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전 얼마전에야 저희 친할아버지도 일제 시대 때 징용되신 적이 있다는 걸 알았어요. 다행히 뭐 군함도 이런 데로 끌려가셔서 육체 노동 하신 건 아니고 부산 쪽에서 무슨 서류 작업? 하는 거에 동원되셨다네요.(대전정부청사 에서 공식 서류를 확인할 수 있었는데 100% 손으로 써진 한자 서류라 읽을 수가 없어서 담당 공무원분이 대신 읽어줬습니다 OTL) 더 놀랐던 건 당시 일본인들이 급히 귀국하면서 살고 있던 집이나 재산도 거의 버리다시피해서 갔기 때문에 만약 할아버지가 당시 그런 빈집들에 본인 이름 박힌 문패만 걸어두셨더라면 그대로 집을 가질 수 있었다고 하더라고요. 주인없는 집이니까 차지하는 사람이 임자였던 거죠. 만약 정말로 그랬으면 제가 금수저(웃음) 집안의 자손이 될 수도 있었는데. >ㅅ< 안타깝게도 그런 것에 관심두지 않으셨던 할아버지는 부모님 모셔야 한다고 고향으로 그냥 와버리셨다네요 ㅋㅋㅋ 그거 듣고 사알짝(웃음) 아쉬웠어요 ㅋㅋㅋ
예전에 아주 어렸을 때 도장에 어르신이 한분 계셨는데 그 분이 해주신 이야기도 생각나네요. 일본 패망하고 일본 사람들이 야반도주했는데 그 중에 경찰서장이 살던 집을 그분이 들어가 살았다고 합니다. 흔히 말하는 적산가옥이죠.....그런데 살다보니 자식들이 너무 괴롭다고 하고 여자들은 자꾸 병이 들고 집안이 우중충하고 음기가 강해서 그냥 팔고 나오셨다고...후에 듣기로 그 집을 철거하는데 그 집 밑에 사람 해골이 하나 나왔는데 ....거기서 식모살이하던 어린 여자애가 갑자기 도망쳤다고 하는데 그 애가 아닐까 그런 이야기도 있었다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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