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치즈버거를 가장 좋아하죠.
전 햄버거집에 가면 치즈버거를 시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햄버거에는 가격이 있어요.
전 가격표를 안 보고 햄버거의 맛을 보면 가격 내림차순으로 정리할 수가 있죠.
왜냐면 제 혀는 어떤 게 고급인지 알 수있으니까요.
고급의 맛은 다르긴 하거든요.
담백한 맛, 하지만 깊은 맛, 깊은 담백함에서 풍겨져오는 향기같은 느낌이라고 해야할까요. 그런 맛이 비싼 요리에서는 나거든요.
하지만 전 치즈버거를 좋아해요.
가끔 사람들은 말해요.
일본 와규가 그렇게 맛있다고요.
이런 고기들이랑은 차원이 다르다구요.
가끔 사람들은 말해요.
고기무한뷔페 고기는 맛없는 고기라고요.
그런 고기는 진짜 버린 고기들이라구요.
저는 가끔 생각해요.
맛이란건 요리가 내는 것이 아니야.
맛이란건 요리에서 니 혀가 받아들이는 한계지.
근데 니 혀는 고기무한뷔페의 고기의 맛조차도 못 따라가.
너한테 일본 와규는 고기무한뷔페 고기랑 같은거지.
니 혀의 맛의 한계. 그 점수로.
우리 한 번 손들기 게임을 해봐요.
커피 좋아하는 사람 손들기 게임 해봐요.
과연 나는 맥심커피를 마셔야 되는 사람인지
아니면 루왁커피를 마셔야 되는 사람인지 게임을 해봐요.
플라시보 효과로 이루어진 세계를 살아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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