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은 단 한번도 연애를 해 본적이 없는 모솔이다.
이런 모솔이지만, 아니 오히려 그런 모솔이기에 본인은 더욱 로맨스라는 대리만족에 관심이 갔을 지도 모른다.
대부분의 만화나 영화, 혹은 소설에 나오는 로맨스는 다 판타지다. 본인은 직접 경험한 적이 없지만 댓글이나 주변 사람들의 말을 들어봐서는 아무래도 그런 것 같다.
가끔, 우연히 현실적인 연애물을 접하게 되면 연애에 대한 환상이 깨지는 것을 느낀다.
흔히 영화 평론가들이 현실적이라고 높게 평가하는 영화를 보면 솔직히 기분이 더럽다. 영화 평론가들이 싫은 게 아니라 그냥 현실성이 높은 영화를 보는 게 싫다. 모솔이 이런 생각을 하면서 로맨스물에 대해 말하는 게 웃기기는 하다.
로맨스 소설을 읽다 보면 가끔씩 답답한 느낌이 들었는데, 솔직히 현실 연애보다는 10000배 사이다 인 것 같다.
소설에서는 악역이라도 욕할 사람이라도 있지만 현실에는 그런 거 없다.
오늘 <너의 결혼식>이라는 영화를 봤다. 그리고 어제는 <지금 만나러 갑니다>를 봤다.
개인적으로 <너의 결혼식>은 로맨스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낭만이 없으니까. 적어도 나는 가슴 아픈 추억을 낭만이라고 하지 않는다. 이건 그냥 사랑 영화다.
답답하다. 솔직히 모솔이 이런 영화보고 답답해 하는 것 자체가 좀 찐따 같지만, 뭐 어쩌겠나? 내가 이런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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