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저도 처음엔 그렇게까지 강하게 말할 필요가 있나, 같이 판타지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좋게 좋게 얘기하면 안되나... 싶었지만... 지XX이랑 약XXXX이 쓴 것들 읽고 조금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자본 시장에 재화로 등장한 이상 이러한 반응은 피할 수 없습니다. 독자는 이 작품을 판단하는 데 돈과 시간을 써야 하는데 기본적으로 이 둘은 인간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거든요. 인간에게 가장 중한 것 중 2개를 투자해서 작품을 읽었는데 기분은 기분대로 더러워지고 얻은 것도 없다면야 이렇게 '읽지 마라'고 얘기할 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진짜 작품이 구려서가 아니라 '이 작가는 망해야 돼' 이런 악의적인 의도로 하는 건 문제가 되겠죠. 조직적으로 이럴 경우 영업방해 등으로 소도 가능하지 않을까요
1편에 악평을 달면, 그걸 반대의견 있는 독자가 방어하기 위해 때때로 1편 댓글을 확인하거나, 작가가 글 뒤쪽이나 공지로 도움 요청을 해야 하겠군요.
저는 필요할 때 작가가 직접 댓글을 관리하는 쪽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상품평 조작이라고 하는 분도 있습니다.
하지만, 상품이 도착하기 전까지 상품에 대해 알기 어려운 일반적인 온라인 판매에 비해, 웹소설은 직접 읽고 취향 여부을 판단할 수 있습니다.
시간이 아깝다면, 조회수 추천수 연독률 등으로 판단할 수도 있지요.
무엇보다, 자신의 취향이 다수의 취향과 일치한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남의 평가에 의지하기보다 직접 읽고 판단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개인적으론 조아라에서 읽을 만한 글 찾을 때 그런 댓글이 참 도움이 됩니다. 거기서는 작품이 정말로 별로면 여러명이 그런 댓글을 달고 실제로 읽어보면 그러하니깐요. 시간을 많이 절약할 수 있죠.
문제는 괜찮은 글인데도 악의적으로 그런 댓글을 다는 사람들도 있더군요. 아니면 진행이 사이다패스들의 마음에는 들지 않거나...그런데 그런경우는 다른 독자들에 의해 반박 댓글들이 거의 달리더군요.
글을 파는 작가입장에서는 마음에 들지 않고 비록 바람직한 행동도 아니지만 소비자인 독자로서는 좀 도움이 되는 댓글들입니다.
사실 글이아니라 옷이나 기타 다른 인터넷 상품들도 대부분 그런 상품후기들이 달리기 마련입니다. 정말 괜찮은 상품도 꼭 악의적인 댓이 달리더군요. 하지만 괜찮은 상품이라면 긍정적인 피드백이 그런 글들을 가려주지요.
재미없는 글 재미없다고 댓글로 남겨주는 선발대 문화는 아주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 글이 실제로 지뢰라면 그런 댓글들이 판칠 것이고, 극소수의 생각일 뿐 실제로는 수작이라면 그에 반박하는 댓글이 많겠죠. 어느 쪽이든 실제에 가까운 평가가 가능합니다.
근데 달한 말 쓰는 것만 허용하고 별로인 부분을 별로라고 못하면 그건 일종의 상품평 조작이죠.
이런 점은 확실히 옆동네 조xx가 잘 돼 있습니다. 거긴 1화 댓글에 지뢰면 지뢰라고, 볼 만하면 볼 만하다고 수십 개 씩 달리거든요. 한 두명도 아니고 그렇게 여럿이 달면 대체로 맞는 부분이 많더라고요(재미는 주관이 강하게 작용하지만 맞춤법이나 개연성은 다소 객관적인 부분이라). 조아라에서 1화 댓글이 호평일색이라면 저는 믿고 봅니다. 다만 문피아 댓글란은 정말 수준 이하의 작품들도 호평만 가득한 경우가 많아서 다소 신뢰가 안가더군요.
이런 문화가 정착하면 좋은 글 쓰는 분들이야 반가울 것이고 자기 글에 자신이 없는 사람들은 싫을 수 있겠죠.
Comment ' 28