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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아! 공주님이셨구나....

작성자
Lv.99 시역과의
작성
19.09.01 23:47
조회
341

식당에서 점심을 먹는데 뒷테이블에서 젊은 여자분들이 약간 큰소리로 대화를 하고 있었다. 여자 한명이 흥분해서 큰 소리로 말한다. "남자들에게는 조금의 틈을 줘서도 안돼. 무심코 사소한 거라도 받아주면 자기에게 관심이 있는줄 알고 착각한다니까.... 지금까지 그래서 내가 얼마나 피곤했는지 몰라!"

! 공주님이셨구나.... 고개를 돌려 얼굴을 확인해보고 싶은 저질스런 생각이 가슴 깊숙한 저곳에서 불끈 치밀어 오르지만 참아 본다.

"아냐, 이러면 안돼. 그러면 나도 지는거야" 롯의 아내의 심정이 절실히 다가오는 유혹의 순간이었다.

 



Comment ' 21

  • 작성자
    Lv.31 에리카8
    작성일
    19.09.02 00:57
    No. 1

    ㅋ.
    저도 도끼병에 공주병일까요?
    한국에 살때 길거리를 걸으면 길을 물어보는 남성분들이 유난히 많아서, 차를 세우고 길을 물어보는 분도 있었죠.
    장미꽃 백송이를 받아서 집에 들고 들어가면 엄마가 사귀는 남자있냐고 귀찮게 굴까봐 집앞에 버리고 간적도 있었네요.
    어제는 늦은 시간에 산책을 나갔다가 차가 빵빵거리길래 왜 저러나 했더니 저보고 타라는 군요.
    간이주점을 가면 옆자리 남자가 자꾸 말을 걸어와요. 술같이 먹자고요.
    학원을 다니면 남자애들이 커피 사주고 잘해줍니다. 맥주마시러 가자고 하고요.
    이런 제가 공주병인거 맞나요?

    시역과의님의 글을 보고 상상하며 글을 적었습니다.
    남자든 여자든 도끼병과 공주병은 약이없습니다.

    찬성: 3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9 시역과의
    작성일
    19.09.02 01:46
    No. 2

    장미꽃 백송이 같은 객관적인 증거가 있으면 공주병이 아니라고 사료되옵니다. 공주님!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9 시역과의
    작성일
    19.09.02 14:21
    No. 3

    객관적 증거와 친구의 증언으로 확증된 미모, 문학적 소양, 글에 배여있는 이해심.... 다 가지셨네요 에리카8님!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1 에리카8
    작성일
    19.09.02 17:34
    No. 4

    항상 좋은 댓글을 달아주시는 시역과의님..
    글쎄요.
    이번에는 대댓글 달기가 어렵네요.
    전 사람의 미추는 순간적이라고 생각해요.
    세월이 가면 한줌 흙으로 돌아갈 육신이 뭐가 중요할까요.
    지금껏 살면서 느낀건
    <아우라-기-매력 >이 중요한거 같아요
    매력있는 사람 이냐고 물으면 예..이고요.
    예쁘냐고 하면 아니요 입니다.
    이제 육신으로 예쁠 나이는 아닌것 같아요.^^
    그냥 제 나이대에서 봐줄정도.인것 같네요.

    공주님이라고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2 사마택
    작성일
    19.09.03 07:32
    No. 5
  • 작성자
    Lv.99 엔쥬인
    작성일
    19.09.02 01:11
    No. 6

    공주병 왕자병 도끼병은 진짜 답이 없죠.
    왜 그러는지 모르겠지만 타인의 순수한 호의를(친한 사이끼리라면 누구에게나 할 만한 행동) 자신에 대한 호감으로 착각하는 사람들이 있더라구요..여자남자를 떠나서...

    반대로 제 3자의 시선으로 봤을 때 저 사람이 이성에 대한 호감으로 잘해주는게 보이는데 정작 당사자는 어마어마한 철!벽! 이라 다 튕겨내는 것도 본적이 있구요 ㅋㅋㅋㅋㅋㅋ 뭐든 적당히 중간 가는게 제일 좋은거 같아 보여요.

    찬성: 7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9 시역과의
    작성일
    19.09.02 01:51
    No. 7

    그래서 인간관계, 특히 남녀 간의, 만큼 어려운게 없는거 같아요. 저같은 구시대 사람이 살던 시대나 지금이나 이 문제만큼은 별차이가 없는 것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탈퇴계정]
    작성일
    19.09.02 08:49
    No. 8

    대인 관계는 눈치로 시작해서 눈치로 종료됩니다.
    그런데 전 눈치가 전혀 없습니다.

    위기 의식도 거의 느끼지 못하고, 그냥 좋은 기회를 대부분 날려 먹은 적도 많았죠.

    어쨌던 호감인지 배려인지 제대로 구분 안 되면 그냥 배려라고 간주 하는 게 속 편합니다.
    그리고 철벽을 칠 필요도 없고, [좋다 싫다]만 명확 하면 ...

    찬성: 2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9 시역과의
    작성일
    19.09.02 09:08
    No. 9

    이런 표현하면 좀 뭐하지만, 좋은 환경에서 사랑받으며 사람들을 신뢰하며 지내왔다는 것이겠지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9 [탈퇴계정]
    작성일
    19.09.02 10:05
    No. 10

    아싸중에 아싸.. 그냥 외면과 무관심으로 컸어요.
    군대에서 제일 힘든게 눈치 없어서 하지 않아도 될일들을 해야 할때가 정말 힘들었죠.
    그리고 해야 할때 못해서 찍히는게 더 많았어요.

    정말 눈치 없는 사람은 단체생활에도 큰 손실을 봐야 합니다.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9 시역과의
    작성일
    19.09.02 14:24
    No. 11

    아싸에는 두 가지 타입이 있지 않나요? 타의에 의해서냐 자의로냐.... 자립심이 높고 자존감이 강한 사람은 굳이 무리에 속하려 하지 않지요. 누구의 눈치도 볼 필요도 없고, 거기서 오는 불편함 정도는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 여깁니다. 그렇지 않나요? 자신의 아픔을 똑바로 바라볼 수 있는 사람만큼 강한 사람도 드물거예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9 비바도
    작성일
    19.09.02 12:58
    No. 12

    공주병 얘기가 나와서 그러는데 저도 질문좀... 대학동기가 밥을 사주면 호감 나타내는거 맞나요? 도끼병인가욬ㅋㅋㅋㅋ 남자는 호감없는 이성한테 돈을 안쓴다는 말을 들어가지고... 학교앞에서 공강때 밥먹은게 아니라 저는 휴학생인데 자기 회사 취업했다고 밥먹으러 나오라고 해서요. 결국 둘이서 저녁을 먹었는데 이건 그냥 남자애가 엄청나게 호인이라 그런걸까요? 나는 그냥 대학동기라고 생각했는데 저쪽은 절친수준이라고 생각해서 그런건가...? 와 공짜밥이다!하고 일단 나갔는데 만나고보니 겁나 절친도 아니라 편하지는 않았거든요.... 휴학생이라 2년만에 만나서 엄청친햇던걸로 착각함..ㅎㅎ 나만 불편했나 그러고도 담에 또 밥먹자고 카톡오니까 반쯤...?확실한거 같아서. 여기다 물어보는거 이상한데 주위에 남자가 없어서 물어볼데가 없...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3 dlfrrl
    작성일
    19.09.02 13:46
    No. 13

    전 관심있는 사람이나 챙겨야 할 사람이나 엄청 친한 사람 아니면 밥먹자고 안하는데(조만간 밥 한 번 먹자는 인사말 말고요)

    찬성: 3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9 비바도
    작성일
    19.09.02 15:18
    No. 14

    혹시나가 역시나... 착각인가 했는데 아니군요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9 시역과의
    작성일
    19.09.02 14:20
    No. 15

    보통의 남자들은 여기저기 찔러보는 스타일이긴 하지만, 그냥 우연히 만났을 때 "밥이나 먹을까?" 하는 것과 취업을 한 다음(자존감이 섰을 때) 연락해서 밥먹자는 것과는 차이가 있지 않나요? 저는 올드한 스타일이라 그런데, 남자동기분은 확신이 서지 않았을까요? 2년 만에 연락했는데 나와줬다..... 나에게 관심이 있다.....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9 비바도
    작성일
    19.09.02 15:13
    No. 16

    아니 근데 오래못봤으니 밥이나 먹자 그래서.... 너무 생각없이 나갔나보네요..ㄷㄷㄷ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9 완장
    작성일
    19.09.02 14:32
    No. 17

    둘이서'만' 밥먹자고 하는건 사귀자는 소리랑 다를 바 없고 나간건 나도 좋다는 얘깁니다. 뭔가 상황이 이상하고 궁금하면 본인한테 직접 물어보는게 빨라요. 그리고 공주병 걸린 여자들은 절대 전화받고 나가지 않습니다. 직접 모시러 가야 나와요.

    찬성: 4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9 비바도
    작성일
    19.09.02 15:16
    No. 18

    사귀자는 정도에요?ㄷㄷㄷ 이거 혹시나 수준이 아니었네요. 근데 본인한테 물어봤다가 오해아니냐고 도끼병아니냐고 그럴까봐 애매해서 물어보기 좀 그랬어요..

    찬성: 2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9 시역과의
    작성일
    19.09.02 16:04
    No. 19

    카톡왔을 때 요즘 관심있는 남자가 생겼다고 어떻게 하면 좋을까 상의해보세요^^ 너무 잔인한가?

    찬성: 0 | 반대: 1

  • 답글
    작성자
    Lv.59 비바도
    작성일
    19.09.02 18:35
    No. 20

    ㅋㅋㅋㅋㅋㅋㅋㅋ 감사합니다 왜 이런생각을 못했지. 저쪽에서 말도 안꺼냈는데 어케거절하지 싶었는데 되게좋은 생각인데요. 유선 썸타는 남자 생긴거같게 프사랑 상태메시지 바꿔야겠네요.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79 크라카차차
    작성일
    19.09.02 15:14
    No. 21

    틈을 주는게 아니라 그렇게 착각하도록 행동한거겠지...그런시선을 즐기면서...적당히 생겨서 화장발로 커버하는애들이 주로 그러지...진짜 이쁜애들은 아무런행동을 안해도 많은 남자들이 좋아하고

    찬성: 0 | 반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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