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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Comment ' 6

  • 작성자
    Lv.99 묵군
    작성일
    20.06.13 22:17
    No. 1

    위치는 소설마다 제각각으로 설정되어있습니다
    유래가 된것은 김용의 의천도룡기일거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양사(樣師)
    작성일
    20.06.13 22:47
    No. 2

    한국 무협에서 천마신교 같은 마교는 거의 김용의 명교나 일월신교 영향을 받은 겁니다.
    명교가 천산에 있는 것으로 나오죠.
    명교라는 것 자체가 조르아스터교의 영향을 받은 것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서쪽에서 들어온다는 이미지가 있는 것 같습니다.
    .
    십만대산이라는 것은 중국이 아니라 한국 무협에서 나온 설정인 것으로 생각되는데...
    아마도 십만대산이 어디인지도 모르고 대충 섰을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
    그런 의미에서 십만대산이라는 것은 광동성 십만대산을 의미한다기 보다는...
    아주 외지고 험준한 통제를 받지 않는 곳에 마교 본산이 있다는 의미라고 보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80 크라카차차
    작성일
    20.06.14 00:55
    No. 3

    주로 십만대산에 있다고 설정잡은 경우는 마교가 정파에게 밀려서 거기까지 쫒겨나서 어쩔수없이십만대산에 자리잡았다는 설정이 많음 지형이 험해서 살기 힘든 곳이라 풍요로운 중원을 차지하기위해 음모를 꾸미는 마교...

    찬성: 1 | 반대: 1

  • 작성자
    Lv.60 카힌
    작성일
    20.06.14 01:37
    No. 4

    제 개인적 의견이니 참고만 하시고요.

    일단 인간은 이해할 수 없는 존재를 배척하거나 두려워 하죠. 몽고의 가공할 힘에 절망하여 오크라는 존재를 그려냈습니다. 옛 사람들의 이야기 속 적이 이렇게 만들어 집니다.

    홍길동은 본래 권력과 결탁한 큰 도적이었지만 후대에 필요에 의해 의적의 모습으로 소설속에 등장합니다. 배경이 되는 시대도 바뀌고, 행적도 바뀌고, 명분도 쥐어주고 하면서.

    김용은 아마도 조로아스터교, 마니교라고도 하는 대상을 끌고와서 미륵의 이미지를 덧붙였을 것입니다. 즉, 구원의 존재가 이세상에 다시 찾아올 것이라는 의미를 끌어다 쓴 것이 명교.

    그런데 그 명교에는 천마가 없습니다. 없는 천마를 만들어 낸거죠.. 누가? 당시 무협소설을 쓰던 한국작가들이요.

    정사간의 대립구도 역시 한국무협에서 심화시켰습니다. 중국무협에선 우리나라에서 그리는 것과는 조금 다릅니다.

    별 의미 없는 설정이었다면 묻히고 쓰이지 않았겠지만, 그것은 상상속의 이야기가 가지를 뻗어나갈 때 독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고 성공했으며 다시 재생산에 들어갑니다. 천마. 제가 어릴 때 사마달의 대천마라는 무협소설이 있었죠. 그리고 그 전에도 있었지만 한참전에 있던 것이 아니라 그 즈음해서 많이 나왔습니다. 제가 정확히는 모르지만 천마가 한국무협에 등장한 것이 아마 1980년대 초반일 거라고 봅니다. 그때 영웅문 해적판이 국내에 소개되었거든요.
    그리고 첫 시작이 누군진 알수 없지만 한국무협작가들이 너도나도 설정에 천마를 집어넣고 천마신교를 만들어 냈습니다.

    아수라의 후예라고 그리는 사람도 있었고, 아수라의 시대가 지나고 천마의 시대가 열렸다 라는 식으로 그리는 사람도 있어서 아수라혈교와 천마신교가 맞붙기도 하고...

    본래 중국무협은 달마를 무공의 원조 정도로 그려왔었고, 우리나라 무협도 그랬었는데, 그러면 시대적으로 맞지 않게 되지만 일단 천마를 마의 조종으로 그리면서 한참 더 앞선 세대로 그리기도 했습니다.

    사실 천마의 변천사를 보면 지금 어떻게 응용해도 상관이 없다는 생각입니다. 정해진게 없어서요.
    예를 들어 소림사의 달마나 무당파의 장삼풍은 딱 전해지는 이야기속의 시대가 있습니다. 그래서 크게 벗어날 수가 없습니다. 제한이 있다는 것인데요.

    천마는 그런게 없습니다. 애초에 원조 자체가 없어요. 김용의 마교는 천마가 등장하는 어떤 계기는 되었을지 몰라도 크게 보면 전혀 다르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조로아스터교가 나타나기도 전 시대에 천마신교(기원전 수천년전정도로)가 마공을 세상에 퍼트렸다는 식으로 그리는 작품도 있었으니까요. 그러니까 천마는 근거도 별로 없기 때문에 그냥 막씁니다.

    공통점은 딱 하나. 그냥 마교냐. 아니면 천마신교냐 하는 정도의 공통점.
    재밌는 설정이 요즘 자주 보이는데요. 마교5가 또는 마교6가가 귀족처럼 지배세력이라는 식으로 설정을 푸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건데요. 이게 그렇게 아주 오래되진 않았지만 또 여러해 지나온 설정인데, 마교내의 권력관계 같은걸 풀어내기 좋은 설정이라 앞으로도 종종 등장할 설정입니다. 요즘은 쓸만한 재료들이 이미 다 나와 있어서 어떻게 조합하는가를 설계하는 능력만 갖추면 되는 시절이요.

    천마신교. 천마.
    그냥 맘대로 설정해도 되는 아주 흥미롭고 근본없은 소재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찬성: 3 | 반대: 1

  • 작성자
    Lv.58 글쇠
    작성일
    20.06.14 11:57
    No. 5

    십만대산은 실제 존재하는 지명이며 현 중국 광서성에서 베트남 국경까지 이어지는 긴 산맥을 일컫는 말입니다.

    여긴 쫭족이라는 민족이 사는 곳으로 그 인구가 1천7백만이 되는 거로 압니다.

    십만대산 외에도 구만대산과 육만대산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 이름은 실제로 산이 십만이나 구만 혹은 육만이라는 뜻이 아닙니다.

    십만대산은 쫭족 언어에서 음차한 것인데, 십만은 '하늘을 받친다'는 뜻입니다. 구만대산의 구만은 '물소 대가리'라는 뜻이고, 육만은 '물이 단 계곡'이라는 뜻입니다.

    실제로 명나라 시기에 봉기를 세 번이나 일으킨 말썽꾸러기 지역이었고, 청나라를 쇠퇴로 몰아간 홍수전의 태평천국 봉기 역시 광서에서 시작했습니다.

    이러한 저항적인 이미지 때문에 십만대산을 천마신교의 소재지로 설정하지 않았나 짐작합니다.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맨닢
    작성일
    20.06.14 11:59
    No. 6

    마교는 종교쪽에도 치중하면서 소림과 황궁이랑 대척점에 서있고 황궁이랑 연결된 오대세가와 무당과의 관계가 좋지못해 악당으로의 이미지가 강해진거라..

    마교가 명교라고 보면 아미 곤륜 북해와 연관지어지고
    백련교로 보면 반군적인 색채때문에 광동쪽이 맞죠.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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