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태안반도 원유 유출 사건을 생각해 보세요.
그때 우리는 그곳 주민들은 물론이고 전국에서 온 국민들이 용감히 나서서 해변을 닦고 청소하는 것을 아주 장하게 여겼고, 여론에서도 아주 대서특필을 했었죠.
그러나 외국에서는 뭐랬는지 아십니까?
애들까지 데리고 기름제거 작업하는 거 보고 기겁했습니다.
아무리 심각한 사고가 터졌다고 하나 일단은 안전을 위해 사람들을 물리고 조사부터 하는 게 그들의 관례이자 상식입니다.
우린 그들의 관례와 상식을 생각하지 않고 우리네 강산 얼른 깨끗히 청소하자고 계속 닦고 또 닦았습니다.
그 결과요?
해당지역 주민들 발암율이 대폭 증가했다고 합니다.
그 당시에 기름제거 작업에 용감하게 솔선수범 가담한 분들 역시 영향이 적잖을 겁니다.
이번 일도 마찬가집니다.
해군에서 꾸물거린다고 가루가 되도록 깠는데, 해군에서도 구할마음이 그렇게 없었겠습니까.
마음 같아서는 모세 처럼 바다를 가르고 구하고는 싶겠죠.
그런데 그 지역은 조류도 빠른데다가 황해는 수질도 나쁘고 시계도 무척이나 흐린데다가 폐그물이나, 쓰레기, 로프등 잠수부들의 작업에 위험한 요소들도 산재했습니다.
거기다 날씨는 어떻습니까? 수온은 또 어떻습니까?
실종자를 얼른 구하는 것도 중요할 겁니다. 그러나 일단 뭘 하든지 파악은 해야 할 게 아닙니까
오늘 한분 순직하셨는데, 애초에 해군에서 무리하게 UDT 투입해서 줄초상 나게 만들었다면 언론에서 뭐라고 떠들었을까요? 인터넷에서 뭐라고 까고 있었을까요?
장비탓 인력탓 할 거 없습니다.
사실 현장에서 뛰는 사람들은 사력을 다해서 구출작전을 하고 있죠.
문제는 윗대가리들입니다.
이번 참사에 의문이 많다는 것은 다들 아는 사실일테고
군과 정부의 발표가 전부다 초반엔 거짓말이었고
그것들이 금새 발표와 다른 진실로 밝혀진 것에 분노한 거겠죠.
그리고 초반부터 가용한 자원을 모조리 투입했어야 합니다.
그 넓은 바다를 군용 함선 몇 척으로 커버한다는 게 말이 됩니까?
아무리 성능이 민간용보다 좋다고 해도 군함의 숫자가 딸리면
결국 함미 부분을 발견한 어군탐지기든 뭐든 투입을 했어야죠.
뭔지 모를 진실이 밝혀지는 것을 두려워한 윗대가리들이
민간인을 배제하고 사고 지역을 통제하면서도
제대로 결과를 보이지 못하고 거짓말까지 들통하니까
장병들 가족분들이 분노가 폭발한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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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질을 하긴 했던것 같은데요
지금 같이 떠있는 미군함[Salvor호]에 있는 감압챔버 [최대 9인가능]을
허가를 못받아서 못쓰고 있습니다
그분이라면 오바마[당시라면 부시]에게 핫라인으로 전화한통 넣어주시
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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