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품에 어울리지 않는다면 여전히 반대.
벋...그런 제목을 그저 따라하기 라도 반대.
어떤 작품을 잘 표현하는 제목이면 찬성.
예를 들어,
괜히 아무 이유없이 그런 제목들이 붙은 것이 아닙니다.
두 단어 이상을 조합해서 문장화 된 제목들은 그것이 그 작품을 가장 잘 말해주기 때문에 흥했습니다.
re 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이러한 제목으로 예전에 일본소설이 인기를 끌고 애니화 되었는데요.
글 내용의 핵심이 그대로 담겨 있습니다.
작품의 특징일수도 있고 주제일수도 있는 이 제목에서
전략적 노출과 마케팅을 겸하는 시대가 온 것이죠.
예를 들어 (가제) 공학도가 된 흑마법사
제목에선 이계에서 흑마법을 배웠는지 이계출신인지 지구출신인지는 알 수 없지만 일단 판타지적 캐릭터를 갖고 있는 주인공이 공학도가 되어 펼치는 활약임을 짐작할 수 있겠죠.
그럼 작가는 제목에서 연상되는 이야글 너무 뻔하지 않게, 흥미롭게 잘 구성해서 전달하면 되겠죠.
반면에
아스메랄다의 복수
이렇게 적었다면...노출되는 정보가 너무나 제한적입니다.
취향따라 시장반응따라 다르겠지만
전 문장형 제목을 잘만 쓴다면 긍정적입니다.
내가 쓰려는 글이 그러한 제목에 부합하는 내용이라면 괜찮다고 보는데요. 문제는 내 머리속에 구상한 이야기는 전혀 그런게 아닌데 억지로 인기 제목에 그걸 끌어다 맞춰 제목과 내용이 따로논다거나 제목에 영향을 받아 이야기 자체가 변질된다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최근작을 못읽어본 상태에서 소설을 쓰기 시작했고 망나니니 백작가니 하는 클리셰가 무언지도 파악이 안돼 그러한 제목은 시도조차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작가가 아닌 독자의 한사람으로서도 그러한 제목이 제 취향은 아니라 앞으로도 웬만하면 그런 글을 쓰지 못하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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