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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의 유토피아, 글세상 문피아

사극이 아니라 로맨스 판타지니까요.
하지만 총든 사람만 살아남는다는 건 좀 비약입니다.
개화기가 정치적, 외교적으로 복잡하던 때긴 하지만, 그렇다고 세기말 아포칼립스는 아닙니다.

개화기 때 미군이든 왜군이든 양반가를 함부로 대하지는 못했습니다.
왕족 정도 되면 일본순경을 때려죽이고도 도리어 큰 소리 쳤지요. 일본 공사관도 외교적으로 문제가 커질 거 같아서 사건을 묻어버렸고요.

오히려 왜군이나 미군 병사 따위가, 엄연한 양반한테 총구 겨누는 것이 더 어이없는 설정이죠.
미국 같은 경우는 좀 특이해서 귀족이 없었지만, 미국과 가까운 유럽국가나 일본에도 엄연히 귀족들이 위세를 떨치던 시절입니다. 계급의식이 강하게 남아있던 시절이라, 피식민지라도 권력계층에게는 함부로 하지 못했습니다. (비슷하게는 인도나 동남아에서도 신분에 따라 열강들의 대우가 달랐습니다. 그게 통치하기 더 편해서 였겠지만) 조선이 반 식민지 상태였다지만, 말단 병사 따위가 막 대할 수는 없었죠.
조선이 완전히 일제 식민지가 된 다음부터는 사정이 또 달라지지만...
여주인공을 극적인 분위기에 몰아넣으려고 무리수를 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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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는 뭐랄까? 사전조사따위는 "엿 먹어라" 인가봐요
억지로 붙이는 느낌?이라 전 국내드라마 절대 안본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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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로맨스 판타지가 인기 많은거 같습니다.
드라마에서 시대연애물, 병원연애물, 기업연애물들이 나오고
소설에서는 sss급 얻고 연애, 상태창 얻고 연애, 회귀해서 연애, 귀환해서 연애합니다.
분명 카테고리는 사냥, 능력자, 기업, 정치 등등 이런쪽으로 잡고 그 배경의 연애물이 많더라고요.

한담에서 읽었던 글중에
'독자들이 좋아하는데 뭐가 문제냐. 이렇게 써야 돈 되고 많이보는데'
라는 글에 공감은 아직 못하지만 맞는것도 같아서 씁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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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가벼운 작가 글빨.. 역사의식은 제로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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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증은 무시하고 봐야죠 뭐
동양인이 미군 입대하서 병사도 아니고 장교로 복무하는데다가 흑인병사도 아닌 백인 병사를 지휘하고 거기에 모국이긴하지만 영사대리까지 겸직 한다는 설정 자체가 오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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