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만화방에 갔는데

자주 가던 만화방이 폐업하고 한동안 발길을 끊었다가,

최근에 하나 뚫어서 주말마다 두세 시간 있다 오곤 했습니다.

그런데 지난 번에 신간란에 서 있으니까 사장님이 결제하고 보라더군요.

그래서 신간이 나왔는지 확인하고 볼 게 있으면 결제하겠다고 했더니,

그런 시스템이 아니라고 무조건 결제하고 보라고 합니다.

(그 동안은 알바생이 있어서 충돌이 없었나 봅니다.)

돌아나올 때는 조금 화도 났었는데 가만히 생각해보니까,

화를 낼 일도 아니더군요.

시스템이 그렇다는데 어쩌겠습니까?

상대는 네모고 나는 세모라서 서로 맞지 않았을 뿐인걸요.

그러려니 할 따름입니다.

[이통천]

많은 폐업으로 경쟁은 없고. 책값이나 임대료등 유지비는 오를테니 비싸지겠네요.

[dlfrrl]

흠 장사 왜 그렇게 하시지..

[arbans]

만화카페로 가신 모양이시군요.
제가 가는 곳도 시간제로 운영하는 곳인데 초기에는 그냥 빌리는 사람이나 보고 가는 사람이나 볼 꺼 생기면 결제시작하는 방식으로 했었는데 양심 없는 사람들이 돈도 안내고 이용하다가 몇 번 적발 된 이후부터는 무조건 선불로 바뀌었습니다.
아마 사장님도 나쁜 뜻이 있어서 그런건 아니고 이런거에 몇 번 당해본 사람이라 마음에 상처가 생겨서 그런걸겁니다.

[백우]

네. 근데 저처럼 매주 신간을 체크해서 보는 사람은 선결제를 했는데 연결권이 안 나왔거나 새로 나온 신간이 별로이면 1시간 멍 때리고 있으라는 얘기여서 결국 그 만화방은 못가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그 사장님께 별 감정 없습니다^^

[에리카8]

저도 얼마던 헌책장에 갔는데 만화책을 들고 보고있으니 사라고 하시더라고요.
미안하지만 그냥 나왔어요..
슬쩍봤는데 중간에 권수가 빠진게 있더라고요.
읽다가 한권없으면 정말 화나거든요..ㅜㅜ

[백우]

헌책방은 원래 책구경하는 재미로 가는 곳 아니던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