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은 잊어 버린 것들인지도 모르겠군요.
과거의 기억에 대해 불명확한 것들이 한둘이 아니라 제 자신이 스스로 확신을 못하는지라...
여튼,
마이클잭슨의 아버지는 자녀들을 학대했습니다. 여러가지 일을 해 오던 그는 음악에 재능이 있는 아들들을 잭슨파이브로 데뷔시키고 막내를 5세때부터 메인보컬이자 노래하는 기계로 만들었습니다.
다른 아이들이 입학할 나이에 업소를 돌며 일을 해야 했던 마이클의 어린시절은 그에게 평생 이어지는 트라우마였고, 그 결과물이 네버랜드였습니다.
보컬, 작곡, 댄스, 안무 등 타고난 천재가 학대하는 아버지에 의해 어린시절부터 음악하는 뮤지션이 아니라 음악 곧 인생인 삶을 살았으니 두번다시는 나올 수 없고 볼 수없는 경우가 아닌가 싶습니다.
마이클잭슨을 잘아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모르는 분들도 많은 것이 바로 어린시절의 마이클입니다.
마이클은 이미 어린시절에 슈퍼스타였습니다. 그의 2집앨범 쓰릴러가 세운 어마무시한 기록 때문에 상대적으로 시선이 덜 가는 것 뿐이지 모타운에 있던 시절의 잭슨파이브가 거둔 성적은 상당했었습니다.
음...지금의 우리나라로 치면 한 열살쯤 되는 소년이 메인보컬인 5인조 그룹이 한해에 1위를 댓번 씩 먹으며 휩쓸었다고 생각하면 되는데...미국의 시장규모가 훨씬 더 크니...단순비교는 어렵습니다만, 지금 우리가 보았을 때 만이 아니라 실은 당시의 미국인에게도 충격적인 일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성적은 우리가 기억하는 비틀즈나 그외 전설적인 뮤지션을 모두 꺾고 일어난 일이었죠.
가장 많은 분들이 기억하는 ‘벤’이라는 노래도 그 연장선에 있습니다.
퀸시존스라는 또다른 천재를 만나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3장의 앨범으로 이룬 업적은 두말하면 잔소리가 될 것이고...
마이클의 얼굴이 어느순간부터 하얗게 변해가던 기억이 있으신 분들은 후에 우리나라 TV에서도 여러번 소개해서 아실텐데, 백반증이라는 증상 때문에 전신의 상당부분이 하얗게 되어가니 아예 하얗게 화장을 했던것이고, 성형의혹을 불러 일으켰던 코는 실제로 사고로 인한 수술이었으나 본인 역시 어릴적 트라우마로 인해 좁게 성형하길 원해왔던 바 겸사겸사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물론 사고로 출발한 것이기에 여러차례 반복하면서 부작용이 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턱은 단순 미용목적의 수술이었고요.
50년을 산 마이클의 인생.
팝의황제라 불릴 재능을 타고 났고,
학대받는 어린시절로 인해 음악이 곧 인생 그자체가 되었으며,
그 어떤 뮤지션도 넘볼 수 없는 엄청난 업적을 소년시절부터 이뤄갔으며,
백인들의 조직적이고 노골적인 엄청난 저항을 뚫고 시상을 휩쓸었고,
문워크로 MTV로 대변되는 보는 음악의 시대를 열었습니다.
이런 천재뮤지션에게 희귀한 백반증이 찾아오고,
어린아이들이 불행하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을 바탕으로 행한 일들이
인류로 확대되어 ‘위아더월드’라는 위대한 프로젝트를 성사시켰고,
그에 관한 추문으로 그의 후반기 생을 괴롭혔습니다.
한 인간이 살아온 50년의 인생이 이렇게 파란만장할 수 있을까요.
참고로 그의 앨범판매량에 대해 감이 잘 안오는 분들을 위해 제 해석을 곁들여보자면, 미국시장이 아무리 크더라도 (월드집계는따로합니다) 구매력은 한계가 있습니다.
이를 우리나라로 빗대 말하면 이해가 쉬울텐데요.
김건모,신승훈 등 일부 가수가 앨범판매량 이백만장 넘기고 그랬죠. 아마 더 큰 성공을 거두었어도 앨범 한장으로 오백만을 넘기는 것은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어떤 한 가수가 나타나서 단일앨범을 700만장쯤 팔았다면...
마이클잭슨의 쓰릴러가 거둔 성적은 일정한 수요 이상이 되면 급격히 꺽이게 되는 구매력의 한계를 아득히 넘어선 것이라 보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전셰계 판매량에서도 마찬가지였고요.
마이클의 어린시절 목소리도 좋아하기 때문에, 몇몇 곡은 찾아 들어 보았지만 아직 못들어본 앨범을 찾아 들어봐야겠습니다.
@ 제가 잘못 기억하는 부분이 있으면, 지적 바랍니다.
Comment '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