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만들어 내는 사람들.
기술자를 '숭상'해야 합니다.
거기에 대한 거부감이 있다면, 일본과 기술로 싸울 일은 없습니다.
자기 기술을 연마하고 스스로 장인이 되는 사람을 우리는 사실 좋게 보지 않습니다. 어떤 경우엔 불쌍한 사람 취급하기도 합니다. 사회적 인식이 그렇습니다. 그리고 어떤 해답지가 있는 양, '돈 되는 기술 가즈아!' 하고 발광하죠.
얼마나 많은 기술을 개발해야 그중에 돈 되는 기술을 추려낼 수 있을까요. 지금까지 그 역활을 해왔던 건 일본이고, 우리는 걔네 기술 중에 쓸만한 거 몇 개만 빌리면 됐습니다. 그게 효율적이니까요.
그럼 지금 기술개발을 외치는 사람들은, '우리가 돈이 되던, 안되던 적극적으로 기술을 만들면 그중에서 돈 되는 기술이 나올거다.'라고 말하고 싶은 걸까요? 절대 아닙니다.
'이 또한 지나가리다' 이런 마인드입니다. 제 생각엔 대부분 스스로 가치관이 바뀌어야 한다느니 누구를 우대해야 한다느니, 이런 거 관심도 없을뿐더러, 투덜대기 바쁩니다. 그냥 그런 사람들입니다. 애국자인척 하면서 '언제 지나가지? 이제 슬슬 지겨운데?' 하고 생각하는 흔한 기회주의자들. 참 귀엽죠.
우리가 일본과 싸우려면, 적어도 기술로 싸우려면,
기술자들. 뭔가 만들어내는 사람들을 '숭상'하고 '숭배'해야 합니다.
기술이 중요한게 아니라 기술을 만들어내는 사람이 먼저 아닐까요.
이 인식이 바뀌지 않으면 일본과 싸울일은 결코 없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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