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슬로피님 댓글에 심한 우려가 생기네요.
세계사 책에서는 봤음직한 한손에는 코란을 한손에는 칼을 쥐고 있는 이야기를 하신다면, 정말 시대착오적이며 아무것도 모르면서 그냥 말이나 해대는 사람으로 생각될 정도입니다. 십자군으로 대표되는 서방의 침략이 없었다면 코란을 들고 하는 짓거리 따위도 없었을지 모릅니다. 물론 그즈음 여러가지 일이 있었지만. 역사적으로 중세라는 오랜 기간동안 가장 기득권을 누렸던 종교는 기독교입니다. 그에 따른 부작용이야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였기에 혁명과도 같은 시대전환으로 근대에 이르는 과정이 있었구요.
기본적으로 개신교(기독교), 카톨릭, 이슬람은 모두 같은 똑같은 한분을 섬기는 종교이며 포교활동이 가장 심했고, 현재도 포교활동이 가장 심한건 기독교 즉 개신교입니다. 휴일에 집에 있으면 누군가가 벨을 울릴텐데 그중 반절이상은 개신교 신자들입니다. 그것 역시 한분이나 그분 아드님이나 그렇게 하라고 했던 적이 없음에도 그뒤 인간들이 작의적인 해석에 의해 저질러지고 있는 짓거리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갑자기 이슬람에 대한 근거도 없고 아무 생각도 없는 발언은 슬로피님에 대한 식견을 의심케 합니다. 다시 알아 보시길 바랍니다.
음, 개신교도 심하긴 한데(특히 비리 저지르고 들키면 이단 몰이하는 게 지긋지긋합니다), 일단 개신교는 그 사람이 안믿는다고 죽이거나 폭행하진 않으니까요. 나름 지들끼리의 암묵적 규칙이 있는 마피아 같은 느낌?
그에 비해 이슬람은 믿지 않으면 칼을 들이밀거나 과격한 형식이 많죠. 타 종교의 포교 자체를 막는 유일신교라는 점에서 상당한 배타성도 띕니다. 시장 왈패나 멕시코 카르텔에 가까운 느낌이고요.(제 느낌일 뿐이고 사람마다 체감은 다를 수 있습니다)
역사도 중요하지만 현실에서 어느 정도의 과격성을 띤 단체인지가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KKK는 없어졌지만(기세가 팍 죽어서 마이너 급이 되었지만) IS는 현역이잖아요?
대부분의 종교는 좋은 말을 합니다. 그 교리를 해석하는 건 인간의 몫이고 그 해석이 '현재'의 그 종교를 그려내죠.
그런 의미에서 이슬람은 좋은 그림이 못 되는 것 같습니다.
네, 맞는 말씀이고요. 현재의 IS에 대해서도 딱히 반박의 여지가 없네요. 극히 일부라는 변명은 크게 설득력이 없을 듯 보이네요.
하지만, 이슬람은 강자였던 적이 별로 없었습니다. 오스만 투르크 전성기시절 정도가 최대 강자였거든요. 강자였던 적이 별로 없으니 당연히 주로 당하고 살았죠. 불교와 유교는 기독교와 직접 맞닿아있지 않아서 경우가 좀 다르고요. 강자인 것이 왜 중요한가에 대해 말씀 드리자면, 당연 미국 때문입니다. 미국이 지원하는 이스라엘이 과연 IS보다 나은 집단이라 생각할 수 있을까요? 이스라엘은 최악의 현역이죠. 이스라엘의 주장에 따르면 한 2천년 전쯤에 이곳에 내 땅이었는데 그동안 2천년동안 내 땅 잘 지켜줬으니 이제 나가줘~라고 팔레스타인을 내 몰았죠. 그런후에 말 안들으면 사람 죽여댔죠. 끝없는 분쟁을 일으키고, 미국은 그 막후에서 유대인들과 손잡고 막대한 이권을 챙기고, 그 정도만 해도 그 지역 사람들의 분노를 살텐데 더 나아가 이거해라 저거해라 간섭질까지 해대니 당하는 약자 입장에서는 어찌해야 할까요. 힘은 없으니 계속 당하고만 살아야 할까요? 처음에는 항의하고, 욕하고, 저항하고 했죠. 개소리 취급하니 자연스럽게 과격,극우단체가 생기게 됩니다. 그걸 국민들이 지지하게 되죠. 세력화되죠. 그것이 종교만의 문제일까요?
적당한 비교라고는 하기 어렵지만, 과격으로 가는 과정의 비슷함을 볼 때, 일제로부터 해방을 쟁취하는 과정에서도 비슷한 루트를격게 됩니다. 초반에는 의병항쟁을 그뒤 청산리로 대표되는 군사적 옵션을, 지독한 탄압뒤엔 백범김구와 김원봉의 의열단에 의한 요인암살이나 폭탄투척 등. 어쩔수 없이 과격. 극우적인 방향으로의 전환을 할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현재의 상태로만으로는 그 종교를 모두 이해 할 수 없다는 뜻입니다.
현재의 그림이 별로라고 해도 그 그림을 그린 과정까지 오해하진 말아야 합니다.
배타성에 대해 한말씀 드리자면,
하나님을 믿는 다는건 무조건적인 배타성을 깔고 있는겁니다. 왜냐하면, 하나뿐인 분을 믿는거니까요. 절대 타협의 여기따위는 없습니다.
기독교의 하나님, 카톨릭의 하나님, 이슬람의 하나님은 같은 DNA를 가진 같은 분을 모시는 종교이니 서로 똑같은 겁니다. 서로의 차이란 믿는 방식의 차이뿐.
일단 과격화 된 이유를 말해주셨는데... 쭉 약자여서 그렇다. 맞습니다.
하지만 모든 약자가 선량한 건 아니고 그걸 참작해야할 건 아니죠. 사람을 죽이면 이유야 어쨌든 범죄입니다. 그들이 어떤 과정으로 그리 되었든 폭력과 범죄로 대응한다면 그게 진실인 거죠.
그리고 쟁취. 이건 정말 웃긴데, 지금 예맨 난민들은 그 쟁취가 하기 싫어서 난민으로 들어온 이들이 대다수입니다. 왜 난민 대다수가 일하기 좋은 성인 남자일까요? 현재 내전 중이고 그에 따른 징집이 이뤄지고 있는데 그걸 피하기 위해서 말레이시아, 그리고 좀더 대우가 좋다는 한국 까지 온게 현재 '예맨 난민'입니다.
그런 이들과 6.25 참전병, 일제 강점기의 독립 투사 분들을 비교하는 건 불쾌하네요.
배타성에 대해서 한 가지 말씀드리자면, 이슬람 국가에서 포교활동을 벌이는 것은 엄연한 '불법'입니다.
즉, 제가 말하고 싶은 배타성은 심적 배타성이 아닌 실제로 가해지는 배타적 모습이죠.
카톨릭의 성지 바티칸에 가서 불교를 포교해도 미친사람으로 볼 순 있지만 그 사람을 잡아가진 않습니다. 뭐, 광신도들이 나설 순 있지만.. 그건 가정이죠.
그러나 이슬람 국가에서 개신교를 포교하다 들키면 몰매를 맞고, 그 포교에 선동 당한 사람들도 어른 어린애 할것 없이 명예 살인을 당할 수 있습니다. 명예 살인은 가정이라도 징역과 몰매는 거의 100프로 일어난다 보시면 됩니다.
이걸 믿는 방식의 차이라 말하기엔, 좀 크지 않을까요?
전 종교인이 아니니 특정 종교도 이해하지 않습니다. 단지 현재의 모습을 본 뿐이죠. 이게 무교인 사람들이 종교를 바라보는 관점이기도 하고요.
그런 의미에서 아까도 적은 것이지만 이슬람은 그다지 좋게 볼 수 없네요.
참고로 이슬람에 대해 아주 모르지 않습니다. 대학 교양으로 듣던 수업이 중동 아시아의 문화와 역사였고 그에 관련된 영상 자료 서적등도 읽었습니다. 사람들 다수가 나쁘지 않다는 것도, 흥미로운 부분이 많은 것도 압니다.
그러나 원래 그 단체, 국가의 성질는 일부의 목소리 큰 사람들(과격파)로 정형화 됩니다. 침묵한 다수의 성격이 반영되는 게 아니죠. 극단적인 예시로 모 커뮤니티들을 들 수 있겠네요.
현재 받아들여지는 이슬람 신자들은 타국의 법보다 자신들의 샤리아가 중요하고, 타국의 여자(이슬람을 믿지 않는 여자)는 강간해도 좋을 대상이며, 기도는 노동보다 신성한 것이라 일도 내팽개치고 지켜야 하는 것 이라 믿는 이들. 정도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그것이 현재 이슬람 교도들이 타인에게 보인 이슬람의 모습입니다.
일단 예멘에 대한 저의 언급은 없었으니 오해가 있으신 듯하고, 독립투사라고 과격.극우가 아닌겁니까? 제가 분명히 썼는데 과격해지는 과정만을 비교한다고. 그리고 우리나라만 중요하고 이슬람의 나라는 중요하지 않다는 건가요? 이건 웃기군요 ㅎㅎ
기나긴 중세 시대 동안 기독교가 했었던 일들을 생각해 보시길 바래요. 지금 비판하고 있는 이슬람의 것들보다 수백배 더 이상한 짓들을 수백년간 해온 집단이 기독교입니다. 그런 과정을 거쳐서 지금에 이른것입니다. 그때 만약 다른 종교를 포교했다면 일가친척뿐 아니라 나라까지 망해야 할 정도였을걸요. 그 뿐만 아니라 마녀사냥이라든가, 너무 많아서 겨우 명예살인 따위쯤이야.
이슬람도 과정을 격어야 하겠죠. 지금의 모습이 썩 유쾌하지 않다는데에는 저도 동의 한다고 했고요. 하지만, 그걸 제다 댓글달았던 분처럼 조롱하거나 멸시해야할 이유까진 아니라고 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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