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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슈먼

작성자
Lv.52 사마택
작성
19.06.15 02:09
조회
174

 우렁찬 기계엔진을 울리며 장갑차는 목적지를 향했다. 강습특전대 대원들은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표정이 딱딱해졌다.

 올해로 4년 차 베테랑 중의 베테랑인 류승근도 얼굴이 굳어지기는 마찬가지다.

 

  “앞으로 몇 분 남았나?”
  “후우우. 글쎄 한 20여분 정도? 껌이라도 씹지 그래.”
 

 개방된 바이저 사이로 전자담배를 문 동기 한중사의 농담에 그는 미간을 살짝 찌푸렸다.
 

 “껌보다는 담배가 좋겠어. 나도 한 대.”
 “헤에~ 끊은 거 아니었어.”


 한중사는 이죽거렸으나 순순히 두꺼운 장갑으로 감싼 육중한 오른팔을 가슴 깨로 올었다. 압축된 공기 빠지는 소리와 함께 팔목 부위를 감싼 부위가 좌우로 벌어졌다.
 개방된 오른손으로 파워드 슈트(Powered suit)위에 착용한 전투조끼 주머니에서 일회용 전자담배를 꺼내 던졌다.


 ‘젠장. 이번 임무도 무사히 넘기면 그땐 진짜 끊는다.’
 

진절머리 나는 끔직한 그것들과 싸우기 전에 늘 하던 다짐이다. 류승근은 교육수료를 마치자마자 자대배치를 받고 보름도 안 되서 그것들과 처음 조우했다.
 말로만 듣던 악마들.
 지금 생각하면 첫 전장에서 어떻게 살아남았는지 의문이 갈 정도로 어리바리했다. 운이 좋았다.

 그 사실을 인지하자마자 생명의 소중함을 새삼 깨달았다. 금연을 하기로 맹세했다. 하지만 얼마 못가 다시 담배를 찾는다.
 다름 아닌 돈 때문이다.

 

  ‘후우우. 빌어먹을.’


  폐부 깊숙이 뿜어져 나온 수증기가 머리위로 어른거리다가 곧 사라졌다. 그는 돈이 필요했다. 돈은 누구나가 필요하다. 그러나 단순이 돈이 필요하다고 어썰트 레인저(Assault ranger)에 자원하지는 않는다.

 한마디로 중범죄자이거나 류승근 만큼 간절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일이다.
 원래 그는 메카 엔지니어를 희망했다. 다행히 손재주가 제법 있었다. 그의 나이 22살. 3급 정비사 자격증을 딴 지 며칠 안 되서 취업합격통지를 받았던 날.

 벅찬 가슴을 겨우 진정시켰다.
 그날 저녁 어머니와 함께 소박한 외식을 하는 상상에 배부른 미소를 짓던 그날.

 저녁에 생전본적도 들은 적도 없는 이복누이의 어린 조카를 품에 안고 분유를 먹이는 어머니의 모습에 기막혔다.
 기억도 없는 어린 시절. 하늘나라에 계신 줄 안 아빠가 사실은 멀쩡히 살아있었으며 아내와 자식도 있단다. 어머니는 그의 정부였고 한 번도 보지 못한 생부의 사업이 서서히 기울다가 망했단다.
 친인척은 물론 사위와 이복누이 또한 보증을 섰다고 한다. 그들은 빚쟁이가 신세로 전략하여 차로 급히 도망치다 교통사고로 죽었다.
 다행히 아니, 류승근의 입장에서는 환장할 노릇이지만 이복누이의 딸은 도망가기 전에 보육시설에 맡겨져서 생명을 구했다. 그 결과가 팔자에도 없는 어린조카가 그의 집에서 한축을 차지했다.
 막장도 이런 개 막장 드라마가 어디 있는가?
 울컥한 마음에 버럭 고함이라도 지르려는 찰나, 잠든 아기를 보며 안쓰러워하는 어머니 표정에 그는 할 말을 잃었다.

 무작정 뛰쳐나와 달렸다. 한 참을 달리다 숨이 차서 멈춘 곳이 편의점 앞이었다.
 무심코 목을 축일 생각에 문을 열고 들어섰다.
 그날 난생처음 담배를 피웠다.


  “분대장님. 전화 왔지 말입니다.”

 

 니코틴을 깊게 삼켜 뱉었다. 옆에 앉은 김하사가 한껏 기대에 찬 표정을 지으며 쳐다본다.

 살벌한 장갑차 내부 풍경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 동요소리를 이제야 알아챘다. 승근의 안구전체에서 불빛이 번쩍거렸다. 눈 한쪽을 몇 번 깜박였다.
 증강현실이 가동하여 직사각형 화면이 허공에 생성되었다.
 

 “삼촌.”
 “크하하하. 미혜야. 요, 깜직한 내 새끼.”

 

  화면속에 양 갈래로 땋아 말아 올린 조카의 해맑은 모습에 먼저 반응한 것은 맞은편에 앉은 동기인 한중사다. 그는 엉덩이를 반쯤 들고 목젖이 보일정도로 껄껄 웃었다.
 비단 그뿐만 아니라 딱딱하게 굳은 모두의 얼굴이 이 순간 환한 표정으로 바뀌었다.
 대원들의 열렬한 환영에 미혜는 고사리 같은 손을 꼼지락거리며 모두의 인사에 일일이 반응했다.


 “밥 먹었어요 삼촌?”
 “삼촌은 항상 잘 먹지. 우리 미혜 오늘 뭐 먹었어요?”
 “돈까스. 으음. 두 번 먹었어. 그리고 자고 일어나서 간식으로 초콜릿. 치잇. 세 번 먹어야하는데. 두 개 밖에 안줬어. 선생님이 안 된데. 으음 선생님 말씀 잘 들어 야 된데. 간호사 이모야가 그랬어. 그래서 참았어. 산타할부지가 말 안 들으면 이놈하고 선물 안줘용.”
 “착하네. 우리 미혜. 잘했어요.”

 삼촌에 칭찬에 미혜는 그 작은 몸을 배배꼬며 배시시 웃었다.
 

 “삼촌 언제와. 미혜 안 볼래? 으음. 삼촌 열 개만큼 보고 싶어. 나 오늘 아야, 했는데도 안 울고 참았어. 선생님이, 선생님이 그래야 산타할부지가 선물주신데. 근데 난 선물 싫어. 삼촌이 더 좋아.”
 미혜는 양팔을 크게 들며 열손가락 모두 펼쳤다.
 “삼촌도 우리 미혜가 세상에서 제일 좋아. 삼촌이 금방 갈게.”
 “금방 언제? 응응. 언제?”
 기대감의 찬 맑은 눈망울 때문에 잠시 거짓말을 해야 하는지 고민하는 사이, 초롱초롱하게 빛나는 눈동자가 점점 촉촉해지는 것을 본 류승근은 급히 말했다.
 

 “미혜가 한번 자고 일어나면 짠하고 나타나지.”
 “진인짜아!”
 “그으럼. 진짜지.”
 “그럼 나 방금 잘 거야. 음. 아! 약도 꿀꺽 삼키고 잘 거야.”
 “그래 미혜는 씩씩하니깐.”
 “응 미혜 씩씩해.”
 

 화면 속의 미혜는 언제 풀이 죽었냐는 듯이 밝게 웃었다.

 

 투타타타!

 “커헉!”

 

 사방에서 쏘아댄 총탄을 용케 피한 중형 악마한마리가 낫처럼 생긴 긴 손톱으로 두툼한 흉갑을 쑤셨다. 머리를 노리며 남은 한손을 높게 치켜들었다.
 

 “좆까!”


 류승근은 쓰러진 전우 몸에 걸터앉은 악마를 향해 총검을 찔렀다. 죽어가면서도 동작을 멈추지 않는 악마를 강하게 걷어찼다.

 관자놀이에 반쯤 쑤셔 박힌 대검이 스윽 빠졌다. 저만치 굴러간 악마를 본체만체 하며 무릎을 구부렸다.
 

 “김하사.”
 “하악. 하악. 부... 분대장님.”


  썬팅된 바이저가 위로 올라가며 김하사의 창백한 얼굴이 들어났다. 피를 한 움큼 토했는지 입가주변이 피로 범벅이 되었다.

 

  “괜찮아 심장 비켜갔어. 말하지 마.”
 

 김하사의 둥그런 왼쪽 견갑 일부가 웅웅 소리를 내며 벌어지려다가 멈추었다. 아마도 흉갑이 뚫리면서 파워드 슈트 기능 일부가 손상되었나보다.

 승근은 육중한 머신 건틀렛을 작동시켜 견갑을 우그렸다.
 생명유지호흡기를 강제로 꺼내어 김중사의 얼굴에 급히 부착했다. 견갑에 연결된 호스가 대롱거린다.
 뭔가 잘못되었다. 승근은 어금니를 깨물었다. 블랙필드진입에서 위험하지 않는 일은 없다지만 그래도 이건 잘못된 것이다.

 놈들의 숫자가 많은 것은 둘째 치고 SN베리어 파장이 전혀 떨어질 기미가 안 보인다.
 불안하다. 악마들과 조우 한지 3시간이 넘었다. 지금쯤이면 던전을 공략하는 뮤던트에 의해 베리어가 파괴되거나, 약화되어야 했다.
 공략이 실패한 것인가? 뮤던트들이 던전에서 모두 죽었으면 그 다음은 상상도 하기 싫다.
 장갑차 하차 이후에 검고 딱딱한 점막위로 얼마 이동하지도 않아서 수많은 악마들이 고함을 치며 몰아쳤다.
 하나하나가 만만치 않은 급수들이다. 어어, 하는 사이에 대열이 순식간에 무너지고 3개 중대가 흩어졌다. 류승근 주의에는 함께 장갑차에 하차한 분대원이 전부다. 그리고 그중 하나가 또 죽어간다. 습기 가득 먹은 눈길로 잠시 김하사를 애무했다.


  “크롸아아악.”


 코끼리만한 덩치악마가 고슴도치처럼 빽빽하게 돋은 가시들을 잔뜩 세우며 육탄돌격중이다. 몸에 박힌 총알들을 무시하며 맹목적으로 달렸다.

 악마의 머리 위에는 증강현실로 구형된 글자와 숫자. 각종 그래프와 도형이 생성되었다.
 총탄을 맞을 때마다 두 자리 수도 안 되는 숫자들이 나타났다 사라졌다.
 드르르륵!
 중화기병인 한중사가 마주 괴성을 크게 지르며 미니건 방아쇠를 당겼다. 총열이 위잉 돌아가며 불꽃을 뿜었다. 처음으로 곰과 흡사하게 생긴 악마의 얼굴이 고통으로 일그러졌다.
 

 “어때. 이 곰탱이 새끼야. 으하하하하. 와봐, 와보라고!”


 잠시 주춤하던 악마가 성이 났는지 가슴을 마구 두들겼다. 그러더니 이번에는 네발로 돌진한다.
 “도대체 뮤던트는 뭐하는 거야!”
\

 한중사가 발악하듯 소리쳤다.
 집중된 총알세례를 맞으면서도 멈추지 않은 악마가 옆으로 쓰러졌다. 어디서 날아온 유도탄이 옆구리와 등에 꽂혔다가 펑 소리를 내며 폭발했다.

 적중된 부위에는 가시가 녹거나 뽑혀져나갔다. 들어난 가죽은 찢어지고 붉은 피를 왈칵 쏟아졌다.


  ”메카다!”


 침울했던 분위기가 단번에 날아갔다. 죽음의 공포에서 한줄기 희망이 피어오른다.


 “헤이~ 제군들 모두 괜찮나? 나 말고 살아있는 전우들을 보니 반갑다.”


 체고3.7M, 무게32t 육중한 블루이글A17이 양손에 철퇴와 도끼를 쥐고 쿵쿵 거리며 힘차게 달려더니, 무릎을 굽힌 다음 크게 도약했다.

 쿠-웅! 점막이 발등까지 파고들어갔다.
 

 “대 쥬신 공화국을 위하여! 대총통 각하 만세!! 모두 엄마를 찾게 해주 마. 하하하!”


 파일럿이 궐기에 찬 음성이 끝에 가서는 장난스럽게 변했다. 증폭스피커를 통해 웅장하게 울리니, 위엄이 자못 대단했다. 미쳐 다 일어나지 못한 곰에 목을 도끼로 베어버렸다.
 

 “박소령 저 양반 또 토끼 똥 쳐 먹었나?”


 한중사가 기운 빠지는 목소리로 중얼거리며 힘없이 미니건을 내렸다. ‘토끼똥’은 마약을 가리키는 은어다. 악마의 혈액을 정재에 만든 일종의 약물인데 이것을 과도하게 응고시키면 훌륭한 마약이 된다.


 “뭐, 째든. 살았다. 캬악....... 윽.”
 

 평소 습관대로 걸쭉하게 가래를 뱉은 한중사는 미처 바이저를 올리지 않은 것을 퍼뜩 떠올랐다. 바이저를 올리고 뱉었다.
 달려오는 악마들을 향해 피 묻은 도끼를 털어내자마자 매카는 돌격했다.

 부채꼴로 튄 진향 피 맛에 잠시 흥분한 악마들이 멈칫거리는 것을 놓치지 않고 익숙하게 철퇴로 찍고 도끼로 베었다.
 악마들의 머리 위에 숫자들이 미친 듯이 나타났다 사라졌다.
 철퇴에 맞은 중형급 악마 서너 마리가 머리와 가슴이 박살나며 날아갔다.
 뒤에서 달려오는 사슴뿔이 인상적인 대형급 악마가슴팍에 도끼가 날아와 꽂혔다. 그 기세에 쫄린 소형급 악마들이 주춤거리다가 이내 꽁무니를 뺐다.
 오른쪽 견갑에 부착된 개틀링건 총열이 빠르게 회전했다. 한중사의 미니건과 비교하면 무식할 정도의 크기와 화력이다.
 쿠르르르륵륵! 르륵.
 한 방향으로 돌아가던 총열이 멈추고 흰 연기를 내뿜었을 때는 주변의 악마들이 모두 죽거나 도망쳤다.


Comment ' 6

  • 작성자
    Lv.65 ck*****
    작성일
    19.06.15 06:23
    No. 1

    오 딱 내 .입맛인데요! 더 없나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2 사마택
    작성일
    19.06.15 13:37
    No. 2

    네. 글을 쓰고 싶지만 일이 고되서... 감 떨어지면 안되니까는 간간히 쓰는 수준입니다.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31 에리카8
    작성일
    19.06.15 07:35
    No. 3

    긴장감있고 간간히 재치있는 대화도 있어서 좋아요..누르고 싶은데 버튼이 없네요.
    슈먼은 휴먼이 생각나고요.
    메카는 무슬림이 연상되는군요.
    사실 전 총나오고 무기 나오는 소설은 좀 어려워서 잘 안읽게되는데, 슈먼은 끝까지 읽었습니다..이번화올라온거지만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2 사마택
    작성일
    19.06.15 13:38
    No. 4

    재밌게 보셨다니 쭈와용.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99 베르튜아스
    작성일
    19.06.15 08:40
    No. 5

    재밌네요. 직접쓰신건가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2 사마택
    작성일
    19.06.15 13:38
    No. 6

    네. 헌터물을 상당히 좋아하는데, sf도 좋아해서 짬뽕 시켜봤습니다.

    찬성: 1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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