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지금 그게 와가지고 명치를 현타로 세게 얻어맞은 것 같은 느낌입니다...
전 뭐랄까, 판타지 장르를 기본으로 하면서도 판타지와 관련된 행동은 모두 ‘중2병’ 스럽다고 생각하는 강박증? 같은게 있어가지고 힘드네요.
다른사람에겐 안 그러지만 내가 글을 쓸 때는 무조건 이런건 하면 안돼! 같은 느낌?
마법을 쓴다던지, 검을 휘두른다던지, 귀족이라던지 하는 것들도 판타지에선 기본 소양인데 저런 강박관념이 있다보니 쓰기 어렵더라고요.
아마 어렸을적에 판타지 양판소 소설들을 보고 발검 한번에 1억명이 쓰러지고 완전 짱짱센 주인공이 힘을 숨기고 난봉질을 하고 다니는걸 보고 ‘나는 절대 저렇게 쓰지 말아야지...’ 생각한게 이렇게 트라우마가 됐나봅니다.
스스로 멘탈케어를 하면서 나아지려고 엄청 애쓰는 중인데 자꾸 턱턱 막히네요.
그러니까 나새끼야 제발... 텔레포트 포탈을 타는 장면에서 한 글자라도 더 쓰자. 이건 중2병이 아니라고.
Comment '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