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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Comment ' 5

  • 작성자
    Lv.60 카힌
    작성일
    19.11.07 23:13
    No. 1

    역사를 공부하다 보면 참 흥미로운 지점이 있습니다.

    어떤 변화가 생겼을 때 그것은 하루 아침에 갑자기 그렇게 된 것이 아니라 여러가지 필연적 조건이 맞아 떨어졌기에 가능했던 것이고, 그것은 어느 한 지역에 국한되지 아니하고 고대로부터 끊잆없이 전쟁 또는 교역 등을 통해 교류하며 나타나게 되었습니다.

    조선의 건국은 단지 고려라는 나라 하나로만 볼 것이 아니라 주변 정세와 신진사대부의 출현, 그리고 여러가지 복합적 요인이 함께 작용하여 필연적 결과로 나타났다고 봅니다.

    그런데 성리학은 그 역할을 다한 후에도 물러날 때에 물러나지 않았어요. 어느 시점에 이르러서는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 역사의 반동의 역할을 하게 되었습니다.

    조선은 그저 이 땅에 있던 하나의 정치체계입니다. 지배집단은 바뀔 수 있습니다.

    성리학은 한 때 나라를 세우는 힘이 되었지만 또 시대가 지나면서 물러났어야 했습니다. 전 그 시점을 17세기 정도로 보는 것이고, 각자 의견은 다를 수 있습니다.

    이성계가 조선을 건국했을 때의 상황을 보면 재차 언급하지만 필연적이었다는 생각을 하지 이성계나 조선 자체를 부정하거나 하는 것은 아닙니다. 시대적 소명에 따라 건국되었지만 물러날 때에 물러나지 않음으로서 생겼던 부작용들을 말하는 것입니다.

    지금의 민주주의 조차 완벽하진 않기에 끊임없이 보완해가며 앞으로 가고 있는 중인데, 과거의 제도라는것이 오백년이나 지속되었다는 것이 과연 긍적적으로 보아야만 하는 일인지는 의문입니다. 조선은 이땅을 사는 사람들의 지배체제의 하나였지 전부가 아닙니다. 바뀌어야 하면 바뀌어야 하는 것이죠.

    찬성: 7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8 Emc
    작성일
    19.11.07 23:21
    No. 2

    고월님의 고견 잘 보았습니다.
    제가 말하고 싶었던 것은 조선의 성리학과 유교적 질서가 명과 암이 분명히 있음에도 불구하고 너무 천대받거나 멸시당하며 조선을 부정하는 이들이 있기에 쓴 글이었습니다.
    물론 상공계열에 대한 차별과 그 외 여러 면에서 한계를 드러내고 멸망의 순간으로 치닫고 있었던것도 사실입니다마는 조선이 가지고 있던 신권주의적 시스템과 여러가지 제도적인 면에서 중세시대치고는 굉장히 선진적인 시스템이었다고 보고있습니다. 물론 동북아시아 국가들의 흥망성쇠와 가장 굳게 연관되는 토지의 집중문제로 새로운 국가가 탄생할법한 시기기는 했습니다만... 이런 이야기는 날을 잡고 천천히 이야기해야하는 주제라서 허허
    그냥 너무 단순히 조센조센하면서 멸시만 하는 사람들이 눈쌀을 찌푸리게 하는것이 거슬렸었답니다.

    찬성: 4 | 반대: 3

  • 답글
    작성자
    Lv.93 dlfrrl
    작성일
    19.11.08 00:14
    No. 3

    동의합니다. 조선을 그렇게나 멸시하는데 그렇게만 보기는 힘들텐데 싶어요. 근데 그 분은 역사에 대한 지식보다는 별로 상대 말을 들을 생각이 없으시던데. 들으려는 생각이 없는 분들에게 정성들여 반박하시는 분들은 가끔 귀한 시간 허비하지 말지 제가 다 안타깝던데요. 근데 덕분에 역사지식 몇개를 좀 배우긴 했습니다.

    찬성: 1 | 반대: 2

  • 작성자
    Lv.52 사마택
    작성일
    19.11.07 23:29
    No. 4

    신고된 글이라 볼 수 없습니다.

  • 작성자
    Lv.98 Emc
    작성일
    19.11.08 01:59
    No. 5

    댓글알림으로는 저한테도 저런 댓글을 달았나 싶어서 너무 놀랐네요...;

    찬성: 0 | 반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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