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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29 파귀극마
작성
19.05.24 01:45
조회
430

일단 제가 주로 보는 장르가 무협과 판타지쪽이라 그 쪽 장르대로 문장을 써서 예를 들자면,

‘휘영(輝永)은 밀려들어오는 힘을 앞에 두고서, 

‘거대한 힘 앞에서 저항하는 짓은 자살행위나 마찬가지다.’라는 사부의 말을 떠올렸고,

사부의 말을 떠올리자마자 그 자리에 털썩 주저 앉아 가부좌를 튼 채 밀려들어오는 힘을 자신의 혈자리로 이끌어 받아들이려 노력했다.‘

라는 문장이 있다고 칩시다.

근데 여기서 가장 자주 오타를 내는 표현이 있는데

‘받아들이려 노력했다.’ 부분입니다.

분명 받아들이다가 맞는 맞춤법인데, 받아드리다 라고 쓰는 작가들이

엄.청.나.게. 많습니다.

‘받아 드리다’ 말 그대로 받아서 자기 보다 높은 직책이나, 

자기보다 배분이 높은 어른에게 전해 준다 라는 의미가 강하고

받아들이다는 자기 스스로가 자기 의지로 외부에서 오는 무언가를 받아 거두거나,

생소한 무언가를 받아서 자기 것으로 되게 하는 것을 말하는데,

대체.. 아무리 집필을 취미로 하고 있다지만,

적어도 오탈자가 있는지 없는지, 

문맥상 맞는 표현인지 아닌지는 검수를 마치고 올리는 건 당연한 것 아닙니까?

게다가 보통은 받아 드렸다 라는 표현도 쓰지 않습니다.

보통은 받다와 드리다는 한 자리에서 리얼타임으로 일어나는 일은 없지요.

‘맹에서 사마 군사께 받은 서찰이 떠올랐고, 품을 뒤적여서 꺼내 

가주님께 전해 드렸다.’ 처럼

받다와 드리다와의 간격에 시간 차가 있게 표현되기 마련이니까요.

같은 맥락으로

‘주문을 받아 드릴까요?’

라는 음식점 등에서의 종업원들의 멘트도 엄밀히 따지면 잘못된 표현입니다.

‘주문 받겠습니다.’

나 

‘메뉴는 정하셨습니까?’

라고 하는 것이 훨씬 어울리죠.

아무튼, 이 글을 기점으로 

문피아에서 활동중인 작가들이, 

받아들이다와 받아 드리다라는 표현을 잘못 쓰는 일은 

두 번 다시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작가라는 이름을 그저 종이쪼가리일 뿐인 타이틀로만 달고 싶은 것이 아니라면요.


Comment ' 11

  • 작성자
    Lv.34 cks1129
    작성일
    19.05.24 02:28
    No. 1

    ㅇ문법에 전혀 안 맞는 단어들도 많아요
    그걸 자랑스레 써놓으니 다들 것멋든건지
    막말로 .같은 수준이라 그런지 따라하더군요
    "나쁜돈이 좋은돈을 몰아낸다"

    찬성: 2 | 반대: 0

  • 작성자
    Lv.4 말코손바닥
    작성일
    19.05.24 04:37
    No. 2

    그러면 '요?' 로 끝나면서 주문을 받으려면 어떻게 말해야 할까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4 야원(夜猿)
    작성일
    19.05.24 05:45
    No. 3

    주문하시겠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4 야원(夜猿)
    작성일
    19.05.24 05:53
    No. 4

    맞춤법 문제는 아무리 가도 안 끝날 떡밥이죠.
    '굳이'와 '구지' 같은 경우는 틀리는 사람이 더 많지 않을까 싶을 정도고,
    그런데를 그런대로 쓰는 경우도 심심찮게 봤습니다.

    맞춤법 좀 틀려봐야 매출에는 별 영향이 없으니 검수할 시간에 조금이라도 더 쓰자는 마인드가 이해는 가지만...
    신경을 많이 쓰는 사람 입장에서는 괴로운 게 사실이죠.

    찬성: 6 | 반대: 0

  • 작성자
    Lv.55 dlfrrl
    작성일
    19.05.24 07:13
    No. 5

    드리다 들이다 보고 있으면 괴로움...드리다는 존댓말. 존댓말이라굽쇼. 그거 존댓말이라구ㅜㅠㅠㅜ

    찬성: 2 | 반대: 0

  • 작성자
    Lv.12 하늘을쓰다
    작성일
    19.05.24 11:08
    No. 6

    들이다 와 드리다 의 차이점을 모르는 작가들의 실수겠군요.
    아니면 들이다를 연음법칙에 의해서 멋대로 드리다 로 착각해서 쓴 사람들 이거나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8 세마포
    작성일
    19.05.24 13:25
    No. 7

    의미없음. 내용전달되고 재밌기만하면 장땡임

    찬성: 0 | 반대: 8

  • 작성자
    Lv.56 난감
    작성일
    19.05.24 18:18
    No. 8

    그런데 작가가 잘 모르거나 실수로 잘못 썼다고 해도 저걸 어떻게 검수하고 고칠지 모르겠네요. 맞춤법 검사기 돌려도 둘다 있는 말이라 수정이 뜨지도 않을테고, 알다시피 자신이 잘못 쓴 문맥은 다시 봐도 찾기가 거의 불가능합니다. 자신의 실수를 자신이 찾는건 정말 힘들죠.
    편집자가 붙어 있거나 지인이 대신 검수해주지 않는 이상 작가 스스로 오타나 오탈자가 아닌 저런 잘못은 고치기 힘들다고 봅니다. 하나씩 공부해가면서 각인시키지 않는 이상에는요.

    찬성: 1 | 반대: 1

  • 답글
    작성자
    Lv.29 파귀극마
    작성일
    19.05.24 22:30
    No. 9

    오탈자 신경쓰면서 집필해도 오타가 나오는 건 인정하지만 업로드 전에 글을 읽으면서 그 말이 앞뒤 문맥에 어울리는지 확인하는 작업을 거치면 오탈자율 줄일 수 있습니다.
    적어도 어이없게 들어내다 드러내다, 들이다 드리다. 굳이 구지 등 조금만 주의 깊게 신경쓰면 오타율 줄일 수 있는 건 고쳐집니다. 어떻게 확신하냐구요? 제가 그랬으니까요.

    찬성: 1 | 반대: 2

  • 작성자
    Lv.55 풍운고월
    작성일
    19.05.24 18:21
    No. 10

    드러냈다. 들어냈다. 이 표현도 잘 못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찬성: 2 | 반대: 0

  • 작성자
    Lv.70 베르튜아스
    작성일
    19.05.25 16:19
    No. 11

    음.... 솔직히 신경 쓰시는 분들이 많은건 알고 있습니다... 전 글쓰는 사람은 아니지만, 솔직히 글의 문맥을 끊는 그런 오타나 비문 아니면 장르소설에서는 별로 중요한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순문학에서 출판을 한다면야 당연히 굉장히 중요한 문제이고 하겠지만, 장르소설 연재상 오타 비문은 고치기 겁나 힘듭니다.
    물론 다른 작가분들에 비해 오타 비문이 훨씬 많은 작가들이 있긴 한데 그건 환경상의 차이일 가능성이 크죠.. 왜냐면 그 작가들이라고 고치기 귀찮아서 그러는게 아니니까요.. 이런 말하면 실례일 수도 있지만 교육상, 또는 알지 못하는 실수는 어쩔수 없으니까요.
    전문으로 글쓰는 일을 하는분, 즉 전업작가 + 글을 빨리 쓰시는 분은 오타비문에 신경쓸수 있죠. 아니면 편집자가 존재하거나요...
    그런데 취미로 글을 쓰시거나 겸업작가 하시는 분들은 글 쓰는데도 오래걸리는데 오타비문 찾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말씀하신대로 확인 작업을 하면 오탈자율을 줄일수 있긴 한데, 그건 님이시니까 하실수 있는 말입니다.
    장르소설이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말은 당연히 맞고, 조사 부족으로 까이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런데 님이 독자로서 찾아보는 오타비문은 작가한테는 안보일 수도 있다는 거죠. 몰라서인 경우가 많구요. 그거 하나 하나 신경 쓸 시간이 부족해서 일수도 있습니다.
    저도 작가 생활을 한적은 없지만, 모든 사람이 국어시간에 공부열심히 하거나 맞춤법에 대해서 완벽하게 배우고 글을 시작하지는 않으니까요... 물론 오타비문에 신경쓰는게 꼭 필요한 소질인건 맞지만, 신경쓰더라도 발견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봅니다.
    맞춤법을 잘 모르는 사람이라면 글을 쓰면 안된다 라고 생각하시면... 솔직히 할 말은 없지만, 장르소설을 집필하기 시작하는 대다수가 그냥 취미로, 또는 글을 읽다가 나도 써보고 싶네라는 생각으로 시작하니까요 ㅎㅎ

    찬성: 2 | 반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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