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Comment ' 5

  • 작성자
    Lv.76 난감
    작성일
    18.06.14 22:37
    No. 1

    프로야구 선수층이 얇아지고 특히 투수들이 암흑기 상황이기도 하지만, 그외 여러가지 여건이 투수들을 더 힘들게 하고 있는 거 같습니다. 반발계수라던지 심판존이라던지.
    그렇지만 한경기 실점만으로 너무 큰 실망을 안하셨으면 좋겠네요. 많은 경기를 하다보면, 저게 프로인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의 플레이를 심심찮게 볼수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심지어 메이저리그마저도 '한이닝 6실점' 정도는 엄청나게 자주 나옵니다. 그럴때마다 메이저리그인데 투수들이 왜 저따위야 라던지, 저긴 뭐 타자들이 엄청나니깐 하지는 않을거라 보네요.
    운좋게 긁히는 날이 있는것처럼 운이 없어 제구가 잘 안되는 날도 있기 마련이고 거기에 심판존까지 겹치는 불운이 쌓이면 대량 실점 나올수 있으니깐요.
    롯데 파이팅입니다. 그래도 아직 가을야구 꿈꿀수 있는 순위라..
    제가 응원하는 팀은 가을야구 확률이 없어졌네요.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99 엔쥬인
    작성일
    18.06.14 23:08
    No. 2

    구속 빠른 투수는 귀하고, 제구력이 좋은 투수는 더 귀하죠. 그리고 멘탈이 탄탄한 투수는 매우 귀합니다. 설마 코치들이 제구력도 안 가르치고 올려 보내겠습니까... 연습때 잘 하던 투수들도 중요상황이 올라오면 긴장해서 볼넷 연발하는 거 한 두번 본게 아니죠.
    류현진은 구속도 좋은 편(국내 기준)이고, 제구력과 멘탈도 갖추고 있는 투수라 더 귀한 듯..
    한화 이글스 암흑기 시작했을 때 괜히 소년 가장이라고 불린게 아닙니다 ㅠㅠㅠㅠ...

    제구력이든 멘탈이든..투수진이 약세를 타고, 타고투저가 된 건 이유가 몇개 있어요. 타 리그에 비해 국내리그가 유독 타고투저 현상이 심하죠. 한 때 리그에 잘 하는 투수진들이 빠방해서 타자들 기록이 상대적으로 낮았던 해가 있었는데, 어느 순간 토종 에이스급 투수들은 보기 힘들어 졌습니다.

    가장 큰 원인은 인프라도 후진 나라에서 흥행 욕심 부려서 10구단을 창단한 거라 생각합니다.
    8구단일 때도 선수 부족으로 난리였는데, 10구단이 되면서 선수는 더 부족해 졌죠. 좋은 선수 자원을 늘리려면 중,고등학교 야구부 지원을 더 늘리던가 해야 하는데 그런건 쥐뿔도 없구요.
    선수가 없으니까 1군감은 아니고 1.5군~2군감인 선수들을 1군에 데려다 쓰는 일이 생겼습니다.

    거기에 10구단으로 늘어나서 총 경기수도 늘어났죠. 그 때문에 투수진의 혹사가 자주 발생할 수 밖에 없습니다. 나이 많으신 감독님들 생각엔, 잘 하는 투수는 어려울 때 무조건 나와줘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어서 그런지, 그나마 관리라도 받는 선발들과 다르게 중간계투와 마무리 투수들은 정말 시도 때도 없이 나오죠. 잘하는 투수는 혹사로 인해 체력도 떨어지고 부상도 생겨서 잘하다가도 어느 순간 훅 가고, 그럼 울며 겨자먹기로 안 쓰던 선수를 급하게 실전에 내보내고 망하는 경우가 많아요...
    타자나 투수나 몸 어딘가에 잔 부상 달고 사는거 일도 아니라고 합니다만, 타자와 다르게 투수는 본인이 쉬고 싶다 해서 쉴 수도 없고, 관리를 위해 수술을 하고 싶어도 시즌이 끝나기 전 까진 못 하게 막는 경우도 허다 하다 합니다.

    또 하나의 원인은 고교리그에서 에이스 투수 혹사가 매우 심해서 그렇습니다. 이전보단 나아졌다고 하나 여전히 심하죠. 프로리그에선 선발투수는 보통 5~6일 로케이션으로 등판합니다. 근데 고교리그에선 잘하는 선수가 매번 계속 던져요. 그나마 잘하는 투수가 몇 명 있는 학교 야구부는 로케이션이라도 돌리는데 딱 한명, 두명 있는 학교면 쉬는 날도 없이 던질 떄도 있어요. 중간계투, 마무리 없이 그냥 선발이 다 할 때도 많았죠. 고등학교때 에이스 급이라고 제 2의 류현진이라고 언론에서 설레발 치던 애들은 졸업할 때 쯤 어깨 부상으로 대부분 수술대에 오르거나, 타자로 전향하는 경우가 많다 합니다. 그나마 괜찮다고 생각하는 애들은 타국리그 제의 받고 떠나는 경우도 적지 않구요.


    올해부터 협회에서 고교야구 투수들에게 투구수 제한을 걸어놨습니다.

    [고교 투수에게 1일 최다 투구수는 105개로 제한된다. 투구수 105개를 넘기면 즉시 마운드에서 내려와야 한다(단 노히터, 퍼펙트 진행 상황은 예외). 또 76구 이상 던진 투수는 4일을, 61구에서 75구를 던진 투수는 3일을, 46구에서 60구를 던지면 2일을, 31구 이상 45구 이하를 던지면 1일을 의무적으로 쉬어야 한다. ]

    이게 올해부터 도입된 제한 규정인데, 딱 봐도 저건 당연히 해줬어야 할 규정 아냐? 라고 생각했었는데, 저거 도입되고 나서 고교리그 감독코치진들은 항의하고 난리랍니다. 저런식으로 규정하면 경기 어떻게 하냐구요. 고교리그에 좋은 감독님들도 있겠지만, 대부분이 학생들 몸 축내서 경기 치루고 있습니다.

    저렇게해서 프로리그에 올라오면 쓸만한 투수가 상대적으로 적어질 수 밖에 없겠죠..안그래도 귀한 투수를 10구단이 다 나눠서 뽑기도 하고..


    마지막으로 생각하는 이유는 줏대없는 심판진들의 스트라이크존 문제 입니다.
    한 때 국내 스트라이존을 이상하게 바꿔놔서 국내선수들이 국대선발되서 국제경기 치루면 죽쑤던 해가 있었습니다. 최근엔 타고투저 현상을 의식해서인지 스트라이크존을 넓혔다던데 그래도 여전히 타고투저가 심한 상태구요.
    물론 잘 보고, 좋은 심판 분들도 있습니다만. 야구 광팬이라면 이상하게 이름 외우고 있는 심판 몇명 정도는 있을 겁니다. 오심이 많기로 유명한 심판이있죠. 한 번은 특정 심판이 특정 팀에게 돈을 받은 정황이 있다 라고 기사가 떳습니다만, 가벼운 징계로 끝내고 그대로 묻힌걸로 아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5 흔들릴때한잔
    작성일
    18.06.14 23:12
    No. 3

    롯데팬입니다 ㅋㅋㅋ 실망시켜드려 대신 죄송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엔쥬인
    작성일
    18.06.14 23:14
    No. 4

    난감님 댓글처럼 한경기 실점만으로 너무 실망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강팀이 있으면 약팀이 있고, 강팀이 약팀에게 질 때도 있고, 강팀이 백년만년 강팀으로 살지는 않으니까요..
    내 팀이 계속 못해서 너무 스트레스다 싶으시면 당분간 실시간 경기중계 보는 것을 좀 쉬는 것도 나쁘지 않아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잠보1
    작성일
    18.06.17 05:59
    No. 5

    근데 요 몇년 그게 더 심해진것 같아요.예전에는 투수전도 많이 나왔는데 요즘은 거의 없으니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목록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