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시점 변화가 잦거나, 혹은 그 시점변화를 제대로 이용하지 못하면
문장 자체가 난잡해지는 리스크가 있죠.
그래서 한번 정해진 시점은 '전지적 작가 시점' 같은 철저한 3인칭이 아닌 한
어지간한 경우가 아니면 바꾸지 않습니다.
제가 바로 윗줄에 말한 '어지간한 경우'에는
'비주얼 노벨'같이 일명 '보이는 소설'인 경우가 있겠죠.
비주얼 노벨은 1인칭 시점의 작품에서도 시점 변화가 극 전개나 집중도를 극대화하는
'연출'로서 사용되기도 하니까요.
하지만 철저하게 독자의 '상상력'에 맡겨버리는 글만 있는 소설은
시점 변화로서 주는 연출에 한계가 있죠.
물론, 그건 캐릭터를 얼마나 입체적으로 설정해 뒀느냐에 따라 다를수도 있습니다.
문제는 이 모든 것이
이제 막 집필을 시작하려는, 일명 '초보 작가'분들이나, '작가 지망생' 분들에게는
제대로 다루기는 어려운 스킬이라는 점입니다.
제가 이 게시글 본문에 예를 든 '주인공 A, 주인공 B가 나오는 경우'는
각각이 동일한 1인칭 시점으로 진행하는 경우에 해당합니다.
상당히 복잡해지겠죠.
특히 한국이나 영문권같이 '나'를 칭하는 방식이 정말 캐릭터성이 독특한 경우가 아닌이상
나/내. 영문권에서는 I, My, Me 로 고정되어버리는데,
이걸 감안한다면 상당히 골치 아파집니다.
주인공 A와 주인공 B의 성격이 극과 극으로 완전히 달라서
어투 하나만으로 두 주인공의 구분이 쉬운 편이라면야 편하겠지만요.
그게 아니라면 A와 B의 스타트 지점이 수 백 킬로미터 떨어진 곳이라
극중 등장인물들의 어투에 사투리가 필요한 경우거나요.
그게 아니라면 '가가 가가?' 싶은 상황이 높은 확률로 등장합니다.
그런 상황이 게시물 본문에 나온 상황과 겹치게되면..
아마 그런 식으로 집필하신 작가님은 댓글창 쳐다보고싶지도 않게 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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