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공부한 정도가 아닙니다. 지금 현대인들이야 다이제스트로 나온 역사서를 한번 훑는 정도지만 옛 선비들은 고대부터 그때까지 모든 경전과 역사서 원문과 주석서들을 달달 암기하는 게 기본 소양이었습니다. 관련 참고자료로는 보리출판사의 완역 를 추천합니다. 그 때 사람들이 얼마나 괴물같이 방대한 고전 지식을 가지고 이야기를 하는지 잘 알 수 있습니다. 주석 아니면 현대인들은 하나도 모를 정도...;; 주석을 보고 나서야 "아 이게 당태종 얘기였어? 아 이게 제갈량 얘기였어? 하는 수준이죠.. 물론 당대의 실록은 예외 사항이지만요.
오경의 하나인 춘추가 일단은 역사책이긴 하죠. 윗분들이 말씀하신 것처럼 경전에 나오는 고사야 달달 외웠던 게 맞습니다만... 다만 질문하신 취지가 우리나라의 역사에 대해 공부했느냐를 물으신 것이라면, 애초에 현대에 정립한 우리 역사와 조선시대의 우리 역사가 같지는 않습니다. 대표적으로 기자조선에 대한 관점부터... 게다가 체계적인 역사 정리가 되어있었느냐 하면 조선왕조실록 이전에는 그렇지도 않았구요.(고려실록도 조선이 들어설 즈음에는 많이 유실되어버렸구요.) 예로 드신 강감찬 장군은 고려사에도 등장하고 고려사는 국가 편찬한 책이긴 합니다만, 현대와 같이 객관적 시각으로 기록한 역사라고 보기에 한계가 있죠. 아시다시피 현대에 연구하기에도 사료가 없는 막막한 경우가 많은지라... 또한 근현대에 들어와 발굴된 유적이나 유물을 통해 밝혀진 부분은 그 시대 때는 더욱 알길이 없었죠. 정리하면 조선사 이전의 시대에 대한 우리 역사는 따로 공부한 사람도 있었지만 사서 오경 같은 경전이나 중국역사보다 부실했던 점이 있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사실과는 다른 경우도 있었구요. 역사관의 차이 때문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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