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네. 제가 매국노고 나라를 팔았습니다. 일제는 나쁘다는 절대명제에서 시작하기에 일제가 한 모든 행동은 하나도 남김없이 나쁩니다. 그에 대해 다른 의견을 제시하면 일제를 긍정하는 것이니 모두 제 잘못입니다. 한반도의 모양새가 웅크린 호랑이이듯 이 땅의 짐승들은 민족의 얼을 담고 있는데, 세상에, 일제가 그 맥을 끊었었군요! 그건 참으로 몹쓸 일인데 제가 감히 그걸 옹호하려 했습니다. 그 짐승들이 사람을 해친다고요? 푸, 그럼 그냥 죽어야하는건데 어딜 감히 산신령님들께 대들려합니까? 다들 보존되고 삶의 터를 유지해야하는데, 가끔가다 사람들이 맨손으로 호랑이와 맞서야하는 일이 일어나는 정도는 감수해야죠, 암.
강림주위님 어떤 부분이 마음에 안들어 삐딱하게 글 쓰신지 모르겠지만 호환은 태조1년 ~철종14년 937회 출현 3989명 피해를 입혔고 기록되지 않은 피해까지 생각하면 6000명 정도가 호랑이에 의해 피해를 입었을수도 있습니다 호랑이 사냥부대인 '착호군'을 만들어 호랑이를 전문적으로 사냥했다고 합니다. 이들은 특수정예군으로 위세가 하늘을 찌를정도였다고 하네요. 조선초기에는 40명이던 착호군이 나중에는 400명이 넘어가니 이들의 특권의식도 대단해 술먹고 자신이 착호군이라며 행패를 부리는 일도 빈번했지만 포도청과 군관도 착호군은 함부러하지 못했다합니다.
하지만 착호군이 아무리 호랑이를 잡아도 호환은 끊임없이 발생했고 나라에서는 특단의 조치를 내리게 됩니다. 노비가 호랑이를 잡으면 노비를 면천해주고 평민이 호랑이를 잡으면 세금을 평생 면제해준다고 나라에서 발표를 하니 너도나도 호랑이를 잡아보겠다고 오히려 피해를 키웠다고.
호랑이 사냥에 포상금이 두둑하니 호랑이포수들 숫자도 굉장히 많았다고 합니다. 특히 한국의 호랑이포수들은 실력도 뛰어나고 용맹하기로 유명했다고 합니다. 외국에서 온 사냥꾼이 한국의 포수들이 구식총으로 호랑이 잡는 걸 보고 굉장히 놀랐다고 합니다.
나라의 여러 노력으로 호랑이 피해는 점차 줄어들고, 늘어나는 개간에 본래 늪지대와 평지에 살던 호랑이들은 쫒겨쫒겨 전라도 섬지방이나 아주 깊은 산속, 백두산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전라도 진도에는 특히 호랑이가 많이 살아 집집마다 진돗개를 키우고 부엌에 개구멍을 만들어 호랑이가 민가로 내려오는 것을 대비했다고 합니다. 진돗개가 용맹했지만 호랑이 앞에서는 앓는 소리만 냈다고 해요. 너무 무서워서. 진도에 호랑이가 많이 살때는 10마리도 넘게 살았다고 합니다.
호랑이는 백두산으로도 많은 수가 밀려올라갔는데 백두산에 숨어든 호랑이를 사냥하기 위해 백두산 인근에는 포수들이 아주 많이 살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일제시대에 이르자 조선인에 대한 총기 도검 금지령을 내려 이들의 총과 검을 모두 수거해가 버리는데, 이것때문에 줄어든던 호랑이 숫자가 늘어 호환피해가 다시 극심해졌다고 합니다.] 특히 호랑이 수가 줄자 늑대때가 창궐했는데 포수가 제 역할을 못하자 피해가 어마어마했다고. 그때서야 부랴부랴 일제는 포수를 고용해 대대적인 호랑이 토벌에 나섰다고 합니다. 안그래도 줄어들었던 호랑이 숫자는 일제에 이르러 씨가 마르게 됩니다.
한편 일제에 총을 빼앗겨 일자리를 잃게 된 포수들은 이 횡포에 분개해 의병전쟁에 투신하게 됩니다. 호랑이포수 출신의 가장 유명한 독립운동가가 홍범도 장군과 안중근의사죠. 홍범도 장군은 호랑이 포수들로 이루어진 군대를 이끌었고 안중근 의사도 어릴때부터 포수들을 따라 호랑이사냥을 다닌걸로 유명합니다.
그래서 일제시대 일본이 호랑이 사냥이 옳은 일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것입니다
오늘 본인이 쓰신글
"모든 생태계에는 먹이사슬이 존재합니다. 그리고 이 먹이 사슬은 생태계의 균형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지요. 생태계에 포식자 역할을 하는 호랑이가 없어지면, 먹이사슬이 깨지게 되고 불균형한 생태계 시스템은 결국 인간에게도 피해를 입히게 됩니다. 반면 호랑이를 보호하게 되면 생물다양성 및 숲을 보전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호랑이 멸종후 한국표범 멸종 되었고 그 이후 늑대 여우도 멸종 되었지요
호랑이가 많은것도 문제지만 멸종되었다고 좋은 점도 없지요 그래서 사람들은 그 수를 조절해가며 보존 하는거 아닐까요? "
2013년도에 본인이 썻다고 주장하시는글
여기서부터 진짜 공포.
호랑이 무서운걸 모르는지 민족의 정기를 부활시켜야 하니, 뭐니 하며 대한민국에 호랑이를 복원하자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지리산 반달곰 방사계획처럼 호랑이를 방사해 번식시켜 호랑이를 복원하자는 말도 안되는 계획이죠. 이 계획은 민족의 영물을 복원한다느니 하는 식으로 호응을 받았으나 다행이도 엎어집니다. 하지만 연천군에서 방사계획을 자체적으로 추진하다 다행이 이것도 말아먹은 걸로 알고 안심했습니다. (겨울철 군인들 호랑이에게 물려갔다는 뉴스 볼지도...) 그런데 이번에는 경북 봉화에서 호랑이를 풀어 노루 사슴처럼 자유롭게 뛰어놀게한다는 프로젝트를 2014년까지 완료한다고 그럽니다. 제발 이런 짓 좀 그만했으면 좋겠습니다.
호랑이는 민족의 영물도 아니고 산신도 아닌 사람 물어가는 산짐승입니다. 우리나라처럼 등산인구가 많은 나라에서 이런짓을 하다니. 진정 공포게시판에 어울리는 글 아닙니까? 호랑이는 민족불문하고 배고프면 사람을 잡아먹습니다. 일본인 중국인 한국인 공평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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