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설정은 법적으로도 표절 대상이 아닙니다.
한국만 그런 것이 아니라 세계적으로 공통된 것임.
예로 든 것은 절대자가 아니더라도 이미 비슷한 류의 소설이 많죠.
게임 소설 중에서 동영상 올리고 추천을 받던 것이 그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다가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게임이나 노래 각종 자신의 특기를 방송함으로써 돈을 버는 경우가 생겼죠.
그게 겜판에서도 실시간으로 쓰이기 시작했고 그런 류가 조아라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납골당의 어린왕자까지 발전했죠.
이계에서 후원을 해준다?
이게 겜판에서 후원해주는 것과 뭐가 다름?
위에 나온 설정은 그런 것을 도입한 것 뿐인데 이게 표절이라면...
처음 쓴 사람도 유튜브나 유튜버에게 돈을 줘야죠.
아랫분 말대로 미스릴은 설정으로 보호받고 있는 것이 아니라...
미스릴이라는 용어를 톨킨 관련 재단에서 트레이드 마크로 등록해서 상표권 보호를 받고 있는 것입니다.
두 가지는 전혀 다르죠.
미스릴과 같은 성질의 금속을 미스랄 같은 용어로 써도 아무런 법적인 문제가 없습니다.
로그의 경우는 세계관과 직접적으로 연관되는 신의 이름이나 고유명사를 그대로 써서 문제가 된 것입니다.
고유명사는 저작권 소송이 발생할 경우 패소할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저작권 소송이라는 것이 비용이 많이 발생해서 대부분 안하는 것이죠.
사실 무협지 역시 가장 처음으로 쓴 누군가가 있을 겁니다. 판타지라 부르는 장르는 비교적 명확한 편이죠. 반지의 제왕. 그밖의 겜판의 설정(뇌를 완전히 속이는 게임에서 일어나는 이야기) 역시 최초로 쓴 누군가가 있을 테지요. 비록 조금씩은 차이가 있을 테지만요. 게다가, 그러한 작품들 역시 최초가 아닙니다. 애초에 최초일 수가 없지요. 반지의 제왕의 오크와 엘프는 유럽 신화에 그 근본을 두고 있고, 무협지 역시 중국 역사와 밀접한 관련이 있어요.
작품을 쓴다는 것이 완전히 새로운 것을 만드는 것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마치 음식처럼, 세상에 존재하는 재료를 지지고 볶아 탄생하는 것 아닐까요? 물론, 같은 재료를 사용하는 것과 레시피를 따라하는 것은 다릅니다. 요리계에선 상관없지만, 글은 아니지요.
소재가 같더라도 스토리와 전개에서 틀려야 합니다.
예
철수는 대학생이다. 홀어머니와 여동생이 있다.
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가세는 기울어 졌다.
오늘은 기분이 좋다. 알바비가 입금이 되었다.
오랜만에 가족끼리 삼겹살 파티다.
생각만으로도 온몸이 충만하다.
그런데 저것들은 뭐지?
3미터가 넘는 괴물들이 한가득이다.
눈 앞에 메시지가 보인다.
예 영수는 대학생이다. 홀어머니와 여동생이 있다.
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가세는 기울어 졌다.
오늘은 기분이 좋다. 일용직 임금이 평소 시세보다
반절 많이 받았다.
오랜만에 가락장에 들렸다.
어머니가 좋아하는 낙지 사와서 가족파티다.
생각만으로도 기분이 좋다.
그런데 저것들은 뭐지?
시장골목 에는
5미터가 넘는 괴물들이 한가득이다.
눈 앞에 글씨가 보인다.
이러면 표절
민수는 대학생이다. 홀어머니와 여동생이 있다.
아버지가 돌아가셨지만 할아버지때부터 이어온
강남역세권 빌딩 6채가 있어 부자로 살고 있다.
하지만 돌아가신지 8년이 넘는 지금도
아버지가 그립다.
오늘은 기분이 좋다. 여자친구와 사귄지 100일이다.
나의 애마 람보르기니를 몰고 럭셔리 백화점에 도착
했다.
그럴듯한 빽하나 선물해줘서 오늘밤 총각딱지좀
떼야지 ㅎㅎㅎ
생각만으로도 온몸이 꼴릿한다.
그런데 저것들은 뭐지?
지하주차장에 추악하게 생긴 괴물들이
한가득이다.
근데 자기 키만한 도끼를 어깨에
걸친 웬 중삐리가 괴물이 있는 방향쪽으로
달려온다.
클리셰는 휴행을 탈 수 밖에 없습니다.
시장이 그걸 원하니까요.
게임이든, 만화든, 영화든 소설이든 마찬가지
입니다.
대중이 헬조선에서 회귀하여 재벌 되는걸
원하는데.
그런데 무협 작가가 도저히 무협은 포기 할 수
없어서.
명나라 시대 배경에서 금화상단주가 되어 재벌
되는 거 쓰면 사람들이 보나요?
그리고 주인공이 동기를 심어줘서 여동생(책임감)
홀어머니(가난) 이런 상징적인 부분도
그렇다 쳐요. 어머니가 부지런하고 자식 바보고
여동생은 발랄하고 이쁜 것도 가져 올수 있습니다.
그런데 전개가 같으면 안됩니다.
동선이 같으면 에피소드도 똑같이 됩니다.
즉 서술적인 부분(작가의 실력과 개성)만
틀리게 되는 거죠.
예를 들자면.
나래이션 대사는 똑같은데 성우만 달른
경우죠.
근데 이게 오마주라고 주장하는 미친넘들이 많아요.
차라리 패러디다 하면 상업적인 목적이 아닌데.
오마주라고 주장합니다.
즉, 언제든 폭풍만 지나가면 유료해서 나 잘먹고 잘 살겠다.
나도 월천 작가 되겠다.
어떻게? 노력 말고 남의 재산 훔쳐서 헤헤.
ㅇㅎ 개객끼 해봐요.
미스랄(한국에서는 미스릴로 오용되고 있음)은 반지의 제왕으로 대표되는 톨킨 경의 가운데땅 관련 작품에서 처음 등장했고, 신화나 민담 쪽에서 원전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엄밀히 말해서 미스랄(미스릴)을 사용하면 톨킨 재단에게 고소당할 여지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아직 톨킨 재단이 협소한 한국 장르소설 시장에까지는 신경을 안 쓰고 있을 뿐이죠.
오리하르콘은 플라톤의 '아틀란티스'가 원전입니다. 아틀란티스에서 널리 사용했던 신비한 보석... 이라는 컨셉이죠. 플라톤 사후 수천년이 지났으니 문제가 없습니다.
아다만티움(=아다만타이트, 아다만트 등)은 마블 사나 D&D 계열에 저작권이 귀속되어 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이쪽은 그리스 신화가 원전입니다. 아다만트라는 영어 단어도 그리스 신화에서 유래했고요. 그래서 이쪽은 마블이나 D&D의 '세부적인 설정'을 베끼지 않고 이름만 차용하는 건 문제가 없습니다.
오크는 역시 민담, 설화 등에서 나오는 괴물이 원전으로, 역시 이름을 쓰는 데에는 문제가 없습니다만, 톨킨 경이 확립한 그 세부 설정을 베끼면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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