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일단 30살인데, 일자리도 없는 상태에서 집나왔다는 거부터가 이미 답이 나오네요. 생각이 있으면 욕처먹으면서 집에 처박혀 있어야 정상이니까요.
물론 예외도 있으니 광명로님 말씀처럼 일단 두고 보시죠. 한 일주일, 많게는 한 달 정도 두고봤다가 답없으면 내치는게 답입니다. 결단력이 있는 사람이었다면 그 사이에 직장, 못해도 알바는 구합니다. 그 사이에 못 구한다는건 구할 생각이 없다는 거죠.
그런 사람들은 벼랑끝으로 몰아야 정신차립니다. 잘 대해주면 답이 없어요.
제 발등에 불 떨어져야 움직일 사람들이라서요. 그런 계기를 주고서도 답이 없다면... 솔직히 끝까지 믿고 뒷바라지해줘야하는데. 시간낭비라 보는군요. 전 뻔한 미래는 고달파서 사양이라. 다른 사람들에게도 많이 해주다보니 지쳤거든요. 제 인생 설계가 완벽하게 끝마쳤다면 모를까.
동생분도 힘들 거에요. 잘 위로해 주세요. 요즘 세상이 힘들어서 그런 분들 적지 않아요. 그리고 자면서 식은땀 흘리며 경기 일으킬 정도면.. 본인도 충격이 크겠네요. 어른등 심정도 이해는 갑니다.
그래도 혼을 내도...
제가 동생분 마음은 모르지만. 보통 사람이라면 한껏 위축되어 있을 텐데. 술마시고 어른 두분이 때리는건 진짜 아니죠.
맨 정신에 크게 꾸짖든. 억지로 일을 시키든. 어디로 가게 해서 뭐 친척 분 아는 자리를 억지로 일을 시든지 할수는 있는데.
명절날 가족 다 모인 자리에서 위축된 그분..가뜩이나 집에서 눈치밥에 친척들도 뭐라 할텐데. 술 마시고 어른이 팼으면;;;
글 보니까 이미 도와주고 계시네요. 다행입니다. 물론 계속 도와줄수는 없겠지만..
분명 동생분이 진짜 답이 없는 부분이 있을 겁니다. 저야 어차피 글을 보고 제가 상상하는 건데.
보통 이런 곳에서 말하기 어려울 정도로 그런 과거나 구석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 부분은 분명 동생분이 극복해야 하는 것이죠.
어른들이 없는 말 한것도 아니고, 방치보다는 혼내는게 낫습니다. 술마시고 때려서 문제지만;;
동생분도 진짜 노력해야 할 부분은 있는 거지만..
현실적으로 동생분이 나아지려면 본인도 마음을 독하게 먹으셔야 하지만. 주위에서도 좀 믿어 줘야죠. 밀어주고.. 사정은 알겠지만 다들 원하는게 동생분이 나아지는건데. 혼내기만 한다고 나아지는게 쉽지 않으니까요.
혼자서 갑자기 어느날 사람이 확 바뀌는게 절대. 절대 쉽지 않아요. 동생분도 뭐...
다들 힘든 세상에서 너무 주눅 들 필요도 없지만. 알은 깨긴 해야 할거고. 그런 과정에서 다들 도와줄건 도와주고 동생분에게 어른으로서 요구할건 요구했으면 좋겠습니다.
계속 제 상상을 이야기 하고 있는데.(그런데 제가 동생분을 직접 보지 않았으니 저는 이럴수밖에 없습니다.) 동생분이 공부는 안하는거 같은데 공부 하는 그런 포지션을 잡고 있다면.
자존심이 있을 수도 있고 세상을 기피하고 싶을 수도 있고 뭔가 포기하지 않은 것이 있을 겁니다.
그건 그냥 포기하게 하고. 말씀처럼 아르바이트부터 시작한다던가. (뭐라도 하면 어른들이 좀 알아주시겠죠. 그래도 뭐라도 하려 한다고 말이죠.)그렇게 해서 빠져나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어른들 심정도 이해가 가고. 맞아서 괴로운 동생분의 심정도 이해가 가네요. 어른들은 그냥 놔두면 진짜 안되겠다. 동생분에게도 좋지 않다고 생각하셔서 손을 쓴거고. 동생분 입장에서는 큰 충격이죠. 진짜 그럴때 가족들까지 사람 취급 안하면 너무 힘들거에요.
동생분도 좋아서 그런 상황에 있으시겠어요? 세상이 그냥 엄청 어렵고. 혼자 자괴감에 빠져 있을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경쟁 사회에서 동생분 같은 분은 있을수 있는데. 그게 무슨 죄는 아니잖아요.
저마다 시간이 있데요. 저마다 수명이 다르니까.
남보다 시기가 늦어도 꽃을 피울수 있고 늦게 시작해도 좋은 결과를 맺을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인생 전체로 보면, 굳이 비교해 보면 남보다 늦을 지언정 제대로 꽃을 피워서 가치있게 오래가는 분도 있데요. 나중에 따져보니 일찍 시작한 분보다 오히려 좋은 경우도 있고.
동생분은 좀 늦은 것일수도 있습니다.
각자 시간 속에서 늦은게 죽을 죄는 아니잖아요.
물론 동생분이 지금보다 많이 바뀌셔야 겠죠. 그거 때론 가혹할 수도 있고 아픔도 있고..힘든 것이라는 것은 알지만. 어쩌겠어요. 사람이 살려면 독해지고 힘을 내야지..
서른이면 늦지 않은 나이입니다. 뭐라도 시작하면 되죠.
달 다독여 주시고 시작하게 해주세요. 그리고 동생분에게도 스스로 일어나야 한다고 하시고요.
본문에 쓰신대로 돕고, 기회만 줘도 진짜 대단하신 일을 하는거 같아요.
누군가를 돕고. 시작할 기회를 준다는게 결코 쉬운게 아닙니다....
읽다가 생각에 좀 감탄했습니다.
말씀하신 최소한의 도리가..
진짜 쉬운게 아니에요.. 그건 최대한의..... 최고의 응원 같은데요..
동생분이 힘들겁니다. 그래도 힘내야 해요. 그리고 스스로 뭔가 바뀌어야 해요. 그거 엄청 고통스럽더라도 꼭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거기에 폭력은 도움이 안됩니다. 오히려 상처만 더 받고 힘들기만 하죠.
저는 제발 사촌 동생분이, 사촌형의 마음을 알고 노력 했으면 좋겠습니다.
동생분은 진짜 좋은 사촌형을 두셨네요.
동생이 그럴때 이렇게 마음 써주는 사촌형이 많나요? 저는 진짜 드물다고 봅니다. 대개는 등을 돌려 버리죠. 친형도 그럴때가 많아요.
사촌 동생의 복은 세상에서 보기 드문 사촌형을 뒀다는 건데. 그게 진짜 복임을 깨닫고.
이번 기회에 자신의 틀을 벗어나서 죽어라 노력했음 좋겠네요.
읽다 보니 저도 동생분이 정신 차렸으면 좋겠요. 곁에 이런 좋은 분이 있는데 정신 차리고 노력해야죠....
진짜 힘들때 아무도 손 안내밀어 주는게 흔합니다.
동생분은 이럴때 기댈 사람이 있는건데.
그러면 진짜 남들보다 수월하게 시작하는 거죠. 남들은 어디에서 하소연 할데도 없는 경우가 흔한데. 그래도 사촌형네 와서 좀 의지도 할수 있다면,
최소한 마음의 탈출구가 있는 건데.
동생분이 그래도 자신은 행복한 점이 있다는 것을 깨닫고 뭐라도 하길 바랍니다...
이 악물고요.
동생분이 잘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최근 읽은 책에 말하기를
대부분의 이십대 시절은 본래 바보 같고 거지 같으니 뒤도 돌아보지 말고 부딪쳐라!
라고 하더군요. 제가 돌이켜봐도 참 맞는 말입니다.
사촌동생이 시험 공부 한다고 몇 년 까먹어서 좌절도 되고 그럴 것 같은데 사십, 오십 나이에서 보면 그건 아무 것도 아닙니다. 이제부터 스타트 라인에 서서 준비 땅 하고 출발해도 충분하다는 것을 주지시켜주는 것이 관건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음엔 알바인데, 구한다고 하면서 계속 미적댄다면 그것도 아직 힘들다는 말입니다. 사회하고 접촉하는 것이 더 먼저일 수 있습니다. 꼭 일자리 구해야된다 생각 말고 형님이 하루치 알바비 준다 하고 가까운 구직센터 가서 상담 받아보라고 하세요. 나이 젊을수록 취직시켜주려고 안달할 겁니다. 스펙 모자라면 국비로 교육도 시켜주고 돈도 줍니다. 물론 일자리가 성에 안 찰 수도 있겠지만 일단 걸음은 떼고나서 몸으로 부딪치다 보면 스스로 느껴지는 바가 있을 겁니다. 그 다음부터는 자기 인생이고요.
남의 일이라고 쉽게 말했는데 그래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싶어 적었습니다.
Comment '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