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여러분은 소설을 볼 때 이것만 나오지 않았으면 하는 게 있나요? 예를 들면 제목(내추럴 인줄 알았던 내가 사실은 로이더?)이나 그 소설의 캐릭터 성격, 혹은 설정 같은 거요.
전 개인적으로 억지스러운 전개가 책을 덮게 하더군요. 그리고 무엇보다 끝마무리가 이도 저도 아닐 때 약간 분노가…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혹시 여러분은 소설을 볼 때 이것만 나오지 않았으면 하는 게 있나요? 예를 들면 제목(내추럴 인줄 알았던 내가 사실은 로이더?)이나 그 소설의 캐릭터 성격, 혹은 설정 같은 거요.
전 개인적으로 억지스러운 전개가 책을 덮게 하더군요. 그리고 무엇보다 끝마무리가 이도 저도 아닐 때 약간 분노가…
저같은 경우는 미리 죽을 사람을 정해놓는지라... 그리고 새드한 분위기를 좋아해서 모조리 죽이는 거 아니면 등장인물 한두명 정도는 쓱싹(;;)해도 좋다고 생각하는 편이에요.
근데 책 읽다가 문득 좋아하던 캐릭이 죽으면... 하루종일 우울해져요... 근데 그 느낌이 소설을 못 잊게 만드네요.
대표적인게 룬의 아이들 데모닉의 이네스. 제게 더없는 최고의 조연이자 4권의 주연. 이제껏 나오지 못한 재능을 조슈아의 손으로 발견해 꽃피우는 순간이었지만 아집으로 가득한 오빠의 욕망에 재능도 피워보지 못하고 꽃봉오리 채로 시들고 말았죠.... 아 눈물난다.
이렇게 사람의 가슴속에 깊게 스크래치를 남기는 것을 즐기고(...) 있는지라 긍정적으로 보고 있어요.
NTR은 제외. 인간이길 포기하는 것 같은 느낌이라...
사람마다 취향차이인거 같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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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판 신데렐라. 지겹고 역겨워요. 차라리 진짜 신데렐라는 원래 귀족이었는데. 딱히 여자가 먼치킨이거나 전투력이 뛰어나지 않아도 괜찮아요. 천하제일미라든가 뭔가 능력 하나는 쥐어야 하는데 뭐... 오죽하면 디씨에서는 애완동물 취급하겠어요? 차라리 진짜 애완동물처럼 여자가 행동이라도 해주면 납득이라도 하겠는데, 주는게 아무것도 없는데 무슨 매료 권능이라도 가진거처럼 남주들 헬렐레 하는거라든가 나중에 주는 개연성이라고는 전생에 연인 같은 무슨 운빨ㅈ망겜 개연성이라든가, 어떤 운명인지는 참신하게 정하는거같은데 결국 운명의 노예나 꼭두각시인 모습을 보면 역겨워요
전민희 작가님이 많이 쓰는게 금화 몇닢이라든가 은화, 어음 등으로 많이 쓰시죠. 중요한 순간같은 곳에선 새로운 단위를 만들기도 합니다. 다만 그 단위가 현실 돈으로 1달러 이정도로 정의되지 않고 그 세계관에 녹아들어 있어 좋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그거때문에 문제가 있어서 몇원 몇달러 이렇게 할 수 없어서 새로운 단위를 쓰려고 하는데 호호단 님과 같은 사람이 있을것 같아서 돈을 그냥 몇천, 몇백 이런식으로 쓰고 있습니다. 다만 나중에 반드시 등장해야 하는 단위라 꼭 등장시켜야 하는게 문제죠.... ㅜㅜ 고민중입니다!
그렇지만 읽는 독자들은 몇달러, 금화 몇닢, 은화, 동... 등등 사실 크게 신경 쓰지는 않을거에요. 적당한 배경에 잘 녹아내리기만 한다면 읽는 사람은 '아, 이 소설에는 금화 몇닢으로 뭘 사는구나'정도로만 인식할거에요. 무엇보다 좋은 소설은 배경에 전적으로 의존하지 않으니까요.
제가 말한 거슬린다는 것은 -은화 1닢은 현실 세계에서 2000원이다.- 라는 이런 문구가 들어갔을 때에요. 작가는 독자의 이해를 돕는다고 저렇게 썼지만 사실 별로 궁금하지 않거든요. 차라리 저는 이것을 대화문으로 풀었으면 해요.
'뭐? 장난해? 당신 지금 나에게 바가지라도 씌우는 거야? 은화 1닢에 사과 5개라니, 말이 된다고 생각해?'
대화는 그 세계의 문화와 주변 환경을 보여주는 매우 중요하고 이야기를 진행시키는데 가장 중요한 도구중 하나죠. 서술 보다는 대화문으로 단위를 넌지시 나타내면 어떨 까 싶어요! :D
생각나는게 있네요.
러시아 작가 체호프가 얘기했던 게 있네요.
체호프의 총. 이란건데
뒤에서 총을 쏜다면 앞에서 총이 나와야 하고 앞에서 총이 나왔으면 뒤에는 총을 반드시 써야한다. 뒤에 총을 쏘지 않는다면 앞에서 나온 총을 삭제해야 한다. 이런거죠.
개연성이란 건 매우 중요한 거에요. 제가 가장 중요한 장르문학의 두가지는 개연성과 핍진성 두가지입니다. 모든 소설에서 중요하지만 장르문학은 문학 특성상 더 챙겨야 합니다. 가뜩이나 배경이 다르거나 사건(이벤트)이 순수 문학과 다른 성질을 갖고 있죠. 이야기를 풀어 나갈때 인과를 바탕으로 풀어나가는 이야기여야 합니다. 그리고 그 안에서 작가가 정한 설정에서 벗어나는 것은 용납하면 안되죠. 순수문학에서 개연성과 핍진성 안따진다는 건 문학으로서의 가치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장르문학에서 안챙긴다면 아니, 챙기려고 노력하지 않는다면 그건 쓰레기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틀을 깨려는 시도를 하는 작품은 그런 상관이 없지만요. 우리나라 작품중에 그런 작품이 있는 건 거의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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