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일곱 걸음 걸어가는 동안 즉석에서 시 한 수를 뚝딱 지어냈다는 조식(조조의 아들)의 칠보시 七步詩 가 어떻고 하지만, 사람이란 절실하고도 아주 심한 극한 상황에 몰리게 되면 자기도 모르게 해결해 낼 수 있는 힘이 나타나는 법입니다. 김삿갓이나 이태백, 두보 시인들이 즉석에서 척척 시를 지어내고 주홍사가 하룻밤에 천자문을 지어내었다는 것 등등은 그다지 놀라운 일이 아니라고 봅니다. 이것은 바둑을 아주 많이 두어보고 또 전문적으로 연구를 하다보니, 어떤 바둑판을 보더라도 형세를 금방 판단해 낼 수 있는 바둑 고수의 경지에 다다른 것과 매 한가지 이치지요. 사람으로서 충분히 해낼 수 있을만한 능력치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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