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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소설의 선은 어디까지 일까요?

작성자
Lv.24 긴휘경
작성
20.05.15 17:59
조회
182





"우리나라의 애국가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애국가요?" 


"이 말을 들으시면 감독님이 저에게 술주정을 한다고 화를 낼지도 모겠지만, 내가 아는 사람 중에는 우리의 애국가가 적폐청산 1호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왜죠?"


"그 사람은 친일파 안 익태가 작곡하고, 친일파 윤 치호가 작사한 애국가는 바꾸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친일파들이 만든 노래를 따라 부르면서 애국을 하자고 하는 건 자가당착이라는 거예요."


‘음.”


“만약 애국가를 바꾼다면, 바꾸는 김에 태극기도 바꾸고, 국보1호도 바꿨으면 한다고도 했어요. 이건 제가 지어낸 이야기가 아니에요.“


“태극기와 국보 1호는 또 왜죠?“


“태극기는, 저 태극기 부대들이 탄핵 때부터 지금까지 저렇게 마구잡이로 들고 다니다가, 깔고 앉았다가, 더러워지면 아무데나 버리기까지 해서, 태극기의 이미지를 있는 대로 다 망가뜨려 놓았기 때문이래요.“


“계속 말씀해 보세요.“


“국경일에 자기 집 앞에 태극기를 내 걸고 싶은데, 자꾸만 주저하게 된다고 했어요. 이웃들이 그들을 보고 태극기 부대라고 할까 봐서요. 그 때문에 태극기 달기가 주저하는 사람들이 아주 많다고 했어요. 


“음.”


“보통 사람이 태극기 달기가 부끄러울 정도면 이건 국기로서의 효용가치를 다한 것이 아닐까요?“


화경 씨의 말은 분명 선을 넘어가고 있었다. 그렇지만 나는 제지하지 않았다. 할 수가 없었다. 매우 도발적인 말이긴 하였지만 그렇다고 아주 논리가 없는 헛소리는 아니었다.


“그리고 국보 1호는 또 왜요?“


“우리나라의 보물 중에 경복궁의 4문중 하나인 남대문을 국보1호로 지정해야 하는 특별한 이유라도 있을까요?“


“국보의 순번은 가치의 차이 문제가 아니고, 그저 나열이 아닐까요?" 


내가 말했다.   


"원칙적으로는 맞는 말입니다만, 내용적으로는 그렇지가 않아요. 우리를 식민지배한 일본이, 임진왜란 때, 숭례문을 제일 먼저 뚫고 들어가 대궐을 점령한 가토 기요마사 장군을 기리기 위해 총독부 관리들이 국보1호로 지정한 거예요. 그리고 우리에게는 그 순번이 이미 가치의 차이로 매겨진지도 오래고요." 


"국보1호에도 그런 조작이 있었군요?"  





(이 정도요. 

올릴까, 말까, 자꾸 망설여 지네요..?)



Comment ' 6

  • 작성자
    Lv.60 식인다람쥐
    작성일
    20.05.15 18:10
    No. 1

    딱히 거부감드는거 없는데요ㅇㅅㅇ
    인물안건드리면 뭐라하는사람 잘 없음

    찬성: 3 | 반대: 0

  • 작성자
    Lv.99 만리독행
    작성일
    20.05.15 18:12
    No. 2

    소설은 어차피 거짓된 이야기입니다. 진실이 많이 섞이든 어쨌든 존재하지 않는 이야기이죠. 그러니 너무 깊이 현실성을 따질 것이 없어요. 심지어 현실에서도 참과 거짓을 자세히 따지는 것이 불가능에 가까울 정도로 어렵습니다.
    소설은 그냥 소설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작가도 독자도 말입니다.

    찬성: 2 | 반대: 0

  • 작성자
    Lv.99 sunwh196..
    작성일
    20.05.15 18:19
    No. 3

    태극기 말고 애국가와 국보 1호는 올려도 무방하겠네요 태극기는 태극 할배들이 이걸 들고 난리쳤다해도 그것 또한 우리의 다른 얼굴입니다 나는 한반도기 보다는 낫다고 생각해요 애국가와 국보 1호는 금동 미륵반가사유상이 가장 잘 어울리는데 이걸 1호 삼았다간 개독들이 난리 칠테고 그냥 훈민정음이나 1호로 삼앗으면 좋겠네요

    찬성: 0 | 반대: 2

  • 작성자
    Lv.52 사마택
    작성일
    20.05.15 19:48
    No. 4

    분량이 작아 좀 아쉽네예~

    찬성: 0 | 반대: 1

  • 작성자
    Lv.37 다큐인생
    작성일
    20.05.15 19:58
    No. 5

    딱히 틀린 말도 아닌데 소설 속 선을 넘는가 고민할 문제는 아닌듯 보입니다.
    애국가는 사실이 그렇고, 태극기 가치를 훼손하는 세력은 성조기와 이스라엘기도 드니 할 말이 없고, 국보 1호도 주장할만 한 얘기죠.
    이런 저런 눈치보면 소설 쓸 이유가 없습니다. 작가가 표현하고 싶은 내용을 쓰면 됩니다.

    찬성: 3 | 반대: 0

  • 작성자
    Lv.71 천극V
    작성일
    20.05.16 00:28
    No. 6

    장르소설로는 적절한 건 아닌 것 같네요

    찬성: 1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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