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울 미(美)는
착할 선(善)이 여러 개 모이면 된다.
선이란 건 내가 배가 고플 때, 밥을 먹는 거다.
내가 피곤할 때, 그냥 쉬는 거다. 내가 잠자고 싶을 때 잠을 자는 거다
혹자들에게는
소소해 보이겠지만 이런 게 바로 진짜배기 선이다.
착하게 산다는 것,
알고 보면 이처럼 어려운 게 아니다.
하지만 본성이 시키는 그런 순리를 거역하고,
배가 고픈데도 먹지 않고, 자고 싶은데도 자지 않고, 피곤한데도 쉬지 않고 버티는 것이
바로 악(惡)이다.
배가 부른데도, 불러서,
그만 처먹어야 하는데도, 남은 음식이 아깝다는 이유로 꾸역꾸역 먹으면,
그게 바로 악이 되는 거다.
하기 싫은데도,
하기 싫으면 하지 말아야 하는데도,
눈살을 찌푸려 가며 억지로 하는 것이야 말로 악이다.
그래서 우리는 그런 꼴을 보면
은연중에 악을 쓴다고 하는 거다..
자연의 섭리를 거역하고 억지로 하는 악을 버리고,
본성이 시키는 대로 하는 이런 선이 모이고 모여서 터질 듯 꽉 차면,
이 때를 아름다운 미라고 하는 거다.
또한, 아름다운 미가 모이고 모여서
또 터질 듯 꽉 차면 성(聖)이 되고, 성(聖)의 성이 또 모이고 모여서 터질 듯이
또 꽉 차면, 비로소 인간은 신(神)이 되는 거다..
우리나라의
선(善)과, 악(惡)과,
미(美)와, 성(聖)과 신(神)은 바로 이런 거다.
오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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