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3~4천만 명이라고요??? 금시초문입니다.
제가 어렸을 때는 천만 이산가족이라는 말이 있었는데요,
저는 그게 좀 과장된 수치라고 생각했습니다.
남북한을 합치면 천만 명이 될 수도 있겠지만,
남한에 내려온 피난민만 따지면 천만 명은 커녕 100만 명, 200만 명도 의심스러웠거든요.
통계청 인구 자료를 살펴보면,
1960년 인구가 2498만명으로 나옵니다.
1980년 인구가 3743만 명으로 나오고요.
1983년이면 각종 고속도로가 충분히 있던 때입니다.
시골의 국도는 아스팔트 포장이 안 된 곳이 좀 있었고,
면에서 읍으로 가서 다시 서울로 가려면 버스나 기차를 타야 했습니다.
다만 시골에서 출발해서 서울 여의도 KBS사옥 앞에서 이산가족을 찾으러 몇 날 며칠을 버티기에는 비용 부담이 있어서, 아마도 이산가족들이 전부 여의도로 오지는 않았을 겁니다.
이 때는 KBS사옥 앞에 여의도광장이 있었죠.
이 광장이 가득 차면 100만 명이 모였다는 말이 나오곤 했죠.
그러니까 1983년 이산가족 찾기 생방송을 할 때 여의도에 모인 이산가족은 100만 명이 못 되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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