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주장이든 맥락을 봐야 하겠죠.
소설의 일부분을 인용합니다. 공정이용의 원칙에 따라 전체 내용을 가져옴으로 인해 상업적 피해를 발생하지 않기 위한 부분 인용으로 가져오며, 비판 및 해석을 곁들이겠습니다.
‘꽃뱀에게 물린다고. 링컨 대통령은 인터넷에 떠도는 말을 믿지 말라고 했지만, 미투에 대한 내용은 믿어도 돼. 적어도 미로도시에선 그래.’
위 내용은 다음과 같은 뜻을 함의하고 있습니다.
1. 이 글은 1인칭으로 진행되므로 화자 즉 주인공의 생각입니다.
- 전지적 관찰자 또는 작가의 직접적 메시지일 경우 다소 불편하게 보일 수 있지만 그것이 아니라 등장인물의 발언이므로 문화적 영역의 표현의 자유에 해당하며, 이를 문제 삼는 것은 더 큰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2. 인터넷에 떠돈다고 언급된 미투에 대한 주장이 명확치 않습니다. 명확하지 않은 내용을 주인공이 믿고 안 믿고는 전제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므로 판단할 근거로서 부족합니다.
3. 명확하진 않아도 부정적일 것이란 뉘앙스는 보이는데, 여기서 주목할 점은 ‘적어도 미래도시에선 그래’ 이며, 미투의 악용사례 등으로 인한 부정적 인식임을 알 수 있습니다.
보통의 시민과 사리판단을 하는 사람이라면 미투 당사자의 신원을 노출하는 등 미투운동의 창시자가 제안한 몇가지 룰을 지키는 정당한 미투, 제대로 된 미투에 대해 대체적으로 긍적적일 것입니다.
물론 미투에 내재된 문제가 없는건 아니지만 권력관계에 의한 악용사례들은 너무나 많은 피해자를 양산하고 질적으로도 좋지 않기 때문에 거대 악의 척결을 위해 책임을 동반한 미투의 필요성에 일반적 관점에선 공감하하게 됩니다. 다만, 해당 글의 뉘앙스는 미로도시에선 악용되고 있음을 꽤 명백하게 암시하고 있기 때문에, 인과 관계에 있어서 부정적으로 이용되는 경우가 만연한 미로도시에선... 그렇게 보아도 될 정도라는 내용임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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