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꼭 그런 건 아니라고 봅니다. 그런 작법 쓰시는 분들은 필력이 부족하신 분들입니다. 인기있는 작품들 중에 유독 그런 작품들이 많아서 차용하고 있는 것이죠. 비슷한 예로 영어작법 방식도 들 수 있겠네요.
예를 들면 이런 부분입니다.
난 밥을 먹기 싫다. 배가 고프지 않아서.
우리나라 작법으로는
난 배가 고프지 않아서 밥을 먹기 싫다.
라고 써야 바른 표현이죠. 영어에서는 that 과 같은 접속사를 활용하여 뒤에 수식하고자 하는 말이 들어가게 때문에 저런 식으로 쓰입니다.
그런데 이런 작법이 유행하는 이유가 단순히 영어작법의 영향 때문만은 아닙니다.
웹소설에서는 단문의 글이 긴장감 유발과 가독성에 뛰어나기 때문에 긴 장문글을 나누다 보면 저런 식으로 사용하게 되는 것이 원인이 아닐까 합니다. 또한 영어작법식으로 작문을 하면 뒷문장이 앞문장을 수식하는 것이기에 '강조'를 위한 수단으로도 사용됩니다.
단어로 문장을 마치는 것도 그것과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가독성 향상과 강조를 위한 표현방식.
아마 긴 문장에서는 단어로 문장을 마무리 하는 경우는 보기 드물었을 겁니다. 대체로 단문의 글에서 단어를 이용한 문장 마침이 자주 쓰이는 것을 보셨겠죠.
그런데 잘 보시면 자신의 필력에 자신이 있는 작가들은 이러한 작법을 잘 쓰지 않습니다. 문장마무리는 거의 다 종결 어미를 활용하죠.
영어식 표현도 잘 안쓰고요.
남발하는 작가들은 그걸 구분할 줄 몰라 감각대로만 쓰기 때문에, 또한 인기있는 글들이 그런 작법을 쓰니까 가독성에 장점이 있나 하는 생각에 따라 쓰는 것이겠죠. 아니면 어휘력이 나 필력이 부족해서 반복되는 종결 어미로 글의 늘어짐을 막으려고 그런 것이던가.
이러든 저러든 남발해도 가독성이 오른다고 착각하는 작가들이 구분 못해서 필요이상으로 갖다 쓰는게 문제가 되는 것은 변함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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