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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59 풍운고월
작성
19.07.05 11:49
조회
303

원각선종석보라는 불교 고서가 신미에 의해 출간되었다는 주장은 이 책자 자체가 위작으로 기울어지면서 반박되었습니다.


위작 뉴스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3&oid=003&aid=0007204558


또한 나랏말싸미 영화에 나오는 범어를 원천으로 두고 있다는 설과  신미가 아닌 박연에의해 창제되었다는 설까지...


혜례본에 따르면 세종대왕께서 직접 손수 창제 했음을 밝히고 있음에도 몇가지 증명될 수 없는 가설에 의해 신미가 범어를 모티브로 창제에 깊이 관여했다는 설이 나돌더니 결국 영화까지 만들어 졌습니다. 


이유가 참으로 황당합니다. 바쁜 와중에 어떻게 만들었겠는가 라는 주장은 일고의 가치도 없는 주장.


한국어가 범어와 영어의 모태가 되었고, 범어에 발음과 뜻을 넣은 것이 한자라는 주장을 하는 강상원씨의 주장에 영향을 받은 주장들도 나돌고 있고...


대부분 불교계와 환단고기 추종자들에게서 나오는 주장들입니다.

자료 검색, 영상 검색...모두 같은 재단 또는 몇몇 인물들이 도배하는 주장이더군요. 주류 사학계의 입장은 어떤지 모르겠습니다만...이렇게 일부의 주장이 도배되어 있는 설을 전 믿지 않습니다. 심지어 이런 주장을 하는 사람들은 노아의 방주까지 언급하면서 성경도 한국어가 뿌리라고 말합니다.


영화 예고편에서 보면 세종대왕은 별로 아는게 없고 창제의 의지만 보여집니다. 신미가 이런저런 해설을 해주는 모습은 곧 신미가 주역이라는 뜻이 되겠죠.


혜례본의 직접 증거는 외면하고....

한국어가 범어에 영향을 주었다는 설, 범어가 한글과 알파벳에 영향을 주었다는 설, 이런 주장을 하는 사람들이 주로 불교계거나 아니면 한민족이 세계문명에 깊은 영향을 끼쳐 성경의 인물들의 이름이나 기록에까지 영향을 줬다는...  고대의 한국이 세계사의 주역이었다고 말하고자 하는 사람들까지...


온갖 음모론이 모여 ‘소설’로 나오고, 관련 학술책과 영상으로 만들어지고..결국 영화까지 만들어졌습니다. 뭐 영화는 상상의 여지가 있다 치니 그러려니 하지만 그 시작점에 있어서...고증이 근간을 두기보다 일부의 음모론에 너무 치중한 것 아니냐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게 됩니다.


1. 확고한 증거가 없다. 오히려 두가지 혜례본 모두 직접 창제했음을 알리고 있다.

2. 범어를 모티브로 했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는 글이나 영상을 보면 그 주체들이 몇몇에 한정되어 있음에 신뢰하기 어렵다.

3. 훈민정음 이전 8년전에 제작되었다는 불교 경서가 위작.


이건 마치 집현전 학자들에 의해 주도되었다는 주장과 같이 나중에는 헤프닝으로 기억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신미가 일부 도움이 되었다면 그것은 세종이 조언을 구한 사람 중 하나였을 가능성을 배제는 못하겠습니다만 이 마저도 그저 추측일 뿐이지. 후일 불교경전을 훈민정으로 만들었다거나하는 주장을 살짝 바꿔 생각하면 별 의미 없는 것들이거든요.  


어떤 가설을 세워놓고 너무 많은 이어붙이기로 명백히 무리한 주장이라 전 판단하고 있습니다.  뭐 영화는 영화로 봐야 한다고 말한다면...이건 이해합니다. 그럴 수 있죠. 그런데 이런 주장을 사실인양 받아들였는지 아무도 검증에 관한 이야기를 하지 않고 있어서 써봤습니다. 


Comment ' 4

  • 작성자
    Lv.59 풍운고월
    작성일
    19.07.05 12:02
    No. 1

    인텔 엔지니어들이 공들여 만든 아키텍쳐를 두고 예전부터 외계인 갈아넣었느냐는 농담이 많았죠. 먼 훗날엔 공식자료가 남아 잇는 것은 외면하고, 당시에 외계인의 기술력으로 아키텍쳐를 만들어 냈다라는 이야기가 세계 곳곳에 남아 있다면서 외계인 설계설이 영화로 만들어 질지도 모르겠습니다.

    구글 창업자가 만든 검색엔진 또한 두명의 천재가 만들어 낸 결과물을 두고, 어떻게 그 시대에 그런 수준의 아이디어를 낼 수 있겠느냐면 (페이지랭크가 초기핵심)서 외계인 고문설이 소설로 나올 수 있겠단 생각이 듭니다.

    찬성: 4 | 반대: 0

  • 작성자
    Lv.63 지나가는2
    작성일
    19.07.06 09:26
    No. 2

    피라미드도 외계인이 만들었을 거라는 이야기도 있으니 특이한 건 아니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4 흑염룡
    작성일
    19.07.06 11:07
    No. 3

    환단고기는 진짜... 사이비적 신앙에 가까운 것 같아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5 크라카차차
    작성일
    19.07.07 01:49
    No. 4

    이번영화는 안볼거같음...송강호가 주연이라해도 ...내 머릿속의 한글창제는 뿌리깊은 나무에 너무 빠져있어서...한석규씨의 세종대왕역할은 정말 찰떡궁합이었는데...지랄하고 자빠졌네...이말 한마디가 왜 그렇게 정겹게 들리는지...세종대왕님의 인간다운면을 본거같아서 좋았음...근데 영화에선 뜬금없이 중이나오다니...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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