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으셨죠?
반려견이나 반려묘의 이야기를 하고 싶어요,
지금 이곳 시간으로 새벽5시가 조금 넘었네요,,일을 쉬고 있다가 하려니 한국에서 전화 오는 일이 종종 있어요,,,그런데,,,아무리 시차에 대해 설명해도 급한 일이 있으면 인터넷폰으로 전화가 오네요,
이곳은 주로 이메일로 대화를 하고 그 답변을 며칠내로 하는 시스템이라 전화를 받는 다는게 이제는 익숙하지가 안아요,,,한국에서는 모든일을 단시간내에 처리해야 한다는 강박이 있는데,,,이곳은 이주내에 처리하면 되지 뭐,,,내지는 최장4주내에만 처리하면 되거든요,,,그리고,,절대 남의 업무에 도움을 주는 일이 없습니다,,
그건 자기 일이 아니니까요,,정이라는 부분에서는 한국사람들이 최고일 껄요,,
저는 서울이 고향입니다,,,아버님이 장남이라 꽤 큰 집을 물려 받으셨어요,,,정원이 넓어서 매일 어디건 뛰어다니며 놀던 기억이 있네요,,
제가 여섯살쯤 선친이 백구를 입양해 오셨죠,,,*개가 아닌 진짜 진돗개였어요,,
이름은 평범하게 흰둥이 였는데,,,유독 저하고 둘이 붙어다녔어요,,,
언니나 동생은 보이면 쓰담 한번 이지만 전 제가 받은 간식을 흰둥이와 나누어 먹었거든요,,,제 온 얼굴을 침으로 발라 놓던 이쁜 그 아이가 정말 보고 싶네요,,
정이 들 만큼 들었을 때 선친이 사업보증으로 집담보를 해주었는데,,,친구분과 동업하신다는 사업에 투자를 하신건데,,,내막은 잘 모르지만,,,여하간,,저희는 영문도 모르고 이사를 가야했어요,,,엄마는 계속 울고,,,,그래도 자식을 건사해야 한다는 책임감에 가지고 계시던 패물을 팔아 단칸방을 마련 하셨죠,,,
그런데,,전 흰둥이가 저와 함께 가지 못하는 것에 대한 서운한 감정만 있었거든요,,,
왜 같이 못 가냐고 여쭤보면 나중에 데리고 올거라고 했어요,,
새끼 낳으면 데리고 올거라던 흰둥이는 그후로 5년이 지나도 오지 안았어요,,
나중에 엄마가 이모와 대화 하는걸 우연찮게 들었는데,,혈통이 좋아서 비싼 값에 팔았던 거였어요,,,에리카가 몇년이 흘러도 흰둥이를 찾는다며,,,말씀 하시는 걸 듣고 충격 받았지요,,
그후로는 강아지나 고양이만 보면 소름이 돋고 싫더라구요,,,
이곳에 와서 살면서 반려견이나 반려묘를 키우는 사람을 많이 봅니다,
거의 많은 사람이 키우고 있고,,,특히 반려견을 키우면 나라에 세금을 내야합니다,,
입양을 할때 주인을 신고하고 전자칩을 심거든요,,,
하지만,,,반려묘는 세금이 없어요,,,이것도 참 이상한데,,,아마도 산책과 관련이 있지 안을까 싶어요,,,
제가 하루에 만보를 걷기로 하고 팔천보 정도 걷는데요,,,주말 제외하고요,,
집근처 공원에 가면 대부분이 산책 나온 주인과 반려견이 있어요,,,
반려견끼리 친구가 되어 주인들 끼리도 친구가 되기도 하기 때문에,,산책길에 만나서 같이 산책을 하는데,,,딱 봐도 저아이의 주인은 저사람이다 싶을 정도로 반려견과 주인의 얼굴이 닮았어요,,,
사람도 아닌 개와 주인이 닮았다니 무슨 판타지 쓰냐고 하시겠지만,,,정말 닮았어요,
이곳은 아이를 분양해 오면 일단 학교를 보내야 합니다,,
아는 언니가 시츄를 키웠는데,,,이 아이가 학교를 안나왔어요,,,언니가 바빠서 학교를 데려다 줄 시간이 없어서 였다고 하지만,,,여하간 이아이와 언니와 저..이렇게 셋이 산보를 나간 적이 있는데,,,참고로 여자아이였어요,,,
같은 여자 강아지는 본척도 안하다가 남자강아지만 보면 달려가서 왈왈 짖어대고,,이리저리 그 앞에서 뛰어요,,,
그러면,,,한국에서는 뭐라고 하는지 모르지만,,,이곳에서는 견주가 나서서 물어봐요,,,
‘반가워요,,,그런데,,아이를 학교에 보내지 안으셨나요? 왜 저렇게 큰소리로 짖어대나요?’
언니는 얼굴이 빨개지며 ‘네,,학교를 안나왔어요.’
하면서 지금이라도 학교를 보내라는 권유를 받아요,,,언니가 의사라서 자기 개인의원 하거든요,,,돈도 많은데 무척 구두쇠라서 그아이가 늙어 죽을 때까지 학교에 안보낼거라고 저는 생각해요,,,
여하튼,,,저도 이곳 생활에 적응이 되고 ,,한가하기도 해서 (지금만 잠시바빠요) 반려견을 입양할까 생각중인데,,,
불독도 싫고요,,이건 그 최*원 강아지가 같은 주민을 물어 죽였다는 소식을 읽으면서 확고해졌어요,,,사나울것 같다는 인상이 제 뇌리에 심어진거죠,
시츄는 언니 강아지를 보니 ,,,,ㅠㅠ 성질이 어찌나 에휴,,
이나라는 말티즈 같은 소형 견종은 찾기가 어렵고요,,,믹스견 중에서도 대형견을 많이 키우는 것 같아요,,로트바일러나 핀셔 종을 많이 키우는 것 같아요,,
반려견이나 반려묘 키우시는 분에게 질문 드리고 싶어요,,
강아지나 고양이 중에서 키우라면 누굴 키우고 싶나요?
전 강아지가 좋기는 한데,,,제가 아파트에서 살다보니(이곳은 아파트에서 살면 서민이에요) 데리고 왔다가 스트레스 받을까봐 걱정도 되고 해서 고양이도 생각중이거든요,,
다만,,,지금 당장은 분양 받을 생각이 없고요,,,공부중이에요,,,
언니네 강아지를 잠깐씩 돌봐준다거나,,친구네 집에 가서 시바견인 장군이를 보살핀다거나 놀아주고 오기도 하고요,,,
일년 정도 더 아이들의 습성에 대해서 공부하고 제가 끝까지 같이 살 수 잇는 아이를 데리고 오고싶어요,,,흰둥이 때 처럼 헤어지지안고 같이 살고 싶은데,,,
만약,,데리고 왔다가 아프거나 잘못될까봐 걱정도 되고요...
제가 잘못되서 아이가 혼자 남게되면 어떻게 될까 하는 걱정도 되고요,,
저보다 이론상으로는 빨리 죽을 아이를 데리고 와서 저세상으로 가면 그걸 감당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어요,,
그럼에도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이 이제는 생겨나네요,,,
반려견이나 반려묘 키우시는 분들 중에서 애로사항이나 주의사항 혹은 추천하고 싶은 견종이 있다면 댓글 부탁드려요,,이제 슬슬 다시 자야겠어요,,
불금에 불타오르시라고 댓글 다시는 분들 응원할께요,,,
개인적으로는 흰둥이 같은 백구나 황구를 키우고 싶은데,,한국에서 데리고 오는건 너무 힘들더라구요,,,
Comment '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