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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Comment ' 2

  • 작성자
    Personacon 水流花開
    작성일
    23.01.15 20:27
    No. 1

    편리함 앞에서는 어떠한 전통도 남아 날 수 없지요. 어렸을 때, 딱지치기도 하고, 자치기나 비석치기, 팔방놀이 등을 친구들과 함께 하고, 굴렁쇠도 굴리고, 앉은뱅이 썰매 등을 타고 놀았는데, 지금은 아이들의 놀이는 거의 컴퓨터 게임으로 바뀌었지요. 위에서 말한 대로 많은 생활방식들이 현대식으로 바뀌었고, 심지어 명절을 보내는 방식이나 장례 예식 또는 제사를 지내는 방식도 바뀌어 가고 있죠. 몇 십 년 사이에 이렇게 바뀌기는 이전엔 전혀 없었고, 앞으로도 쉽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 세대는 우리 이전과 이후를 통털어 가장 극변하는 세계를 살아왔다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 과거의 전통을 알고, 새로 바뀐 문화를 경험한 거의 유일한 세대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9 만리독행
    작성일
    23.01.15 23:45
    No. 2

    제가 1971년생인데, 어렸을 때 시골 읍에서 자랐습니다. 동네에는 형, 누나, 남동생, 여동생 바글바글했지요. 집앞 공터에서 모여서 놀곤 했는데, 요즘은 아마 시골에도 이런 공터도 없을 것이고, 다들 놀 시간도 없을 겁니다... 학교에 가면 한 학급에 60명 정도가 모여 앉아서 공부를 했는데, 서울의 일부 학교는 이부제를 한다는 얘기를 듣고 깜놀한 적도 있습니다. 지금 시골에는 폐교가 된 학교들이 여럿 보이던데요, 다들 도시로 돈 벌러 가고, 장년층과 노인층이 시골에 남아서 살고 있지요.. 교회 다니면서 교회에서 자치기를 했고, 동네에서는 딱지치기, 굴렁쇠(사실은 자전거 휠이나 오토바이 휠?) 굴리는 것도 몇 번 봤습니다. 돌차기라고 해서 돌을 밟았다가 던져서 맞추는 놀이도 곧잘 했지요... 그러다가 5시가 되면 집에 가서 어린이 만화방송을 보곤 했습니다... ㅎㅎㅎ 겨울이면 얼음썰매(앉은뱅이 썰매)를 만들기도 했죠.. 그러자면 필요한 게 굵은 쇠줄이었는데, 항상 손잡이에 못을 거꾸로 박는 게 좀 어려웠습니다... 문제는 제가 살던 동네는 하도 따뜻한 남쪽 지역이라서 얼음이 잘 얼지 않는다는 점이었죠.. 그러다가 한 친구가 스케이트 신발을 신고 와서 다들 구경하면서 부러워했던 기억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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