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공대수업은 전 맨땅에 헤딩하는 심정으로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교수님들 사실 가르치는 것 보다 자기 연구를 해야 직업 유지가 가능한 분들입니다.
가르치는 건 따라오는 사람 위주로 강의하는데 솔직히 너무 그분들 눈이 높아 그 강의시간에 아무리 집중해서 왠만한 수재 아니면 못 따라 갑니다.
어느정도 감을 잡아야 적어도 무얼 말하는지나 알수 있는데, 힘들어요.
감을 잡아야 하는데 그 방법은 조금 무식한 짓을 할 각오를 해야 합니다.
알든 모르든 관련서적을 미친듯이 봐요. 이책으로 모르면 도서관에서 다른 책으로 보고...
그러다보면, 아 개념이 이렇구나하는 걸 알게 되는데, 그제야 수업시간에 겨우 무슨 얘기를 하는지 알게 됩니다.
제가 말하는 수업은 물리같은 걸 말하는 거라서, 전자쪽에는 얼마나 비슷한지는 모르겠네요.
예 공업수학이 가장 쉽습니다. 그리고, 화학쪽이 분량이 많아서 문제지 그나마 하다보면 알수있죠.
문제는 물리학 쪽...
제가 문피아에서 한자의 장점을 몇번 적은적이 있는데, 그 이유가 이때 공부한 경험때문입니다.
아무리 관련서적을 찾아도 모르던 개념에 좌절했었는데, 마지막으로 한자로 된 옛날 책에서 기본 개념을 옥편을 통해 알았습니다.
현대물리학에서 개념을 설명해야 하는데 마땅한 언어가 없어서 거울나라의 엘리스나 주역을 물리개념을 설명하는데 이유도 마찬가지죠.
감을 잡을때까지는 맨땅에 헤딩할 정도로 파고드는 겁니다.
저랑 같은 과네요..1학년 공학수학 같은 거 들을 때는 행복했는데, 3학년 때 부터는 정말 힘들더군요. 가끔 어떤 교수님들은 시험문제 평균 20~30점 나오게 내기도 하고, 적당히 공부한 사람이랑 아예 안한 사람이랑 변별력이 없게..(게다가 오픈북..) 그땐 수업도 영어고, 이해가 안되면 물어볼 사람도 없어서 정말 막막했었죠. 숙제에 프로젝트에 퀴즈포함 1학기 시험 34번보기도 하고..(퀴즈랑 중간, 기말이랑 비중이 같다는 것이 함정..) 덕분에 질려서 대학원을 안가게 되었죠...; 가끔씩 다른 단과대로 수업들으러 가면 부러워 하면서 잘 쉬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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