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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원싹쓸이를 두번 도전했지만 못읽겠는 이유
1. 주인공이 마음에 안들어서 못읽겠더라구요. 저런사람이 성공하는 스토리를 볼 마음이 안들어요. 프롤로그에서 현대시절 주인공의 모습이 나오는데 굉장히 비호감이죠. 그상태 그대로 무협으로 진입하다보니 자연스레 어떤 캐릭터라는게 머리에 박히더라구요.
2. 프롤로그에 나오지만 주인공이 빙의한 육체가 이미 무림지존급 무공을 가지고 있는걸로 나오는데 주인공은 그 사실을 모르죠.. 그 이후로도 무공에 딱히 관심 없이 돈놀이하는걸로 쭉 나오는데.. 주인공에게 초반부터 그런 육체를 줬다는 떡밥이 있으면 그걸 조금씩이라도 활용하는 모습이 나와야 무협 보는 맛이 있는거라고 생각합니다.
프롤로그는 그런식으로 시작을 해놓고 주인공 본인이 무공을 배울 기회를 자꾸 거절하죠. 뭐 칼을 쥐면 칼때문에 죽을거라면서 칼쓰는놈을 고용하겠다나 뭐라나? 기대감 생기게 떡밥을 던져줘서 물었는데, 읽다보니 그 떡밥이 입안에서 쉬는거죠. 애초에 그런식의 기대감을 왜 줬는지 모르겠습니다. 작가만의 생각이 있었겠지만 독자입장에선 안줬어야 더 몰입할 수 있었다고 봅니다. 후에 무공이 필요하다면 차라리 돈으로 기연을 얻는다거나 하는 모습으로 가는게 더 납득이 갔을겁니다.
3. 이 소설은 목적자체가 돈으로 무협세계를 뒤집는건데, 주인공이 돈을 모으는 목적도 딱히 이렇다할거 없고, 무림세력에게 목숨을 위협받아놓고 딱히 무공에 관심도 안갖는것도 이상하죠. 쉽게말해서 중앙정부와 법이 없는 '군벌들이 한지역씩 점령해놓고 약탈을 일삼는' 세계에 던져져놓고 돈만 벌뿐이지 위기감이 별로 없죠. 왜저러는지 싶을정도로.. 돈을 버는것만 관심있지 그렇게 모아논걸 남이 뺐어가도 별로 억울해하지도 않는 모습 보면서 흥미가 팍 식더라구요. 읽으면서 계속 느낀게 '왜?'와 '어째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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