맛에 맞게 생략할 것은 생략하고 자기 생각을 덧붙이게 되는데, 이 때 고려하는 것이 과거에 A라는 이슈와 유사했던 경우를 비교의 대상으로 삼아 자지주장에 설득력을 더하는 방식입니다. 여기서 악의적인 이용 사례는 A가 긍정적인 시각이 우세한 이슈임에도 B라는 부정적 의견이 더 많았던 일과 나란히 비교하면서 A를 부정적으로 인식하게끔하고 거기에 자신의 생각과 비슷한 발언을 해온 전문가의 발언을 더해서 소식을 전하여 자기 주장에 설득력을 더해가는 방식입니다.
글을 보는 사람의 경험을 이용하고, 거기에 신뢰를 더하는 방법으로 전문가의 입을 보태는 방식입니다.
이렇게하면 사람들이 그런거 못알아 보겠나 싶겠지만....제가 보기엔 대부분 넘어갑니다. 그리고 그것이 또 다시 선입견으로 뇌리에 자리 잡아서 다른 소식분석에 이용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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