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답습이냐. 도전이냐.

작성자
Lv.49 거울의길
작성
19.07.31 02:11
조회
216

  내가 발가락으로 써도 이것보다는 재미있겠다며

  마공서 내지 양판소설을 던져본 경험이나,

  식상한 전개에 실망한 독자님들 계신지요.


  주로 게임을 빗대 거창하게 이야기 할까 합니다.


  저는 중독성 있는 게임이나 대중에게 인기있는 것들을 들어도 먼저 냉정해지려고 노력하곤 합니다. 

  최신폰을 쓰지만 그 흔한 중독성있는 운빨 게임을 설치하지 않았습니다.

  맹목적으로 스타크래프트 와 같은 게임에 열중해서 중독된 결과가 어떤지, 우리 세대를 체험했기 때문에 학습효과로 이제는 흥미로운 것은 사전에 경계를 하곤 합니다.


  게임에 대한 과거를 회상하자면,

  오래전 학창시절에 토탈어나힐레이션이라는 당시로서는 비쥬얼이 충격적인 pc 리얼타임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이 나왔습니다.

  이것을 본, 블리자드사에서는 대담하게 막 출시를 앞둔 스타크래프트란 게임을 갈아 엎고, 다시 1년간 그래픽 사운드 스토리 플룻.. 등등을 비롯한 모든 것들을 혁신적으로 정비해서, 몰라볼 정도로 달라진 게임을 야심차게 출시하게 됩니다.

  그 결과는 대 성공. 상상 이상이었던 충격적인 그 게임은 우리나라에서도 십 수년의 생명을 가진 인기 게임으로 대박이 납니다.


 그러나,

 OECD가입 선진국이라기엔, 돈된다 싶은 것들은, 저작권이고 머고 일단 따라해 본다는, 비논리적이고 모호한, 혹은 혹시나 하며 운빨에 기댄, 흔하디 흔한 천박한 심리처럼.

(우리나라 사람들이 도박 중독이 유독 많은 이유 중 한 요소이지 않을까 합니다.)


 나름 스타 크래프트란 게임의 강점과 인기요소를 분석하여, 우리나라의 몇 몇 게임회사 중에서도 야심찬 아류작들을(대놓고 표절하기도..) 내놓았으나.. 국산화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대중의 관심에서 아예 멀어집니다.


요새 나온 핫 한 폰게임 또한 전략과 운빨과 그래픽 등으로 재미를 선사하지만, 오리지날을 넘지 못하는게 당연한 이치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지금에 와서 생각나는 것이, 


 우리는 자본주의 사회에 살고 있고, 일을 하려면 무조건 자본이 필요하고, 자본은 다다익선이나, 구하기 어렵고, 극히 한정적이며, 시간은 부족하고, 자본의 투자보다 수익을 낼만큼 기대할 수 있는 성공 확률은 불안할 정도로 불경기이며, 프로젝트가 실패할 경우 다시 재기하기 어려운 바, 개발자 당사자들 각각에도 불투명한 미래에 대한 큰 리스크를 짚어져야 하는데, 안심하고 일을 할 수 있을 것인지..


  이러니.. 게임회사들이 우후죽순. 효과가 검증된 시스템을 아슬아슬하게 따라하면서도, 다른 언어로 개발하여 자작권법을 우회하고 또 게임 내에서 과금을 유도하며 무한한 사행성을 도입하는, 현 모바일 게임업계의 작태가 이해가 되곤 합니다.


  특히 예를 들어서 삼성과 같은 세계를 시장으로둔 대세 폰 생산 기업이라면. 폰 업계의 표준이 됨으로서, 얻는 이익도 크지만, 반대로 표절이나 저작권 위반에 대한 권익 또한 주장하기 어려워진다는 점에서. 애로 사항이 있고.. 


  이는 규모가 작은 게임업계에서 더더욱 마찬가지 알겁니다.

  독창적인 아이디어로 대성공을 한다해도, 얼마 후 마치 표준이되어 이름을 얻을뿐 실속없이, 점유율은 우후죽순 따라하며 양산되는 다른 게임들에 먹혀 손해를 보고야 말겁니다.


  그보다는 개인 내지는 개인 사업자로서 약자에 불과한 작가는 어떨까요.

  10년 전에 기자이자 작가인 지인 한 분께, 나름 이름있고 필력있어도 90% 작가 평균 수입이 1년에 500만원도 채 안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독창성과 열정으로 작가란 세계에 뛰어들기엔 현실적인 애로사항이 많고.. (특히 재정적으로)보통 투잡을 뛰던지하지 전업작가는 살아남지 못하는게 현실 일 것입니다.


  뭐.. 그분은 글로 먹고 살면서 책이 제법 팔려 당시 20만부 정도 찍어서 통장에 1억 정도 꽂혔다던 분이지만, 극히 일부의 경우이고..

  가면갈수록 수입에 대한 양극화는 심해졌으면 심해졌지 완화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작가들 또한 선택하게 됩니다.

 현실과 타협하여 트렌드에 맞아서 성공한 표준이 된 작품의 클리셰를 따라해 조금이나 안심하고 글을 써내려 갈 것인가..

 수입에 대한 기대와 유명을 차선으로 두고 자기만의 제국을 창조해 나갈 것인가.


  과거엔 후자가 많았으나 지금은 전자가 많아 보입니다.

  서글프지만 그게 현주소고.


  작가나 독자나 이해관계에 얽힌 누구도 진형 논리를 펼치기에는..

  이상적이고 논리적이고 완전할 수 는 없습니다.

  현재 구조가 그런 것을 누구도 정죄하긴 어렵다고 생각해 봅니다.


  다만, 아쉬운 것은...

  우리의 양판소가 오작 재미를 추구한다면서도,

  식상한 전개와 클리셰 등으로 역동적이었던 과거와는 달리

  작품세계가 지속적으로 기대를  져버리는 현상에 있습니다.

  열정보다는 돈을 택해서, 독창성 보다는, 깊은 이해와 흥미없이 트렌드를 차용해서,  글빨이 흐지부지되는 부작용이 현실로 드러나는 셈이 아닐까 합니다.


  표절 논란 또한 마찬가지인데.. 이야기를 들어보면..

  서로간에 기준이 어디에 있는지, 체감상 경험상에 기반한 따른 차이가 있을뿐.

  결국은 같은 진솔한 이야기들로 보입니다.

  독자들이 장르소설에 대한 애정과 식견이 없다면 흐지부지될 것들입니다만...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이라지요.

  표준이 된 소설들은 대체로 기존과는 다른 혁신적인 개념을 도입하고 그것이 대중에게 잘 먹힌 케이스입니다.

  정반합의 변증법적 단계를 밟는 평범한 현상이지만,

  따지고 보면 성공에 대한 압박에서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시도에서 개인적으로는 눈물겹게 느껴지는 성공입니다. 마치 기적의 마술과 같지요.


  작가 생활을 하다보면 무궁무진해 보였던 아이디어와 아이템들이 고갈되는 때가 오기도 합니다. 슬럼프지요. 슬프게도 그럴땐 글쓰기 스킬발로 대세를 유지하려 한다던데..  혹은 표절로...

   

  현재 인터넷을 통해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서 무궁무진한 길이 열렸습니다.

과거 장르소설계의 미래를 걱정하며 고심할 때와는 달리 혁신적으로 구조가 바뀌었습니다.


  그러나 인스턴트식 유통과정과 소비가 좀 아쉽고, 그로인한 곡학아세와 같은 타협하는 작품들로 인해.. 무궁무진한 가능성. 포텐셜에 비해 현주소는 그리 밝지 않은 것 같습니다. 

  양적성장은 질적성장을 동반한다지만.. 여전히 파이는 작은데 안주하는듯 보입니다.


 성숙한 장르소설계의 미래를 위해서는, 피같은 돈이 돌고돌아 선순환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든 봉합되고 또 결론이 나야할 문제들이 산적합니다. 

문화의 상식적인 공감대 내지는 정론이 있어야하겠지요.


강호정담란이 망해가는 듯해 슬프지만 부흥과 함께 공유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어려울 땐 지키는 보수가. 

발전을 위해서는 대안을 내놓는 진보가.

시류에 맞지 않을까 싶습니다만 

이 세계는 곧 수입으로 진검승부가 나겠지요...


---------

사족이지만,


귀명창이 있어야 소리명창이 있다지요.

독자인 우리도 더욱 애정을 가지고 보고 피드백을 많이 넣어주거나 니드를 알 수 있도록 소통하면 우리도 만족하고 지속적으로 미래에 발전할 수 있는 조건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그냥 보고싶은것 보며 소비하면되지 무슨 말이 많을까 싶기도 한,,

새삼 당연하기도 한 뻘글이지만 한 번 써보고 싶었습니다.


Comment ' 3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강호정담 게시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246397 요새 bj물 많던데 보기 나만 불편하나요? +8 Lv.50 헬레니즘 19.08.16 251
246396 비밀글 조작 의혹에 대하여 +19 Lv.4 드럼스타 19.08.16 1,284
246395 볼륨버튼으로 스크롤기능에서 불만사항1 Lv.57 올렘 19.08.16 39
246394 약먹은인삼 작가님은 어떻게 된거에요? +9 Lv.46 뿌잉1뿌잉 19.08.16 489
246393 왜캐 브로맨스를 못읽겟지... +9 Lv.46 뿌잉1뿌잉 19.08.16 180
246392 TV를 보다가 화가 나서.... +13 Lv.33 고룡생 19.08.16 310
246391 비밀글 주작. +10 Lv.6 dmsdkdyd.. 19.08.16 318
246390 orz.... 하드 하나가 또 간 것인가.... +9 Personacon 적안왕 19.08.16 109
246389 대여권 사용 +4 Lv.70 허물렁 19.08.16 106
246388 내가 생각하는 문피아 휴재 삼총사 +15 Lv.45 외노자데싸 19.08.16 514
246387 작가의 기본은 문창과를 필했던 국문과를 나왔던 +6 Lv.41 藝香(예향) 19.08.15 389
246386 진짜 좋아하던 작가님의 작품퀄이 떨어지면 +4 Lv.46 뿌잉1뿌잉 19.08.15 255
246385 문피아를 빛낸 작가들. +6 Personacon 볼께요 19.08.15 591
246384 무한 리필 고깃집 노하우. +7 Personacon 볼께요 19.08.15 325
246383 소설 좀 찾아주세요... +3 Lv.36 FriendLe.. 19.08.14 147
246382 혹, 선호작 들어가지나요? +5 Personacon 볼께요 19.08.14 144
246381 모르는 일 +1 Lv.48 천극V 19.08.14 113
246380 연재한담에 글을 올렸었는데요 +4 Lv.5 평안하길 19.08.14 161
246379 창술명가 검술천재 던가 그 작품 보던분 계신가요? +3 Lv.68 전설의매드 19.08.14 252
246378 오늘 분노의 질주 홉스앤 쇼를 보고왔음...(스포없음) Lv.65 크라카차차 19.08.14 97
246377 역사게임소설(??)아시는거 있으면 추천좀 해주세요 +1 Lv.35 루미나이 19.08.14 116
246376 골드러쉬 좀 안습하네요 +12 Lv.45 선작 19.08.14 280
246375 라노벨과 판소의 차이점 +5 Lv.42 레리토 19.08.14 247
246374 절대검감 걸리는 점 +13 Lv.17 아마나아 19.08.14 311
246373 '로봇태권V'서 '강호무림'까지, 학창시절 즐겨본 히어로물 +4 Personacon 윈드윙 19.08.14 89
246372 글 수정하지 마세요... +14 Lv.53 비단연꽃 19.08.13 501
246371 글 수정에 완벽이란 없다. +6 Lv.62 고락(苦樂) 19.08.13 230
246370 두 작품을 여기에 연재 했는데... 허무함. +18 Lv.33 고룡생 19.08.13 399
246369 추천란 이벤트가 왜 그렇게 문제인 거예요? +32 Lv.67 대추토마토 19.08.13 348
246368 갑자기 궁금한게 생겼는데요 +14 Lv.49 비바도 19.08.13 218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