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갑자기 생각나서 써보는 글입니다.
제련기술의 발전은 침에도 적용이 되는데요.
지금이야 위치에 거의 상관없이 침을 놓지만
옛날에는 얼굴은 위급한 경우가 아닌 이상 놓지 못하도록 되어있었습니다.
제련기술이 떨어져서 침이 굵어서 흉터나거나 덧날수 있어서 그랬는데요.
과거의 침은 최소 주사바늘 이상 굵기인데 비해
현대 침은 굵어도 0.5mm 가늘면 0.2mm 이하입니다.
아예 얼굴에 놓는 미용침은 더 가늘기도 하고요.
이렇게 침이 가늘면 또 다른 방법이 생깁니다.
침이 굵으면 그만큼 혈관을 찌를 가능성이 높다보니 더 조심해야하죠.
근데 현대의 얇은 침으로는 쑥 놓은 상태에서 반 정도 뺐다가 넣었다가
마구 쑤시는 침법도 있습니다(그만큼 아픕니다 -ㅁ-)
그 외에도 현대의 침은 과거보다 탄성이 뛰어납니다.
옛날침으로는 그냥 직선으로 쑥 쑤시는 정도만 가능한데
현대의 침은 엄청 잘 휘어서 이걸 이용해서 놓기도 합니다.
예를 들면 발톱뿌리 바깥 부근에 침을 놓고 발가락 바닥을 빙 둘러서 반대쪽 발톱뿌리 부근까지 ( 이런식으로 놓을수도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제련기술이 떨어지는 시대의 동네 의원들의 침술은 별게 없었겠죠.
하지만 신의나 명의들은 어떨까요?
먼저 생각해볼수 있는건 금으로 된 침이 있겠네요.
과거에 금으로 된 세공품이 많은건 그만큼 부식도가 적고, 가공이 쉽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그만큼 침을 만들때도 가늘고 길게 만들수 있을테고
이걸 통해 침을 놨을 가능성이 높겠죠.
그 외에는 만년한철같은 특이한 금속 재질을 통해 침을 만들었거나
유명 대장장이들이 만든 침을 사용했을수 있겠네요
무림 고수들은 명검을 쓴다면 신의들은 명침(?)을 쓴다!
그리고 그 침을 빼았기 위해 수많은 의원들이 몰려들어 피로 피를 씼는 쟁탈전이 벌어질...리가?
또 다른 가능성으로는 신의가 무림고수일 가능성입니다.
머리카락을 이용해서 침을 놓을수도 있고
아니면 강기를 아주 가늘게 만들어서 침을 놓는다거나
심검이 아닌 심침(?)의 경지로 침을 놓을수도 있겠네요.
근데 이러면 굳이 침을 놓을 필요가 있나? -_-;;;
일단 제가 생각해본건 여기까지입니다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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