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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68 고지라가
작성
19.09.09 01:41
조회
185



살다 보면 이 사람 참 특이하다 싶은 사람을 종종 보게 됩니다.

가치관? 또는 생각의 경로 자체가 다르게 느껴지죠.

사회적인 분위기에서 배척되는 그들이, 창작 분야에서는 대단한 재능을 보이기도 합니다. 


평범한 사람이 평범한 것을 만들고, 특이한 사람이 특이한 것을 만든다..


평범한 게 나쁜 건 아니고, 특이한 게 마냥 좋은 건 아닙니다. 하지만 평범한 건 많고, 특이한 건 적습니다. 특이한데 노력까지 한다면 그건 정말 레어 한 거고요. 노력하는 특이함은 그 자체가 재능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특이하기 때문에 사회적으론 배척되죠.


지하철을 타면, 회색, 검은색, 무채색을 보호색처럼 두른 사람들이 우글우글합니다. 그안에 특이한 옷을 입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호의적으로 볼 사람은 드물겠죠. 재밌는건 현실에서는 이러한데, 스크린을 통하면 '우와! 대단해!'라는 반응을 보입니다.  왜냐면 평범하지 않기 때문이죠. 





Comment ' 9

  • 작성자
    Personacon 맨닢
    작성일
    19.09.09 04:14
    No. 1

    스크린에는 외모나 연기력이 대단한 사람이 나오거든요. 특이점이 장점인 사람은 환호를 받겠죠. 특이점이 남들에게 불편하다면 비호의적일겁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8 고지라가
    작성일
    19.09.09 05:45
    No. 2

    우리가 상위 3%에게 특이하다고 하진 않죠. 특이할수록 나와 완전히 다른 사람입니다. 환호받는 특이함, 특이함이 장점인 사람이라는 건 판타지죠.

    예를 들어 예술 한다고 스스로 자학하고, 본인의 귀를 자르거나, 독한 재료에 장님이 될 걸 알고도 작품 하는 사람이 어디 정상입니까. 심지어 가난합니다. 님의 근처에 그런사람이 있다고 생각해보세요. 정신병자라고 욕하며 피해다니겠죠.
    옛날에는 먹고 살기라도 힘들었지만, 지금은 아니잖아요.

    결코 이해할 수도 없고 이해하고 싶지도 않은 전혀 다른 가치관. 생각. 판단.어쨌든 이들은 뭔가 특이한 사람들입니다.

    사실 우리는 관리직, 사무직, 관료주의를 대단하게 여기지, 예술이나 기술, 기능에 인생을 건 사람들을 하찮은 밑바닥 사람들로 취급합니다. '저게 뭐라고. 별것도 아닌 것들이' 그리고 그들이 우리와 전혀 다른 반대되는 생각을 주장하거나(설령 그게 옳더라도), 사상을 밝힐수록 우리는 불쾌해지죠.

    물론 그냥 생산성 없이 특이하기만 한 사람도 있습니다. 반면 자신을 희생해서 특이해진 사람도 있죠.(귀를 자른다거나) 이런 스스로를 불태워 뭔가 만들어보려는 이들은 평범한 사람의 수천배의 가치가 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걸 절대 인정하지 않죠. 저것들이 뭐라고.

    찬성: 2 | 반대: 0

  • 작성자
    Lv.16 단조강철
    작성일
    19.09.09 05:10
    No. 3

    간혹 창의력이 높은 것과 특이한 것을 혼동하는 사람을 많이 만납니다.
    창의력은 대개 주의 깊은 관찰력과 깊은 사색에서 오는 것이지 옷차림이나 생각하는 방식이 독특한데서 오는 것이 아니가든요.

    찬성: 1 | 반대: 2

  • 답글
    작성자
    Lv.68 고지라가
    작성일
    19.09.09 07:02
    No. 4

    창의력이라..
    요즘 천재의 기준은 +@ 옷도 잘 입고, 말 잘하고, 얼굴도 잘생기고, 키도 크고, 성격도 좋고, 인성도 좋아야 하죠. 그래야 대중들이 '우와! 인정한다!' 하고 수긍합니다. 수학 천재인데 수학만 잘하고, 옷 못 입고, 말 못 하면 병신 취급합니다.

    특이한 사람이 모두 비범한 것을 만들어 내지는 않지만, 일반인과 다른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이 특이한 개성을 드러내는 경우는 많습니다. 하지만 대중은 그걸 공감하는 게 아니라 단지 특이하고 뭔가 있어 보이니까 우와! 하는 것일 뿐입니다. 아니면 무슨 정신세계를 이해해서 우와! 하겠습니까.
    님은 옷 못 입고, 말 못 하는 수학만 잘하는 천재가 대단해 보입니까?
    님이 창의력과 사색을 말한 건, 그게 님에게 이해가 가능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님은 특이한 사람이 아니죠.

    찬성: 2 | 반대: 0

  • 작성자
    Lv.31 에리카8
    작성일
    19.09.09 05:46
    No. 5

    고지라가님 오랜만이세요.^^
    글쎄요.
    제 생각에는 요즘은 평범한 사람들중에 오히려 더 특이하신 분들이 많은 듯해요.
    그리고, 이 특이하신 분들이 유튜버가 많이 되셨고 나름 인정들도 많이 받는 듯해요.
    자신의 장점을 살려서 타인과 차별해서 영상을 찍으신 분들을 보면 우와~~대단하다 하거든요.
    꼭 연예인이 특이하고 멋지고 그런 건 아닌것 같아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8 고지라가
    작성일
    19.09.09 06:56
    No. 6

    평범한데 특이하다는 건, 특이한데 평범하다는 것이군요.
    우리는 우리와 관계없는 특이한 존재가 있으면, 흥미본위로 구경을 위해 그 특이함을 인정합니다. 하지만 그 특이한 사람이 주변 사람이라면, 아주 불쾌해지겠죠.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99 시역과의
    작성일
    19.09.09 09:19
    No. 7

    규격화되지 않은 재능과 사고방식은 조직에 순응하여 살아가는 대다수의 사람들에게 불편함을 주지요. 그걸 관용해주는 사회는 정치/경제/문화적으로 융성해지는 결과를 보입니다.
    좀 다른 말이지만, 특이한 것-재능이나 사고방식이든-이 항상 외면화되서 나타나지는 않지만, 특이하게 보이고 싶은 마음은 겉으로 드러나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 훼단
    작성일
    19.09.09 09:21
    No. 8

    특별함과 특이함을 구별해야 하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봅니다.
    평범하건 특이하건 특별한 사람은 나타날 수 있으니까요
    특이하기만 하다면 본문에 말씀 하셨듯 호의적일 수는 없을 것입니다.

    찬성: 3 | 반대: 0

  • 작성자
    Lv.71 천극V
    작성일
    19.09.09 12:24
    No. 9

    특이함 좋죠. 단지 특별함은 열정적인 특이함입니다. 걍 느낌가는대로 행동하는 건 별종일뿐.
    열정적으로 그 일이 좋아서 하는, 다른 사람과 다른 특이함을 가진 자가 천재라고 불리는 거죠.
    그리고 그 특별한 사람 중에, 일반인의 취향과 겹칠 때 천재라고 불리는 거고요.
    겹치지 않는다면 특이한 사람으로 불리겠죠.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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