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99 베르튜아스
작성
19.06.19 17:24
조회
480
물론 이건 모든 사람의 이야기가 아니라 제 개인적인 이야기입니다.


현대판타지라는 장르가 나오고 오랜 시간이 지나서 전문가물이 대세 장르 중에 하나가 되었는데요.

꽤 많은 작품을 읽다보면, 질리게 되는 부분이 분명히 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저한테만은 배우물이 그렇게 빨리 물리더라구요... 가수물이나, 매니저물, 차라리 영화감독물이나, 기자물은 안물린데요. 마찬가지로 의사물도 생각보다 오래 못읽습니다.


왜 그런지 저도 전혀 모르겠다가, 오늘 어머니와 대화 중에 문연득 알게 되었습니다.

생각해보니, 제가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서 '와, 연기 잘한다'라고 생각해본적이 단 한 번도 없더군요...

물론 연기 잘한다는 댓글을 읽으며 음 잘하지 생각한 적은 있고, 연기 못하는 사람을 보며 발연기네 한 적은 있지만,

연기하는걸 즉석에서 보면서 연기를 잘한다고 생각한적이 없었어요.

영화도 별로 많이 안본데다가, 대학교 이전에는 할리우드 영화가 아니면 한국 영화를 거의 안보고 싶어했기도 하고,

드라마도 거침없이 하이킥과 어릴 적 가족과 같이 본 대하사극 드라마 몇몇을 제외하고는 본게 열손가락에 꼽고, 외국 드라마도 셜록밖에 본적이 없더라구요...


그러니 당연히 배우물에 공감이 안되는게 당연했습니다.

연기를 잘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많이 본다는 그 당연한 상관관계가 저한텐 와닿지 않았던 겁니다.

액션연기 잘한다고, 검 잘 휘두른다고 시청자 수가 늘어나는 그 구조가 이해가 안됬습니다.

물론 배우 소설을 볼 때는 하나의 카타르시스를 주는 구조로 잘 받아먹었지만, 심정적으로 이해가 안되었던것 같습니다.

사실 지금도 드라마 같은 걸 보면 누가 연기를 잘하는지는 보이지도 않고 관심도 안가더군요..

저도 속물적인 사람인지라... 외모지상주의를 나도 가지고 있는건지, 부모님이 보고 있는 드라마도

외모가 호감형이면 옆에서 같이 보고, 외모가 별로 마음에 안 들면 그냥 지나쳐가게 되더라구요.

물론 호감형이라는건 잘생겼다 못생겼다가 아니라, 제가 느끼는 매력의 정도입니다. 특히 남주가요.... 남자 주인공이 마음에 안들면 안보게 되더라구요. 물론 전 남잡니다.


그래서 곰곰히 생각해보니, 제가 이전에 좋아하던 배우물들은 대체로 그들이 참여하던 드라마나 영화 스토리가 구체적으로 나오거나 연기하면서 보여지며, 그 내용이 감동적이거나 자극적이었던 소설들이었던 거 같습니다.

실제로 배우가 얼마나 연기를 잘하냐보다, 그 연기를 하는 작품이 얼마나 재밌냐에 제가 초점을 두고 읽었던 것 같네요...

실제로 다른 분들도 연기하는 걸 보면서 저 사람이 얼마만큼 연기를 잘하고, 이런게 비교가 되는지 정말 궁금하네요.

왜냐하면 저는 연기를 잘하는 편인지는 알겠지만, 누가 누구보다 연기를 잘하는지는 전혀 모르겠거든요. 그런걸 느껴본적도 없구요.

특히 배우물에서 많이 등장하는 에피소드인, 조연으로 등장해서 주연 배역 갉아먹기 같은 경우는 그런 경우를 별로 본 적도 없어요.

혹시 그런 거 실제로 보신 분 있으려나요?

저 같은 속물은 저 사람이 배역에 잘 맞는다 아니다, 연기를 못한다 아니다 정도만 알겠더군요, 배역에 맞는지 여부는 외모가 큰 역할을 차지하구요.

다른분들은 연기 잘하는지 느끼시는 분 있나요?

저는 배우물에서 연기하는 거 보고 눈물을 흘린다거나, 연기하는거 보고 딱 굳어서 말을 못한다거나, 연기하는 거 보면서 자신의 추억을 되돌아 본다거나 이런게 이해가 잘 가지 않아요.. 스토리가 감동적인 거면 모르겠지만요.



Comment ' 15

  • 작성자
    Lv.52 흑염룡
    작성일
    19.06.19 17:39
    No. 1

    저도 비슷한 이유로 해당 장르는 잘 못 보겠더라구요 ㅜ
    취향의 차이겠죠 아마도...

    찬성: 2 | 반대: 2

  • 작성자
    Lv.99 엔쥬인
    작성일
    19.06.19 17:43
    No. 2

    전 현실의 드라마나 영화를 잘 보는 것도 아니고, 제가 연기를 전공하거나 한게 아니라 저 배우가 기술적으로 뭐 연기 잘한다 감정을 잘 살렸다 딕션이 좋다 뭐 이런건 저도 사실 잘 모르겠구요. 전 스토리가 흘러가는 도중에 그 배우가 연기하는 장면이 (그 배우만) 튀지 않고 오글거리지 않고 어색하지 않다 싶으면 잘 하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요. 감독이나 작가가 표현하고자 하는 내용의 전달을 시청자에게 잘 전달해 주는 배우라면 그게 잘 하는 연기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보통 드라마나 영화 보다 우는건 스토리가 좋아서, 그 스토리에 몰입해서가 맞겠죠. 근데 아무리 스토리가 좋아도 배역을 연기하는 배우들이 잘 못 했다면 과연 시청자들을 울릴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장수원씨 로봇연기 치면 유명하죠? 아무리 좋은 스토리 눈물 빼는 스토리라도 그런 톤으로 연기했으면 아무도 안 울겠죠. 드라마나 영화보고 누군가 감동을 받아 운다면 좋은스토리와 더불어 배우가 연기를 잘 했기에 사람들이 우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같은 장면을 봐도 누군간 감동을 받아 울고, 누군간 별 감정없고 그런건 사람마다 개개인의 성격, 사고방식, 감정을 느끼고 받아들이는 정도의 차이가 있기 때문이겠죠. 그 장면을 통해 자기 경험을 떠올리는 사람도 있을 거고, 그런 경험은 없지만 스토리에 몰입해서 그 배역이 되는 기분을 느낀걸 수도 있는거고, 재미는 있게 봤어도 눈물흘릴 정도는 아닌데? 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거구요.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9 베르튜아스
    작성일
    19.06.19 17:59
    No. 3

    넵.... 저도 그건 동의합니다만, 제가 말하는 연기하는거 보면서 울고 이런건 다음과 같은 경우를 이야기 하는 겁니다.
    예를 들면, 자주 보이는 전개 중에 하나인데
    오디션 장에 가서 자유연기 같은걸 하라고 하는데, 배우가 하는 연기를 보고 심사위원들이 멍 때린다던지, 울음을 터트린다던지,
    혼자 연기 연습하는 거 보면서 주르륵 눈물이 흘러내린다던지,
    이런 말도 안되는(?) 전개 때문입니다. 실제로 그런 경험을 해보신 분들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요.

    찬성: 0 | 반대: 2

  • 답글
    작성자
    Lv.99 엔쥬인
    작성일
    19.06.19 18:14
    No. 4

    뭐 그건 전문가들이니까 일반인이 모르는 포인트를 집어내는 거겠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탈퇴계정]
    작성일
    19.06.19 18:00
    No. 5

    배우물은 대부분 드라마나 영화 연극등을 이야기 하다 보니, 문외한들인 독자들에게 쌩뚱맞은 소리만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딕션이나 모션이니 액트니 별 이야기를 해도 전문용어로 일반인들을 납득시킬수 없어요.

    배우가 보여주는 연기능력을 제대로 표현하는것이 관건이죠.
    거기에 배우로서 살면서 발생하는 여러상황들과 고난등등이 일반인도 (간접)체감할수있어야 합니다.

    많은 배우물이 전문용어범벅으로 일반인들의 공감을 얻지 못해서 문제란거죠.

    쉽게 쓰인 배우물은 또 줄거리나 상황이 제대로 연상안되는 상황..
    결정적으로 배우물(연예인종류)이 너무도 많아졌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 미노루
    작성일
    19.06.19 18:01
    No. 6

    저는 연예계물은 잘 보더라도...
    주인공이 예능 하기 시작하면 금방 질려서 안보게되더군요..
    무한도전,런닝맨,정글의법칙,복면가왕 기타등등..
    예능자체가 딱 그 틀에 박혀있기 때문에 작가가 아무리 글을 잘써도..
    다른 작가 글이랑 똑같아요..그냥 연예인들 이름만 다르게 쓸뿐..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9 베르튜아스
    작성일
    19.06.19 18:24
    No. 7

    개인적으로 소설들에 나오는 예능... 거의 다 비슷한거 같습니다. 말씀하신대로 무도, 런닝맨, 정법, 복면가왕 등에서 벗어나질 않는데, 저는 그런 에피소드 읽어도 읽어도 좋아하는 편이긴 합니다만, 읽으면서 항상 아쉬움을 느끼곤 합니다.
    왜냐면 어떻게 내용이 진행될지가 뻔하니까요... 배우물이나 가수물에서 주인공이 예능을 나가는 이유는 항상(98.5%) 인기 때문이고, 그렇기에 어떤 일이 있었는데 인기가 올랐다로 끝납니다.
    뭔가 작가분이 짱구를 많이 굴려서 예능 내용 색다르게 만들어내고, 그 안에 나오는 꽁트라던지 해서 실제로 현웃을 터트리게 해주시면 예능 파트도 재밌어질거 같지만요. 그냥 활약하는 모습 말고 티비에서 보는 실제 예능같이요.
    물론 그 정도 되면 방송국 가있겠지요 ㅠㅠ

    찬성: 0 | 반대: 2

  • 작성자
    Lv.60 카힌
    작성일
    19.06.19 19:47
    No. 8

    전설과도 같은 명작 드라마를 애써 찾아보긴 힘들겠지요.
    그런 배우들이 있긴 합니다. 정말 연기 잘하는 배우들...
    연기 잘하는 배우가 인생작을 만났을 때...그럴 때가 있죠.
    드라마 올인, 용의 눈물, 모래시계, 여명의눈동자, 태조왕건 등이 괜히 지금도 회자 되는건 아닐겁니다. 전설의 명작들...세어보면 이삼십편 됩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9 베르튜아스
    작성일
    19.06.19 20:24
    No. 9

    그건 압니다 ... 다만 현재 연기 잘한다고 평가 받는 인물들은 대부분 중장년 분들이고, 그분들 전성기 때는 제가 태어나지도 않았거나, 아니면 유아였을때니까요... 서술하신 것 중에 본건 태조왕건이 다네요..그것도 6살때

    찬성: 0 | 반대: 1

  • 작성자
    Lv.79 크라카차차
    작성일
    19.06.19 21:42
    No. 10

    뭐든 취향은 돌고 도는법...질리다가도 다시 좋아지고 그럽니다 ...

    찬성: 2 | 반대: 0

  • 작성자
    Lv.11 Planaria
    작성일
    19.06.19 23:24
    No. 11

    재미있는 영화나 애니메이션 자막판과 같은 작품이지만 발연기로 욕먹는 더빙판...을 각각 보시면 확실해질것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1 se******..
    작성일
    19.06.20 05:36
    No. 12

    지극히 개인적인 견해임을 먼저 밝히며
    발연기 논란이 이는 배우들이 있는 드라마, 영화를 보게 되면 알게 되지 않으실지.
    이연X라는 배우가 있죠.
    가을동화때부터 계속 같은 연기만 반복하는 송승X과 함께 에덴의 동쪽이란 드라마를
    찍었습니다.
    그리고 화정도 찍었죠. 화내는 연기와 슬픈 연기와 즐거운 연기가 다 똑같은
    연기자를 볼 수 있습니다.
    각 드라마의 조연, 다른 주연을 보면 둘과 비교가 됩니다.

    한 회를 다 보고나서 본 영상을 되새겨 보면
    어느 장면은 저도모르게 몰입해서 본 장면이라 대사 및 배우들의 몸짓, 억양, 대사등이
    기억나는 반면에
    어떤 장면은 그런 장면이 있었던가 싶을정도로 스쳐지나간 장면들이 있죠.
    감상하는 사람의 집중도가 달라지게 만드는게 배우가 가진 연기력의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건 필력이라는 단어와도 일맥상통하다고 봅니다.
    필력이란게 아시다시피 확연히 드러나는 능력이 아니지 않습니까?
    보다보면 느끼는거죠.
    와. 이 작가 필력 쩐다.
    정말 무난한 소재, 무난한 플롯, 무난한 캐릭터들을 가지고
    독자를 부여잡고 계속 끌고서 뒤까지 읽게 만드는 힘.
    그게 필력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연기력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인생 다시 한번' 이라는 소설이 있습니다.
    한번 일독 해보시길 권합니다.
    연기에 관한 배우물 중에선 톱이라고 생각합니다.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9 베르튜아스
    작성일
    19.06.20 08:29
    No. 13

    넵 다읽었었어요

    찬성: 0 | 반대: 1

  • 작성자
    Lv.99 옳은말
    작성일
    19.06.20 07:40
    No. 14

    배우,음악인, 예술가(특히 화가) 들이 주인공이면 대체 뭐가 얼마나 대단한지 모르니까 글을 읽어도 몰입도 안되고... 재미도 없고...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99 북극오로라
    작성일
    19.06.20 08:34
    No. 15

    만화 유리가면 추천.

    찬성: 2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강호정담 게시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전체 커뮤니티 게시판 이용 안내 Personacon 문피아운영자 21.12.28 1,153
254398 최근 좀 많이 보이는 소설 전개 NEW +2 Lv.67 ja******.. 24.03.28 19
254397 늘어나는 이혼, 저출산 NEW Lv.99 만리독행 24.03.28 17
254396 아 진짜 손이 근질근질 거리는데 참아야겠네. +5 Lv.23 별랑(別狼) 24.03.27 138
254395 주인공은 자기의 앞날을 모른다. +4 Lv.33 트수 24.03.27 68
254394 소설 정보가 없습니다. 증상이 계속된다면... Lv.58 파워드 24.03.27 53
254393 소설제목이 기억 안 나네요 Lv.71 상제 24.03.27 23
254392 다 비슷비슷 +5 Lv.71 천극V 24.03.25 191
254391 공지쓰는게 그렇게 어렵냐!!!! +2 Lv.63 바야커펴 24.03.24 185
254390 가상현실물 볼 때 마다 생각하는 점 +3 Lv.33 트수 24.03.24 89
254389 회빙환 말고 f 시작말고 +4 Lv.48 썩을큼 24.03.24 109
254388 와웅 여긴 글리젠이 참... +1 Lv.23 별랑(別狼) 24.03.23 137
254387 유료연재는안하고 새연재만하는.. +1 Lv.75 우와와왕 24.03.22 189
254386 3번째..소설 1화적어봤습니다 Lv.18 머슬링 24.03.22 60
254385 ㅋㅋㅋ문피아 진짜 볼거없다.. +6 Lv.33 트수 24.03.20 332
254384 글 제목 좀 알려주세요. Lv.70 사수자리 24.03.18 45
254383 드디어 프로그래밍하는 인공지능이 만들어졌다네요.. +2 Lv.99 만리독행 24.03.18 109
254382 제목을 찾습니다 ! Lv.30 혈사암 24.03.18 39
254381 조회수에 대해 이상한 부분에 관해서 +3 Lv.81 레몬꼬까 24.03.17 192
254380 서재가는거 빨리좀 원상 복귀좀 +2 Lv.77 ArcherS 24.03.17 132
254379 요즘 무협은 끝물인가? +5 Lv.20 푸켓 24.03.17 178
254378 요즘 글삭튀 작가들 너무 많음. +3 Lv.70 나랑놀 24.03.16 275
254377 제 소설이나 곧 네이버 오늘의 웹소설에 올라갑니다! +3 Lv.22 우주수 24.03.16 148
254376 내가 이상한건가 세상이 이상한건가 +4 Lv.58 abyssfir.. 24.03.16 182
254375 제목을 찾아요 +6 Lv.99 큰곰자리 24.03.16 79
254374 보던작품이 갑자기 사라졌어요;;선보천법 +4 Lv.23 리캇 24.03.16 120
254373 오랜만에 서재를 살펴보다보니 +2 Lv.22 pascal 24.03.15 75
254372 드라곤라자니 피마새니 해도 저는 별로더군요 +5 Personacon 맨닢 24.03.15 125
254371 결제 작품 완결 후 게시글 삭제.잠금 +5 Lv.55 탱이a 24.03.15 125
254370 네이버 시리즈 조회수 관련 +1 Lv.23 별랑(別狼) 24.03.15 161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